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살아야 인생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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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머리를 부여잡고 흔들 때가 있다.
“대체 내가 왜 그랬지? 뭐가 문제인 거야!?”
그럴 때 내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런 복잡한 속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 누군가를 탓하기도 하고,
치밀어 오르는 마음들을 억지로 구겨 넣고서 다시 미소를 띄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처방으로는 순간을 넘길 뿐, 얼마 지나지 않아다시 반복되는 일이 다반사다.
저자인 윤종현 목사는 상담을하면서 만나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도그런 과정들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가정, 자신을 떠나버린 어머니, 그 어머니를 떠나게 한 아버지의 폭력, 성적 학대의 경험으로 얼룩진 자신의 삶이 너무 창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마음 앓이 하며 지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돌아보면 잿빛일 뿐이라는 지난날에서 벗어나고자 윤목사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빨리 신앙의 어른이 되고 싶어 산 기도까지 다니며 은사와 능력을 구하기도 했고, 말씀도 누구보다 열심히 읽으려고 했다.
그렇게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마음의 문제는 늘 그 자리인 것만 같았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기도 했다.

“하나님, 지금은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걸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제 어린 시절에도 저를 사랑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다 어느 예배 시간, 그의 깊은 수치심의 근원을 보이시며 말씀해주신 하나님의 음성 앞에서 변화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치유사역을 시작했다.
이 책에는 그가 사역을 해오면서 정리한 상처 진단과 치유법들이 담겨 있다.

그는 상처가 하나님을 떠남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이 비어지게 되면서 터진 웅덩이같은 마음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 웅덩이를 채우려 이런저런 노력을 한다.

다른 것으로 채워보려고 노력하고, 웅덩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려고 뚜껑을 덮기도 하고, 웅덩이가 없다고 여기며 살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인 셈이다. 저자는 그 웅덩이를 채워주실 영원한 생수를 만난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우리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말한다.

우리 안의 상처는 어떤 사건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사건을 통해 마음 안에 깊게 뿌리 내리게 된 부정적인 생각, 스스로 믿고 있는 거짓말, 자기중심적인 생각, 육체의 생각들로 말미암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생각들을 하나님의 진리로 바꾸어 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떤 인생이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며 쏟아놓을 때 회개와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윤종현 목사는 호주 캔버라 열방대학교에서 가족치료를 전공했으며, 미드웨스트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았다.
지금은 국제생명나무사역의 대표로 상담과 강의 사역에집중하면서 샤론 사모와의 사이에 한빛, 한별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