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 가방으로 고아 섬기는 탤런트 정주은의 ‘복덩이 잉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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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에 ‘윤 비서’ 역으로 출연, 막판에 극중 세 남자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주연 이상의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정주은은 그 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피로회복제 B 드링크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우리 아들’ 편에서 30대 워킹맘이 된 그녀가 퇴근 후 피곤해도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면서 “우리 아들 누구 꺼?” 하고 묻는다. 하지만 “아영이 꺼”라는 답이 돌아오자 급 실망 정색해 웃음을 안긴 것.

그리고 2012년 ‘내 딸 꽃님이’ 이후 몇 년째 그녀가 시청자의 눈에서 조금씩 멀어진 까닭은 아이러니컬하게 ‘아기를 가지려는 것’ 때문이었다.

‘정색 엄마’ 연기가 너무 리얼했던 반면, 그녀는 그때까지 아직 ‘정식 엄마’가 아니었다.

일을 쉬면 바로 ‘들어설’ 줄 알았던 ‘아기 소식’을 금세 얻기란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여러 병원을 거쳐본 결과, 특별한 염색체 문제 때문에 아기가 안정적으로 생기기 어렵거나 건강하지 못한 아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그런 차에 지난해 남편의 동생의 아내, 다시 말해 동서이며 탤런트인 조향기에게 먼저 ‘그 소식’이 찾아주었다.

마땅히 축복해야 할 일이었음에도 이제와 솔직히 고백하자면, 조금씩 불러오는 동서의 배에 눈길 한번 슬쩍 주는 시늉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언니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이건 뜻대로 임신을 하기 곤란한 여성 입장이 아니면 도무지 이해 못할 속마음의 민낯이다.

그 누구도 뭐라 말할 수 없는 현실인 거다. 게다가 그녀는 대한민국의 맏며느리 아닌가? 그저 몰래 울었다는 말만으로는 당시 심정을 전혀 묘사 못한다.

아기를 기다리며 방송을 쉬고 있던 2013년 8월부터 직접 가죽 가방을 디자인하기 시작, 히브리어로 ‘좋은,

아름다운, 완벽하다’라는 뜻의 ‘토브’ (TOVE) 브랜드를 만들고 SNS로 알음알음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사업체로 발전하기도 했다.

수익의 절반을 고아와 선교를 위해 쓰겠다고 시작한 일에 하나님이 복을 부어주신 결과였다. 그러나 작년은 그런 일의 성취마저도 위안을 전혀 줄 수 없는 아픔의 시간이었다.

울다 울음이 마른 정주은은 결국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를 제대로 이해하였다. 오래전 CBS성서학당의 패널을 하며 목사님께 배운 사무엘상 말씀도 기억이 났다.

그래서 한나처럼 기도하였다. “제게 주실 아기는 건강한 하나님의 아이입니다!”

지난해 11월 정주은은 인공수정에 도전하였고 1차에 단박 성공하였다. 그녀는 올 여름이면 엄마가 된다. 지금 태중의 아기는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른 봄 옥수동의 한 카페에서 봄꽃 같은 정주은을 만났다. 인터뷰의 끝 무렵, 불러오는 배에 조심스레 눈을 짧게 주면서 태명과 성별을 물어보았다. 자랑하려 기다렸단 듯 순식간에 답이 터졌다.

“복덩이고요, 아들이라네요!” 순간 그녀의 턱이 으쓱 들린 걸 본 건 기자의 착각이 아니었으리.”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삼상 2:1). 글 이한민 김지언 사진 정주은 제공

동서지간 조향기와 함께 아기 기도를 오래 했던 모양입니다.

건강한 아기가 안 생길 수도 있는 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알아보니 불임은 아니지만 제 몸의 염색체에 조금 특별한 이상이 있다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아기가 생겨도 잘 자라지 못하거나 잘못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어요.

방송 일을 할 때는 하루 두세 시간 잠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빴기 때문에 일을 쉬면 금세 아기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좌절할 수밖에 없었죠.

처음엔 동서가 아기를 먼저 가져도 상관없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막상 작년에 향기가 먼저 임신을 해서 배가 불러오는 걸 보는데, 솔직히 마음은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저는 병원에 갈 때마다 계속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었거든요.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저희집이랑 동서네랑 한 동네 가까운 아파트에 살아요. 성경공부도 같이 하고 CBS성서학당도 했고 그래서 자주 마주 치는데, 불러오는 그 배를 볼 수가 없는 거예요.

동서 배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서 그 어떤 축복의 말도 처음엔 잘 하지 못했어요.

그때 감정이란…. 그렇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야기 나누고.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차마 하진 못하고, 제 마음이 그럴 정도로 아팠던 거예요.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사실 아기를 가지는 일에 문제가 있다는 건 처음엔 우리 부부만 알고 있었거든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그냥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거라, 하루는 안 되겠다 싶어 근처 카페에서 저녁에 동서네랑 저희 부부랑 같이 만났어요.

우리가 사실은 이래저래 해서, 진짜 너희를 기뻐하고 축복해줘야 하는데 진심으로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러니까 동서네가 깜짝 놀라며 너무 미안해하는 거예요.

그 자리에서 넷이 손을 잡고 펑펑 울면서 기도했잖아요. 제 남편이 마무리 기도한다니까 또 서방님이 미안하다며 더 기도하겠다고 간절히 아기 구하고 다시 마무리하고, 카페였는데 다른 손님들이 저 사람들 뭐 하나 했을 거예요.

그리고 작년 10월에 향기네 딸이 태어났는데요, 이건 뭐, 너무 예쁜 거예요. 제가 큰엄마지만 너무 예뻐서, 세상에 이보다 더 예쁜 아기 있음 나와 보라고 안고 자랑하러 다니고 싶을 정도죠!

얘가 또 요즘 클수록 예뻐지네요. 그리고 한 달 뒤 인공수정을 했는데, 보통 인공수정 여러 번 실패하고 시험관까지 간다고들 하던데, 덜컥 한 번에 되게 해주셨던 거예요.

2010년 결혼 했으니 햇수로 5년만이었어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픔 같군요.

아기가 생겨도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더라고요. 처음엔 아기집이 잘 안 보인다 그러고, 초음파로

심장 소리 안 들린다고 일주일 뒤에 다시 보자 하셔서 한 주간 마음 졸이다 다시 병원 갔더니 심장소리 딱 들릴 때, 이건 진짜 기적 같은 거예요! 정말 하루도 어떻게 긴장 을 놓칠 수가 없어요.

아기가 이상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고, 정말 기도를 그냥 보통 하는 게 아니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기도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기가 다 쉽게 생기는 거라면, 어쩌면 그 소중함을 상대적으로 모를 것 같아요.

누구나 그냥 생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러니 얼마나 소중해요. 더구나 저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어려서 사촌 동생들하고 놀다가 헤어져도 울었거든요.

20대부터 유치부나 유년부 교사를 계속 했고요. 아이들만 보면 엔도르핀이 막 솟는 거예요. 아기 자체를 너무 좋아하니까 심할 정도로 애착이 있는 거예요.

나중에 아이 많이 낳겠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DTS (제자훈련) 받던 중에 고아원을 섬기겠다는 비전까지 받았었나 봐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되니 그 아픔은 어떤 것으로도 표현이 안 돼요. 맞아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지요.

한나의 심정이 많이 이해되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CBS(기독교방송)의 성서학당이라는 프로그램에 한 7년을 출연했는데요, 송태근 목사님(삼일교회)이 사무엘상을 가르쳐주실 때 이런 말씀을 해주신 게 기억이 나요.

하나님과 한나의 마음이 합했던 거라고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사람을 찾으셨는데, 한나가 낳은 사무엘이 그 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았어요. 제 심정이 한나의 마음과 똑같았으니까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기도를 바꾸었어요.

제가 원하고 좋아서 아기를 가지겠다는 게 아니라,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한 사람을 제가 낳아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요. 아, 저 이 이야기 할 때마다 우네요.

방송 일을 쉬기로 한 것도 아기 가지려던 게 이유였는데요, 미니시리즈나 SBS ‘내 딸 꽃님이’ 같은 거 하면 생활 밸런스가 다 무너져요.

그래서 그거 끝나고 쉬기로 하고 감독님에게도 “저 아기 낳고 바로 다시 나올게요” 그랬고 사람들에겐 “저 다음 달에 임신해요” 그랬던 건데, 한동안 일이 들어와도 아기 가지겠다고 안 하다가 일년 지나고

일년 반, 그러니까 방송 일 하던 사람이 일 없을 때 생긴다는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보통 아기를 마음대로 못 낳는 여성들의 마음은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데, 저는 또 애착이 워낙 강하다보니 포기도 안 돼요.

그 사이에 가방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다시 일을 해야 하나 싶던 때에 활력도 찾을 겸 ‘토브’라는 이름으로 가방 사업을 시작했던 거예요. 처음엔 사업이라기보다 취미처럼 시작했다고 말해야 맞을 거예요.

마음에 드는 가방을 찾으면 없고 있어도 비싼 명품인데, 제가 연예인이라도 일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어서 사치하거나 비싼 걸 사 입고 살지는 않았어요.

자주 가는 데가 동대문이거든요. 무슨 고급 패션 같은 건 아예 관심에서 끊고 살았어요.

그래서 최신 유행도 잘 모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그냥 깔끔하고 심플한 건데, 차라리 직접 만들어볼까 해서 시작했던 것이죠.

그렇다고 제가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어디 광고 한 것도 아닌데, 그저 SNS(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걸 지인들이 퍼나르고 소문이 나서 “나도 하나 만들어주세요” 해서 만들어주다 보니 사업으로

점점 커진 거예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시작했어요.

인터넷 뒤지고 부자재 시장 돌아다니며 묻고 배우고, 그렇게 한두 개 만든 걸 제가 직접 모델이 돼 사진 올린 게 반응이 있던 겁니다.

전문 디자이너들은 오히려 토브 제품 같은 디자인을 못한대요. 뭔가 더 붙여야 할 거 같고 특별하게 디자인해야 할 거 같은데, 저는 정말 모르니까 단순하게 한 게 오히려 ‘먹혔던’ 거죠.

처음엔 시작할 돈이 필요하니까 직장 다니는 남편한테 “나 사업해볼래” 했더니 “그냥 집에나 있어라” 하더군요. “몸도 안 좋은데” 하면서.

하지만 제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니까 신랑이 아이들 뭐 사주는 식으로 하게 해준 거예요.

전 신나서 재료 사러 다니고 공장 다니고 아침 점심도 건너뛰고 다녔죠. 제가 잘 모르니까 좋은 거래처에 좋은 사장님 만나게 해달라고 많이 기도했어요.

그러다 소문이 나니까 하루는 택배를 100개씩 싸서 보내는 날도 생긴 거예요. 남편하고 시동생 하고 동서랑 다 오라 해서 싸서 보내고, 정말 지금 이렇게까지 클 줄은 조금도 몰랐죠. 최근엔 유명 모피 매장에 입점도 하고요.

하나님이 주신 복이 큰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할 때도 제가 2007년에 제자훈련 때 받은 아이들을 위한 비전은 잊지 않고 수익의 절반은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하고 남편에게도 말했었어요.

제게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인터넷 대학에서 1년 정도 사회복지사 공부도 해왔습니다.

자격증 따야 하는데 지금 임신해서 휴학 중인데요,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제가 섬기려는 마음을 아시고 도와주셨던 것 같아요.

돈을 벌고 싶다는 사람에게 이제 제가 들려주고 싶은 말이 생겼어요. 하나님이 먹이고 입히시려는 고아들을 돌보려 하면 그 몇 배, 몇 십 배로 부어주신다는 것을요.

제가 고아를 돕지만 오히려 제가 수혜자예요.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제가 모태신앙이라 한글 배울 때도 성경으로 깨치고 아버지가 주기도문 사도신경 외우게 시키시고 성경 한 장 읽으면 용돈 주시고, 주일에 오락실 가거나 TV 보면 끝장이고 교회 안 가면 죽는 줄 알았거든요.

중학교 때 일기장 보면 정말 하나님이 제가 말하고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주신 걸 많이 체험했었나 봐요.

친구 누구랑 짝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셨고요. 자라면서 모든 예배 참석하고 교회생활 열심히 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건 아니었어요.

제가 1998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를 했잖아요. IMF 때라 원래는 20명에서 30명까지 뽑는 걸 저희 기수는 지금 1박2일 하는 김주혁 씨를 포함해 8명 만 뽑은 건데, 그러니 경쟁률은 더 높고,

저는 연기 경험도 사람 빽도 없고 그저 하나님 의지할 뿐이라 날마다 새벽예배 다니며 시험 봤었거든요.

그리고 이런저런 역할을 해왔었는데, 2007년은 거의 바닥이었어요. 굉장히 힘든 상태였거든요. 주머니에 단 돈 2,3천원도 없었고요.

그해 소망교회 청년부 다니다가 예수전도단 DTS를 받은 거예요. 거기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거죠. 재정도 채워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님이 저와 함께하시는 걸 체험했어요.

하늘만 봐도 행복하고 꽃 별로 안 좋아하던 제가 들꽃만 봐도 기뻤거든요.

훈련받는 6개월 동안 제 비전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인도로 아웃리치 다녀오면서 ‘고아원’이라는 비전을 받은 거예요. 인도에서 6살 된 여자 아이가 유난히 저를 잘 따랐어요.

며칠 동안 있다가 그곳을 떠나는데 그 아이가 울면서 저를 찾는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었어요. 그 뒤로 계속 고아를 마음에 품고 기도를 했죠. 그래서인지 그런 비전을 받았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어요.

부자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직업은 배우이지만 고아원을 섬기겠다는 것으로 삶이 바뀐 거예요. DTS 끝내고 연기활동까지 접을 생각이었거든요.

환경은 더 안 좋아졌지만 하나님과 관계가 너무 깊어지니까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제가 처음 성령 충만할 때 자주 갔던 곳이 강남금식기도원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때도 혼자 며칠 있다 오고 그랬어요. 원래 제가 혼자 뭘 하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인데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면서 사흘 금식도 자주 되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연기 안 하고 제 비전대로 살 생각이었는데 좋은 매니저와 회사를 만날 길이 열렸어요. ‘부자의 탄생’에서 작은 역할로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 얻은 건 하나님 은혜죠.

남편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원래 소개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딱 한 번 했던 그 사람하고 결혼했어요.

소개팅 했을 때 저도 나이가 좀 들어선지 외모는 기대 안 하고 세 가지만 기대했어요. 당연히 신앙이 있어야 하고, 성실하고,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런데 신랑이 호남형에 키가 186센티미터에요(웃음).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셔요. 아버님이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담임) 은퇴장로님이신데요 시무하실 때 교회 일을 솔선수범해오셨어요.

남편이 왜 이렇게 성실한가 했더니 아버님이 정말 깔끔하시고 꼼꼼하시고 성실하세요. 어머님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자상하시고요. 다들 부러워하시겠지만, 저는 시집살이란 걸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지금 기도제목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임신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한 것이 있어요.

제 삶의 주인을 저 자신으로 여긴 것에 대한 회개였습니다. 제가 일이나 다른 부분에선 그러지 않는데 아기는 그게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아기를 간절하게 원했는데, 그런 소원의 출발이 제 욕심이었다는 점을 돌아봤어요. 내가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을까 싶었으니까요.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에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들이 안타까워요. 말씀에 의지해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거지요.

저는 하나님이 나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음에도 쉽게 잊어 버렸거든요. 앞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온전히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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