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정의 말가짐] 소그룹 모임에서 당신의 존재감은?

소그룹 리더의 말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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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VIP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영화 시사회, 최고급 서비스, 빛나는 황금색, 대통령?!

우리가 생각하는 VIP의 화려하고 특별한 이미지는 비슷할 것이다. 공통점 중에 하나는 초대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VIP란 누군가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22:2).

간사 시절 나는 담당했던 소그룹(Small Group)을 작은 천국이라고 불렀다. 천국 비유에서 보면 천국은 마치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하여 베푼 혼인 잔치와 같고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했다.

VIP service symbol with a first class reserved parking space for with a sign painted on asphalt as a symbol of exclusive hospitality with the royal treatment with a blank area for text.

그래서 간사로 세워진 첫 모임 날 양손 가득 도시락을 싸갔다. 음식을 잘 못하고 당시 주말에도 출근할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언젠가 하나님이 천국에서 나를 맞이한다면 어떤 마음일까 가늠했을 때, 수많은 군중 속에 하나가 아니라 정말 특별한 사람으로 대우해주실 것만 같았다. 이 삼단 도시락이 VIP들에 대한 나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천국에서 선택한 방법이었다.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한 혼인 잔치를 준비한 아버지의 마음처럼 말이다.

이번주부터 한 달간 매주 소그룹 내에서의 대화와 관계를 다루고자 한다. 특별히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와 소그룹에 잘 정착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작은 천국으로 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 글에 담아 보낸다(콘텐츠 속에 글을 읽고 제시된 질문을 나에게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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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처럼 되기 싫어
[1] 나는 리더와 어떤 관계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의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다정다감한 아버지들이 최근에 많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난 아버지랑 단둘이 있으면 어색해”라고 말하는 자녀들이 많다.

한 개인의 인격형성에 있어서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의 영향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가장 먼저 가정 안에서 구성원의 역할, 권위구조, 대화형태 등을 학습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동등한 관계로서 삶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고 서툴다.

현재 나는 원망했던 나의 부모님, 리더들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지 않은가? 혹은 배우고 닮고 싶은 롤모델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당신은 현재 누구에게 채움을 받고 있는지, 어떤 필요를 느끼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리더십이 부재하고 관계 안에서 당신의 마음이 텅빈 에너지 창고라고 느껴진다면 앞으로 연재되는포스팅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베푼 VIP의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

Q 1-1. 당신은 누구에게 채움을 받고 있나요?
Q 1-2. 그 사람(리더)은 당신의 어떤 필요를 채워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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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나는 미완성된 리더입니다
[2] 나는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사랑’하면 빨간 하트모양을 쉽게 떠올리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매끈한 동그라미거나 또는 뾰족한 별모양일 수도 있다. 사랑만큼이나 리더십의 모양도 각양각색을 띄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방향을 제시하고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형 리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형 리더, 전체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화주의자형 리더 등 이러한 다양한 리더의 모습들 중에 당신은 어떤 리더의 모습을 바라는가?

우리는 부모님이나 기존의 리더들을 통해 리더의 모습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크다. 그러나 희망적이고 하나 분명한 건, 어떤 유형이든지 완벽한 리더는 없다는 것이다.

카리스마형 리더를 보며 “사역 중심적이야. 인간미가 없어”, 또는 평화주의자형 리더를 보며 누군가는 “저렇게 우유부단해서 이리저리 끌려가잖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소그룹 내에서 중요한 것은 탁월한 리더와 멤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을 발견하고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서로 도움을 요청하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무관심해 보이지만 사실 멤버에게 쓴소리하는 게 어려운 리더입니다’라는 자기개방의 대화는 어쩌면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그리스도인의 자기고백일 수도 있겠다.

Q 2-1.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리더는 어떠한 모습인가?
Q 2-2. 당신의 현재 부모님, 리더는 어떠한 모습인가?
Q 2-3. 당신은 리더일 때 어떠한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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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소그룹을
주목(Spot-light)하고 계신다

[3] 나는 소그룹에서 어떤 존재인가?

서두에서 나에게 있어 소그룹은 작은 천국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은 소그룹 모임에 우리를 초대하실 때각 개인들이 VIP(Very Important Person)라는 것을 발견하기 원하신다.

자신의 특별한 존재를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리더인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 중에 하나가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아파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이다. 이렇듯 리더는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곳이 소그룹 모임이다. 나는 은혜를 ‘나눈다(Share)’라는 의미를 가진 자의 허영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의 온도를 서로 간 맞추는 행위라고 해석한다.

결코 그 온도는 나눈다고 해서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않게 미지근하게 식어버리는 사랑이 아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을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서로 호흡을 맞출 때, 우리 가운데 뜨겁게 살아계신 성령을 경험하는 소그룹이 되길 축복한다.

다가오는 2017년 첫 주일, 여러분의 소그룹 안에 숨어있는 제3의 멤버를 찾아보자!

Q 3-1. 당신은 소그룹 안에서 VIP인가요?
Q 3-2. 소그룹 안에서 사랑의 온도를 맞춰(은혜를 나눠)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하나님의 VIP인 우리가 소그룹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듣고, 공감하고, 말해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글 = 박세정 대표(컬러미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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