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의 예배로 채우는 따뜻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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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소니뮤직

‘그의 생각’을 만든 CCM 아티스트 조준모와 ‘트리오 클로저’의 재즈 피아니스트 비안이 앨범을 발매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예배가 회복될 때 공적인 예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주제를 가지고, 듣는 이들이 골방의 예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이 앨범을 준비했다. 에는 조준모가 부르는 찬양과 비안의 찬송 연주 11곡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Taken’과 ‘행복한 나귀’를 소개한다. 정리 김지언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조준모 > 헨리 나우웬은 자신이 쓴 책에서 오병이어의 기적(막 6:35-44)을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곡의 제목인 ‘Taken’처럼 주님은 먼저 ‘너는 내것’이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를 취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주님은 우리를 축복하고 사랑하십니다. 셋째, 주님은 우리를 그 삶에 동참시키기 위해 깨뜨리십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나를 먹으라’며 나눠주십니다.

저는 이 말을 ‘나는 밥이다’와 같은 의미로 느꼈습니다. 그 말에는 자신을 내어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살리신 ‘생명’의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시고, 그분의 삶에 동참하도록 초청해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을 정리한 곡입니다.

비안 >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싱을 맡아 작업하면서 가사 내용을 묵상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앨범을 만드는 시간이 주님께 찬양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연주자가 연주를 하면서 묵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아름답게 연주할 것인가에 집중하기보다 예배하는 것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Vocal & Worship Team Tip

조준모 > 이 찬양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도하듯 주님 앞에 부르는 노래가 되면 좋겠네요.

사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앞에 담백한 고백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그런 담백한 고백 속에 마음을 담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은 힘을 줘서 부르기보다 말하듯이 부르도록 만들었습니다.

비안 >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예배자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구 앞에서 연주하는 사람인지 정체성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Another new song of 조준모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공과 부귀가 아니라 주님만 높이는 낮고 겸손한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상당히 오래 전에 쓴 곡인데요, 다시 부르고 싶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직도 많은 청년들이 유명해져야 주님을 잘 섬길 수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런 청년들을 자주 만납니다. 자신을 위해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대답하는 이들도 많고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용하시는 방법은 성공한 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요셉도 사용하셨지만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가 닮고 싶은 믿음의 조상 중에는 사자의 입을 막은 다니엘도 있지만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붙잡힌 사도 바울은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공과 부귀가 아니라 주님만 높이는 낮고 겸손한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만 높이며 사는 나귀처럼 살아가자고 권면하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