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라고 쓰고, 빚이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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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일상에서 습관 같은 부르심이며 사명인가? 그렇게 사는 것이 옳으며, 또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삶의 얘기를 쓴 이가 있다.

세계 최고의 의학기관으로 꼽히는 존스홉킨스와 하버드에서 연수한 이창우 원장(선한목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은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부르심에 순종하였다.

인간의 생각보다 주님의 부르심, “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 16:9)는 음성에 반응한 것이다.

그가 낸 책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세계 오지의 가난하고 아픈 영혼들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온 그와 그의 병원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티, 미얀마, 파키스탄, 네팔 등 13개국에 의료선교를 하고 무료진료소를 세우고 섬긴 치유행전이다 . 저자는 광림교회 김선도 감독의 사위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정의하기를 ‘그분의 부르심’ 이라고 했다. 주님은 그를 끊임없이 부르시려고 손짓하셨다는 것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머리카락이 희끗해진 오늘까지 그러고 계시다는 것이다. 어디 그게 그에게만 하신 손짓이랴.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를 향한 그런 주님의 손짓을 다시 눈치 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부르심에 반응하는 삶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구원의 은혜와 감격 때문이었다. 그가 쓴 고백은 명문(名文)과 같다.

“은혜라고 쓰고, 빚이라 읽어라.” 저자는 어려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서 받은 빚처럼 여기고 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르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임을 또한 알았다.

왜냐하면, ‘부르심’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클레시스’(Klesis) 라고 하는데, ‘콜링’(Calling)의 ‘ing’처럼 영원한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다.

단 한 번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도 부르셨고, 지금도 부르고 계시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르신다는 것이다.

그 부르심의 내용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어 다른 이를 돕는 자리로 끊임없이 부르신다는 것이다.

그는 수련의 시절부터 크리스천 의학도로서 정체성을 힙겹게 지켜가며 시간의 십일조를 통해 의료선교 봉사를 하는 삶을 실천해왔다.

서해안 낙도 오지와 병원선 활동을 했고, 선진 의술을 유학하고 온 다음 마침내 선한목자병원을 통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세계 각지의 부르심에 응하고 있다.

독자가 크리스천 의사라면, 각 분야의 전문가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어떻게 부르심의 도구로 사용할지 도전이 될 책이다.

평범하고 어쩌면 연약한 형편에 있을지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이 무엇인지에 따라 동일하게 섬김의 길을 찾아 기도할 것을 또한 도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