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갓피플 #76]컬러미퍼퓸 박세정 대표 – 말하는 가치대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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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를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은 배워서 남에게 가르치는 일이에요.

스피치에 대해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를 들려준 컬러미퍼퓸의 박세정 대표(29, 안산동산교회).

2014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컬러미퍼퓸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스피치교육과 20대와 함께 청소년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소셜미션을 가진 소셜벤처다.

스피치교육을 받은 20대가 청소년 교육봉사에 참여할 경우 ‘퍼퓨머’(Perfumer)로 위촉되어 교육비 절반을 지원받는다.

“20대 대학생 퍼퓨머는 8번의 교육을 받습니다.

먼저 퍼퓨머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과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일대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에피소드 코칭’을 받고요.

남은 시간 동안은 기수 안에 만들어진 소그룹에서 3시간씩 코칭과 스피치 기술에 대해 배웁니다.”

퍼퓨머 교육의 마지막은 ‘나라는 사람이 가진 가치’를 주제로 10분짜리 강의를 만들어 발표하는 졸업강연회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퍼퓨머 학생들끼리 모여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찾아가 실제로 퍼퓨머 교육에서 배운 것을 재교육한다.

“스피치를 가장 빨리 익힐 수 있는 방법은 ‘배워서 남 주는 것’이에요. 좋은 강의를 100번 듣는 것보다 실제로 1번 가르칠 때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퍼퓨머 활동은 20대들의 관심을 내면으로 돌리고 취업이나 일에 대해 편협하게 보던 시각을 다른 방향으로 넓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고 했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박 대표는 퍼퓨머 교육의 핵심을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에 두었다’고 했다.

그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박세정 대표가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신앙고백이 있었다.

두 차례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를 통해 강했던 개인주의적 성향이 깨어지고 타인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저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주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더라고요.

20대의 시기 때 누군가 옆에서 도움을 준다는 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제 소명으로 여겨졌고요.”

20대 청년들을 돕는 역할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박 대표는 스피치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김미경의 아트스피치’에서 전임강사로 일했다.

회사 사정으로 퇴사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창업을 한 경우였다. 강사에서 대표가 되고 어려운 시간도 지나왔다.

같이 일하던 팀원이 교체되면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자신이 가르치는 대로 먼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대하면서 최근에서야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박세정 대표에게 꿈꾸는 20대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은지 물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누구보다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강사였기 때문에 기준치가 높았던 거예요.

그래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하나님 앞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20대 중반에 ‘꽃은 흐트러짐도 아름답다’는 깨달음을 주셨고 하나님 앞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어려운 일에선 도움을 요청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컬러미퍼퓸에서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되찾아 세상을 향기롭게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움직이는 퍼퓨머 활동 외에도, ‘테찾사’(테니스공을 찾는 사람들)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6월 30일까지 ‘20대 퍼퓨머 8기’ 모집 일정도 있으니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을 향기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퍼퓨머들은 모여라!

문의 070-4322-2200
www.cmperfume.co.kr
페이스북 @cmperfu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