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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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교회에 소망을 두지 않는 시대라고 말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이 땅의 소망이며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쓴 이가 있다.

전 분당 샘물교회 담임목사로 현재 은혜샘물교회(동백 소재)와 판교샘물교회(판교 소재)의 담임인 박은조 목사다.

책 제목은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책은 교회 분립 이야기로 제1장을 시작한다. 저자가 다섯 번째 분립교회를 시작하면서 내는 책이라 당연한 시작일 것이다.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분립의 배경과 사연 속에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는 어떤 비밀이 있기 때문일 터다.

분립 정신의 뿌리는 저자가 서른 셋 나이에 담임목사가 된 서울영동교회에 있었다. 그래서 2장은 서울영동교회 시절로 급선회하여 필자의 3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탄다.

손봉호 박사를 대신해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목사란 무엇이며 설교가 무엇인지, 나아가 교회가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그 시절의 목회 체험과 선배 동료 멘토들을 통해 교회란 어떠해야 하는지, 나아가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강한 교회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배웠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담임목사면서도 서울영동교회를 떠나 샘물교회를 개척하는 임무를 직접 맡았고, 훗날 네 번째 분립교회에 파송을 받기도 했다.

목사와 장로 임기제를 세우고 구제사역을 하고, 가정교회로 전환하며 미션스쿨이 아닌 기독교 학교 운동(샘물중고등학교)을 시작하는 등, 그와 샘물교회가 걸어온 다양한 여정을 보노라면 교회의 본질을 붙잡으려는 몸부림이 무척 컸음을 짐작하게 된다.

한편, 박은조 목사와 샘물교회를 말할 때 아프간 피랍 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는 단기선교사역 도중에 일어난 그 안타까운 일의 진실과 오해에 대해 이 책의 한 대목을 담담히 할애했다.

선교적 사명을 지닌 교회가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감당해야 할 모습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돕는 대목이다.

목회자와 목회지망생, 그리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거룩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국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박은조 목사의 목회와 교회 이야기는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에 대하여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박은조
현재 은혜샘물교회(동백 소재)와 판교샘물교회(판교 소재)의 담임목사인 그는 서울영동교회에서 17년간 시무하고 서울 영동 교회의 4번째 분립 개척 교회인 샘물교회로 파송되었다. 그 후 분당 정자동의 샘물교회에서 13년 5개월의 사역을 마치고 현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시작된 은혜샘물교회와 샘물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시작된 판교샘물교회에서 목사로 섬기고 있다.

  •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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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