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송라이터 염평안 – 같이 걸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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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염평안

깊이 있는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로 잘 알려진 CCM 송라이터 염평안의 1집 ‘In the life’는 그가 직접 쓰고 만든 6곡의 노래가 담겨 있고, 한웅재, 민호기, 주리, 나무엔 등 국내 대표적인 CCM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인 ‘교회’는 2008년 처음 만들기 시작해 2013년 완성한 곡으로 간결하고 쉬운 멜로디라 쉽게 따로 부를 수 있으며, ‘나는 어떤 교회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교회’와 ‘그 곳에’라는 곡을 소개한다. 정리 김지언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이 곡은 2008년에 처음 만들기 시작했는데, 제 안에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가고 싶은 소망이 있었어요. 하지만 교회를 주제로 가사와 곡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곡 자체를 완성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죠.
그러는 사이에 한국교회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요. 최근 몇 년 사이에 교회를 보는 세상의 시선이 제가 느끼기에도 참 많이 거칠게 변했더라고요. 저 역시 교회를 걱정한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워 열을 올리며 비판하기도 했었죠.
제 모습을 돌아보니 제 안에도 교회를 향해 사랑이 식어버린 모습이 있고 거룩하지 않은 모습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도 세상에서 욕을 먹는 교회의 일부더라고요. 그러면서 ‘나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 어떤 지체가 되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담아 완성하게 된 곡입니다.

Vocal & Worship Team Tip from 염평안

어떻게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성경에서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도입하는 부분에서 ‘~하기 보다 ~한 교회’로 가사를 적기 시작했죠. 후렴구에서는 성경의 표현을 빌려 ‘주님이 피로 사신 아름다운 교회, 서로를 사랑함으로 하나 되는 교회, 주님이 머리 되신 거룩한 교회’라는 가사로 이런 교회를 이루어가자고 적었죠.

이 곡은 단순한 구조에 어렵지 않은 멜로디이기에 가사를 음미하면서 부르기에 좋을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닌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이 어떤 것일지 고민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부르면 좋겠네요.

내가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닌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이 어떤 것일지 고민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부르면 좋겠네요.

Another new song of 염평안

출석하는 교회에서 매년 1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간증집회를 해요. 성도들이 한 해 동안 자신의 삶을 나누는 시간이에요. 몇 년 전 1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한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먼저 간 할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또 세 자녀의 아빠인 한 집사님은 입양으로 얻은 딸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제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우리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그 자리마다 늘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하게 됐어요.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아가는 삶의 자리가 참 아름답고 값진 것 같더라고요. 제가 들었던 그 이야기들을 노래로 담았고,처음 제목은 ‘간증집회’였는데 ‘그 곳에’로 바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