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갓피플 #87]사회적 가치를 가진 비즈니스가 잘되도록 돕습니다 –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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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수님이 탐스(TOMS)의 경영자였다면 어떻게 운영하셨을까? CEO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처럼 신발이 없는 이들을 위해 1+1의 제품 기부방식을 취하거나 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에 영향력을 주셨을 듯 싶다.

사회의 문제가 있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피해를 받는 사람이나 집단, 지역이 있을 때 이것을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한다.

탐스 외에도 ZipCar(차량공유경제플랫폼)와 같이 수많은 차량이 환경오염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데 차량공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사회적 기업이 할 역할이라고 평가받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간다.

세상의 경제 프레임이 변화면서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인 문제점과 불편함을 관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경영 분야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2008년부터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등에 관심을 가지고 걸어온 그의 삶은 무척 흥미롭다.

사회적 기업가라는 말이 흔하지 않은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개척해온 길이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진 심센터(SEAM)의 센터장으로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좋은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도 대표처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뜻을 함께할 젊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둘 모이다 보면 하나님이 꿈꾸셨던 세상을 회복하는 일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김지언 사진 도성윤


임팩트스퀘어는 어떤 회사입니까?

직접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회적 기업을 도와 컨설팅하는 일을 해요.

대기업이나 소셜벤처에서 사회적 가치를 가짐으로써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싶을 때, 저희 같은 회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조직은 많지만 사회적 가치를 넣어 비즈니즈가 잘되도록 하는 회사는 아직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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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퀘어가 참여한 프로젝트 1 – 숙박에 가치를 더한 ‘호텔 카푸치노

사회적 가치를 넣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까?

사회공유가치에 집중한 ‘호텔 카푸치노’에 참여했어요. 코오롱에서 사회적 가치를 넣어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고 컨설팅 의뢰를 해왔어요.

그래서 고객이 투숙 후 떠날 때까지 국내 최초의 공유가치창출(CSV)호텔을 만들게 된 거죠.

호텔 프런트 벽면에 다양한 공유가치 제품이 전시되고, 객실로 이동하기 위해 카드키를 댈 때마다 500원이 적립되는 엔젤 엘리베이터가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초기에 기획을 맡아 루트임팩트와 함께 ‘서울숲 소셜벤처 클러스터’를 도왔어요.

2014년 8월에 시작해서 2년이 지난 지금은 600명의 청년이 모여 일하는 판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돼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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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스퀘어가 초기에 도움을 준 ‘에코준 컴퍼니’에서 만든 에코 물컵, 퍼블릭캡슐

또 초기에 ‘에코준컴퍼니’를 도와 투자와 컨설팅을 했어요.

최근에는 이곳이 스타벅스와 콜라보네이션을 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무척 유명해지니 기쁘더라고요.

어렸을 때 사회적 기업이나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던 건가요?

전혀요, 저는 대학원까지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워낙 새로운 것을 좋아했고,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옳다고 증명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면서 관심사가 폭발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고요.

남들이 하지 않고, 일과 삶의 일치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저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죠.

지금 하는 일과 관련해 부모님께 받은 영향이 있을까요?

부모님이 제가 이런 일을 한다고 선택했을 때 ‘어, 괜찮다, 해봐라’며 동의를 해주신 게 가장 큰 영향이었죠.

아직까지 이런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한 번에 지지받았던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 않거든요(웃음).

그리고 외할머니 쪽이 복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셔서 영향을 받았어요.

경영을 전공할 때 그쪽이 저에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죠.

게임 관련 일을 하다가 2009년에 사회적 경제 분야에 뛰어든 것으로 압니다.

게임회사를 다닐 때 ‘일과 삶의 일치를 이루어낼 수 있나?’ 라고 스스로 질문했을 때 아쉬움과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2007년 초였던것 같은데 선물로 책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을 받았는데 어느 날 밤을 새서 읽게 됐어요.

이런 사업으로 창업하고 싶다는 마음에 불을 지른 결 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꿈이 바뀌진 않았던 것 같아요.

나에게 이 일이 맞나 고민했던 시간도 있었을까요?

있긴 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았어요. 2008년 학교로 돌아가서 대학원을 들어가며 혼자 공부할 수 없어서 사회적 기업 동아리 ‘WiSH’를 만든 게 첫 출발이었고요.

사회 전체적으로 비즈니스가 바뀌고 있다는 믿음으로 가고 있어요. 혼자 창업을 한 게 아니라 주위에 좋은 동료들이 있었거든요.

대부분 청년 사회적 기업들이 1,2명이 창업해서 새롭게 직원을 뽑는 식으로 많이 운영되는데, 그러면 창업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사업이 잘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기존의 교회공동체에서 직장 다니는 것까진 위로받을 수 있는데, 창업과 관련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고 하면 희소한 경우니 더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있으시겠죠?

많은 벤처 기업이 겪는 것처럼 바닥에 가까운 잔고를 경 험했고, 특정 사업에 투자를 했는데 사업이 잘 안 되기도 했어요.

저희 회사가 처음에 시작한 일이 컨설팅이었어요. 그때 제 나이가 20대 후반이었는데, 대기업 임원들과 대화가 잘 되지 않았어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컨설팅 경력이 짧은데 그런 저한테 평가를 받는 게 임원들 입장에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돼요.

그것을 극복하려고 거의 3년에 걸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어요.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작년에 회사가 많이 바뀌면서 대기업 위주의 컨설팅에서 사업을 실현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만드는 일로 바뀌게 됐어요.

그런 과정 중에 몇 명의 멤버는 퇴사를 하기도 했고, 4-5개월 동안 모든 사업을 멈추고 내부적으 로 토론하고 회의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세워가는 기간을 가졌거든요.

힘든 시기였지만 그 뒤로 심센터와 오피스도 만들어지고, 정체성도 안정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사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가장 어려운 게 ‘사람’에 관한 거예요. 사람은 돈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아무리 돈을 많이 준대도 가치관과 정체성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거절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까요.

사람과 관련된 문제가 회사 운영에도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데, 아기가 아프다고 했을 때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겠죠.

저희는 기본적으로 자유출퇴근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내용이 정리된 게 작년이었는데, 지금도 제일 어렵고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죠.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청년들이 어려워하는 고민은 무엇인가요?

돈도 아니고 비즈니스 모델도 아니에요. ‘사람’과 ‘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이더라고요. 사회적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수익 이상의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특별하죠.

사회적 기업을 하는 크리스천은 임팩트를 넘어서 미션까지 나아 가니까 정말 더 특별하고 함께할 이들의 도움이 절실해요.

임팩트스퀘어에서 크리스천 사회적 기업가를 돕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굿이스트 스쿨(Good Yeast School)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세우는 과정으로 워크샵이 함께 진행되는 ‘비전클래스’(봄, 가을)와 강연으로 진행되는 ‘회복클래스’(여름, 겨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어요.

비전클래스인 ‘소명 찾기’는 청년들과 취업준비생에게 소명의 한 경로로 마지막에 사회적 기업을 소개해요.

소명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 신이 어떤 사람이지 등을 질문하고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도록 혹은 고민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거죠.

다음 4기는 내년 2월에 모집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직장인을 위한 ‘회복클래스’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몇 십 년 넘게 고민했던 인생의 선배들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예요.

이외에도 굿이스트 펠로우십, 소셜벤처신우회도 열고, 북스터디 모임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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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가와 신앙은 서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저의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강단에서 순교자가 나오듯 시장 거리에서도 순교자는 나와야 한다’는 존 러스킨의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거룩한 일뿐 아니라 경영과 경제와 같은 영역에도 순교자와 같은 일을 하는 이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회적 기업이 하는 일이 사람들을 돕고 위로하고 세우고 먹이는 일이잖아요. 결국 예수님이 이 땅에서 가르쳤던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과 맞닿아 있다고 봐요.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표현하고 감당한 영역이 ‘사회적 기업’이 할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신앙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청년들에게 말할 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신앙’이라고 이야기해요.

제 인생의 출제자이신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질문하시는지 묻는 게 습관이기도 하고요. 제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대표님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의 계기가 된 것이 ‘디모데의 부르심’이었어요.

고등학교 때 디모데후서 1장 5절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나를 진짜 잘 아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고민이 있을 때마다 디모데후서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요청하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요. 하나님이 나를 잘 아시는 분이니까 그분에게 구해야 하는 거죠.

문의 070-7797-7326 www.facebook.com/Impact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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