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겠어? 그 남자 – 스타강사 김창옥의 아버지 이야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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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의 아들딸로 태어나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받지못해 생긴 상처들로
힘들어하고 아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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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창옥 씨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보여주고
어떻게 용서할 것인지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서 그가
청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소통하지 못했던 관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데
왜 마음이 울컥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어릴 때 나에게 상처를 줬던
아빠엄마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지 않나요?

A family위에 유튜브 영상을 보면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해요.

Q. 남자어른에 대한 미움이 있어요.
저보다 좀 나이가 많은 어른이
강압적으로 억누르려 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그런 어른을 보면 밉고
대처를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게 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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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어렸을 때 청각장애를 가진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먹먹한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슬프지도 않고
다른 감정도 없을까봐서요.

지금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셋인데요.
아이들이 부담스러워요.
저는 딱 하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둘째와 셋째가 남자 쌍둥인데요.
딸한테는 ‘어머, 왔~쪄’와 같은 말이 나와요.

9개월 된 남자 쌍둥이들이 울면
‘뭐가 문제야?’
라고 반응하거든요.
웃기게 표현하지만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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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이 귀엽질 않아요.
사실은 저는 아버지와 관계에서 온 나쁜 것들은
저와 아버지 사이로 끝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자녀를 낳고 보니
또 숙제가 남아있는 거죠.


사실 아이를 낳는 게 너무 두려웠어요.

안하고 죽어도 될 이 숙제를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미친듯이 해야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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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든 거죠.
저희 아버지가 제 나이일 때
자녀가 여섯이었더라고요.
(전 여섯째 중 막내입니다:)

아버지라고 하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체에 거부감이 있어서
‘그 남자’라고 표현하고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 김홍주>

이제 나이가 마흔 둘 셋
자기는 귀가 안 들리고
와이프는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글을 모르고

머슴살이해서 동생들은 대학을 보내고
그 남자가 삶에서 낙은 무엇이었을까?

나와 똑같은 나이의 그 남자.

저는 말하는 직업으로 어떻게 보면
편하게(?) 돈을 벌지만 
저희 아버지는
60년 동안 노동을 하셨어요.

저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스트레스 받으면
쇼핑하거나 오토바이를 타면서 풀지만 

아이 여섯, 나의 부담이 세네배인 그 남자인
나의 아버지는 
노동하고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 싶더라고요.  

어느 날, 저 스스로 너무 힘들고 부담되니까
그 남자인 아버지 생각이 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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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게
아직 어색해요.

하지만 이 어색함의 강을 건너지 않으면
나와 내 다음 세대가 더 그 강을
못 건널 것같은 거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어색하더라도 해야될 것 같더라고요.

아버지를 위해서 말고
본인 자신이 결혼해서 
낳을 다음세대를 위해서요.

어색하고 미워도
언젠가 마음에 그 남자가
힘든 게 보여지는 날이 되면
조그마한 다리를 그 사이에 놓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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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김창옥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부모님도
인생에서 처음 그 역할을 경험했다는 걸
놓치고 있었더라고요.

누구나 처음은
실수할 수 있고 어설플 수 있잖아요.

어쩌면 그동안 나를 묶고 있었던 것들로부터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부모님을 보기 시작할 때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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