배다해의 수호자는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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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호였다. 갓피플이 배다해를 처음 만났던 때가…. 그리고 훌쩍 3년 하고도 반이 더 갔다.

누구는 “겨우?” 할지 몰라도 새삼 세월 참 빠르지 싶고, 시간은 흐르는 물 같단 통속한 말도 신선한 경구인 양 곱씹을 분량은 된다.

사실 누군가에게 3년 이상이란 상처로 울어 부었던 얼굴을 말끔히 씻어 마침내 참 밝은 표정 절로 지으며, 고난조차 현재의 평안과 성숙의 재료였다고 노래할 세월일 수가 있다. 그러므로 거꾸로 이런 추정을 하게도 된다.

‘사람은 3년 지나면 어떻게 될까? 키 크듯 마음은? 그새 크게 웃거나 혹여 소리 내어 울 일이 있었을지도.’

2010년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민 배다해를 이듬해 만났을 당시, 그녀는 김영표의 찬양앨범 ‘FACE’에서 불렀던 곡명처럼 ‘내려놓게 하소서’, ‘하나님만으로 만족합니다’라는 기도제목과 믿음의 고백이 이미 있다고 했다.

그때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이 하필 이것이었다.

“앞으로의 배다해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 질문에 답은 이랬다.

“저는 분명히 하나님이 크신 일을 이루실 것이라 기대해요. (저를) 사용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아요.

그런 모든 과정을 감사한 마음으로 이겨내야지 하나님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쓰시지 않을까요? 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가장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바라는 건 단 하나인 것 같아요. 하나님의 길로 인도해달라는 것. 잘못된 길로 가면 과감하게 채찍질하셔도 되니까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기를.”

주님 뜻에 어울리는 기대와 바람을 품은 이에게 주님은 실망을 안기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2014년 가을, 다시 만난 배다해로부터 그간 사연을 들으니, 주님은 과연 그러하시다.

3년 전 그녀의 고백과 바람처럼 ‘일단 부른 사람은 훈련을 멈추지 않으신다’는 말이 정설인 것을, 심지어 딱히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아도 당신의 자녀에겐 채찍질이 과감하실 수 있다는 것도 또한 알았다(채찍질하셔도 된다는 기도까진 하지 말 걸 그랬다),

3년 전보다 몇 곱절 더 맑아 보이는 그녀에게서 하나님이 그렇게 성실하게 하신 일들을 봤다.

그 사이 소리 내 울 일이 있었다는데도, 오히려 마음과 믿음은 단단히 자라 표정은 저리 밝고 미소는 뜨거우며, 목소리엔 기름부으심마저 차고 넘쳤다.

주님은 도대체 누구시기에 당신의 딸을 저렇게 만지시는가?

하나님이 그녀를 통해 하시는 일이 궁금한 참에, 9월 말일부터 기독 TV ‘C채널’의 새 프로그램 ‘배다해의 아름다운 만남’(카페 콘서트) MC로 크리스천 시청자를 만나기 시작한 배다해를 갓피플이 다시 만났다.

글 이한민 사진 도성윤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3년 만에 싱글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CCM 앨범은 작업을 다 마쳤고요. 찬양사역도 준비하고 있고요. C채널에서 제 이름으로 하는 카페 콘서트 ‘배다해의 아름다운 만남’ 녹화도 하고요.

찬양사역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대중음악과 병행한다는 뜻인가요?

찬양사역은 꾸준히 해왔어요. 성가대 하면서부터. 언젠가는 찬양사역을 하고 싶었고요. 이제 조금 더 광범위하고 본격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거든요.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제 최종 목표이기도 하고요. 작년부터 이런 마음을 품기 시작했는데 아직 훈련 중인 것 같아요.

다해 씨에게 찬양이란 무엇입니까?

‘순종’인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부르신 대로 가겠다고 했으니까요.

불러주셔서 경남 진주까지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요,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다리셨고 계획하신 일인 것 같아요. 그 일(찬양)에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반 음악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찬양사역을 할 때 느낀 점이 있다면?

사실 시험에 들 때도 있었어요. 부르신 대로 가겠다고 해서 섭외가 들어오는 대로 무조건 가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은데요,

어떤 자선단체나 비영리 목적으로 하는 행사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빈틈이 있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하나님을 높이는 자리가 아닌 인간의 욕심에 의해 (저 같은 사람을) 사용하는 분도 있고요.

목적이 바뀌는 거죠. 불분명해지고. 그러고 나면 찬양을 하러 가야 하나 하는 회의도 들지만, 어쨌든 찬양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고 제 중심이 바로 서는 게 우선이니까요.

저를 부르는 곳이 이단일 수도 있고 목적이 어긋난 자리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걸 볼 수 있는 지혜와 현명한 눈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런 것만 아니라면)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 가는 게 제가 할 몫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개인 홈페이지에 ‘내 수호자는 하나님이시다’라고 쓰셨어요.

신앙의 멘토로 삼고 있는 어느 분이 해주신 말씀인데요, 제가 어릴 때부터 자라온 걸 교회에서 본 분이세요. 저를 잘 아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힘들고 세상에서 지칠 때, 그래도 견뎌야 할 때, “지칠 것 없고 두려워할 것 없다. 무엇이 두렵겠냐” 그러시며 하신 말씀이에요. 그 말이 너무 와 닿았던 거예요.

누가 내게 돌을 던지고 배신을 하고 나를 짓누르려 해도, 악마가 다가오더라도 하나님이 내 수호자이시라는데 그보다 더 큰 ‘백’이 어디 있어요? “다 덤벼라!” 하면서 버텨온 거 같아요.

우리가 못 본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 봐요.

남들이 30년 동안 겪을 일이 제게 일어났던 것 같아요. 깨어져야 깨달으니까…. 처음에는 많이 원망스러웠어요. 왜 굳이 힘들지 않아도 될 일을 나는 겪어야 하는지, 하나님을 외면한 적도 있어요.

이야기가 좀 긴데요, 회사와 분쟁이 있었어요. 법적 소송은 용서의 반대말이더라고요. 상대를 미워할 만큼 미워해야 하는 것이고.

결국 소송에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걸 준비하면서 나는 사람을 미워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됐어요.

잘잘못을 떠나서 용서를 하고 좋게 마무리했어요. 그 시간이 꽤 길었어요. 사기도 당할 뻔 하고요.

이용도 당하고 협박도 당해보고. 사람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상처란 상처, 깊은 수위는 아니지만 배신도 따돌림도 당해봤던 것 같아요.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죠. 정면으로 부딪히기엔 제가 나약해서 회피했고 원망했어요. 어쩔 수 없었죠. 그런데 (하나님을) 찾게 만드시더라고요.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때까지 제 신앙이 얕았던 거죠.

어떻게 다시 하나님을 찾게 하시던가요?

하나님과 정말 가까워지고 한 단계 성숙하게 된 건 얼마 안 돼요. 작년에 찬양사역 하기로 마음먹고서, 내가 원하는 음악 포기할 테니 찬양사역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도 했어요.

그때도 하나님과 거래를 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까지 내려놓겠다는데 찬양사역의 문을 열지 않으시더라고요. 그 과정까지 지나고 나니, 나의 모든 의지와 계획과 욕망을 버리게 하시더라고요.

저는 내려놓는 것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비우고 내려놓음의 끝으로 가니까, 정말 무서운 게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채우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악마가 탐을 낸다는 걸 처음으로 느낀 거예요.

다 내려놓으니 행복해지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 시작되는데, 이상하게도 주님의 종이 되는 일이 기쁜 게 아니라 오히려 사는 게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말씀 붙들려고 노력하고, 그때부터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서원기도를 해봤고요.

특별새벽기도 기간 일주일 동안 자의(自意)로 처음으로 참석했어요. 굉장히 행복했고 처음으로 제가 온전한 기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다리셨던 것 같아요.

어떤 서원기도를 했습니까?

서원기도는 비밀인데(웃음). 저는 구하는 기도를 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구하지 않아서 주시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멘토들에게 배우게 됐어요.

문득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 와 닿았어요. 그래서 주님의 뜻을 위해서만 사용해달라고 서원하며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C채널이라는 기독교 방송국에서 ‘배다해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을 하자고, MC를 하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전화를 받았을 때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너무 기뻐서요. 첫 번째 기도응답이에요. 전에는 이런 식으로 기도응답이 오면 흥분해서 막 자랑했을 텐데, 이번에는 차분해지더라고요.

계획대로 다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여러 경우의 수도 있으니까 기도를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잘 해낼 수 있는지, 그것을 놓고 기도했어요.

새로 맡은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시죠.

‘배다해의 아름다운 만남’은 카페 콘서트 형식이고요, 말 그대로 카페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음악 프로그램이에요. 크리스천 음악인이나 CCM 뮤지션이 주로 출연하지요.

무작정 신앙고백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노래로 삶을 나누는 프로그램이에요. 너무 무겁지 않게 누구나 편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찬양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거죠. 저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같아요.

처음엔 진행에 전문성이 없어 힘들까 염려했는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싶은 노래도 하고, 밝고 가볍고 즐겁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감사하게 시작하고 있어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 때 같이 노래한 선우 씨가 첫 번째 게스트로 나왔고요, 뮤지컬 가수 난아(전나혜), 강찬, 심상종, 김종완, 김명종, 테이 같은 뮤지션도 나오셨고요.

어려운 일을 겪고서 다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한다면?

한동안 예배를 드려도 어떤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제가 교만한 모습으로 말씀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깨지게 된 계기가 연예인연합예배 때 김병삼 목사님(만나교회)이 하신 말씀 때문이었어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용하실 의무가 없으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마치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어요.

하나님이 저에게 달란트를 주시고 복을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게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교만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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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달란트를 주시면 당연히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사용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사용 받을 수 있는 거지?’ 그러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란 질문이 들렸어요. 저를 보니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보다 제 감정에만 충실하더라고요.

힘들었던 제 감정만 이야기했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 일방적으로 잡아주고 위로해주기만을 원했던 것 같고요.

하나님이 주신 첫 번째 계명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잖아요. 다시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면서 성령님의 따뜻함을 느꼈죠.

이때까지 살면서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처음 느낀 것 같아요. 지금 제게 하나님은 아빠 같고 엄마 같은 분이세요. 우리가 하나님을 어렵게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을 ‘쪼잔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나의 아빠 같은 분이신데, 나를 위해 목숨도 내놓은 분이신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깊이를 몰랐던 것 같아요.

아직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앞이 보이지 않는 단계예요. 하지만 제 계획과 의지를 내려놓고 기도하고 있어요.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감사하고 겸손하게 하도록 저를 만지고 계신 것 같아요.

찬양곡 가사를 직접 썼다고 했죠?

찬양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해서 CCM 앨범을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는데, 그 전에는 나를 드러내고 싶어서 이런 걸 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한테 ‘나 찬양도 해’ 하고 싶었던 거죠. 하나님이 그래서 막으셨던 것 같아요. 이번에 두 곡을 내게 됐는데 오래 기도했고요. 그 중 한 곡은 제가 처음으로 가사를 써봤습니다.

‘아바 아버지’라는 곡인데요, 은혜를 전달해야 하는데 나의 고백을 담은 가사라 노래하다가 제가 자꾸 우는 거예요. “매일 밤 눈물 속에서 나는 혼자라고 느꼈을 때에 나를 향해 말하셨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새벽에 가사를 쓰다가 대성통곡을 했어요. 제 감정과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글로 옮겨 본 적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진정한 고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앙이 어렸을 때는 신앙의 고수이고 싶고 성경도 많이 읽은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옛날엔 나의 상태는 외면했다가, 다시 하나님을 만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때라 그런지 솔직하게 적었어요.

영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성장을 막은 건 무엇이었던 것 같습니까?

제 욕심이었죠. 그런데 욕심이라는 걸 인지하지도 못했어요. 나를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하려던 것도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고 저 자신을 속였던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사람들의 인정을 바랐어요. 그러다 말씀 속에서 답을 찾은 게,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바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사람의 인정을 받아야 하나님께 인정받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저 자신을 속였던 거죠. 하나님께서 그것을 바로 보게 하신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보니 제 자신이 엉망이더라고요. 욕심, 계획, 뜻, 자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거예요. 신앙생활은 매순간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인데 그냥 있는 척 했던 것 같고요.

이제 이것만은 놓치지 말아야겠다 하는 것이 뭡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께 사용받는 것을 잊지 않는 거예요. 제가 이 땅에 온 건 제 의지가 아니잖아요.

분명히 보내신 이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꼭 저를 크게 사용하셔야 제가 축복 받는 것도 아니거든요. 기독교인들의 한 가지 문제점이 너무 성공했을 때만 간증하고 축복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거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제가 고난의 시기를 거쳐보니까 다시 옛날처럼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저를 꽉 붙잡으시고 복을 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물론 노력은 하지만 꼭 하나님이 나를 크게 쓰시는 것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의 전부는 아니란 거죠.

세상적 성공이 내가 노래할 이유가 아니라, 단 한 명에게라도 값없이 받은 제 달란트를 값지게 쓰고 싶어요.

제가 겪은 고난이래야 32년 인생 중에 몇 년이었는데요, 그 시기가 축복이었던 것 같아요.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불행을 주시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저도 그랬겠고), 하지만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같이 안타까워하고 계시다는 거예요. 선택은 제가 한 것이거든요.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것뿐이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원하는 것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혹독하게 대가를 치렀으니까. 이제는 오롯하게 사용받고 싶어요.

이젠 쓰임받는 길을 아신 것 같아요.

두 손 모아 그 나라와 그 의를 처음 구할 때, 신기한 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너무 기다리셨다는 느낌을 받은 거예요.

이젠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하기도 해요. 욕심 없이 너무 편해졌다고. 제가 원래 불같고 다혈질이고 욕심도 많고 그렇거든요.

요즘에는 제게 상담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직업을 리스너(listener)로 바꾸려고요(웃음).

내가 받은 재능으로 어떻게든 성공하려는 건 이미 아니란 건 너무 많이 깨달았거든요. 그러니까 사탄이 보기에도 제가 좀 이상한가 봐요.

“너 성공해야지, 더 유명해져야지” 그러는데 이렇게 말해줘요. “너 아무리 나에게 다가와도 소용이 없어. 나는 중심이 잡혔단다. 이제 절교하자. 그동안 친하게 지냈으니 이젠 안녕!”

남은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죄악과 쾌락에서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아요. 저는 나약하니까요. 사실 남을 욕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건 너무 쉬워요. 솔직히 즐겁고요.

이제는 그렇게 하려고 해도 제 마음이 불편하고 아파요. 이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일까, 싶어지니까요. 이 나이에도 참아야 하나 싶어 억울할 때도 하나님을 만나려고 노력해요.

그게 기도제목이고요. 그리고 옆에 누가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이 사랑으로 기도해주는 동역자, 믿지 않는 사람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같이 힘을 모아 증거하고 서로 이끌 사람들 말예요.

심지가 더 잘 굳혀지고 더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갓피플이 같이 기도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은데요.

배다해 홈페이지 www.baedahae.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daha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