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만난 하나님] 부르심 따라 50만원으로 945일 광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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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이 아닌 여행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여행하면서 ‘아하!’라는 느낌과
함께 무릎을 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요

현재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김영광 씨
20대 때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신가?’라는
회의를 안고 떠난 여행에서 주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도 살아서 우주를 통치하시고
나의 삶을 신실하게 인도하는 분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고백합니다
여행에서 만난 하나님을 향한
그의 고백을 한번 따라가봅니다 총총


황마. 네팔로 가는길

2년 7개월 동안 50만 원의 경비를 들고 13개국을 여행했던 김영광 씨. 2003년 서울장신대학교 1학년을 마친 그가 예루살렘 순례를 결심한 것은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을 몸으로 경험해보고 싶어서였다. 자전거 한 대를 끌고 서울을 출발해 예루살렘까지. 하나님의 살아계신다면 여행의 과정에서 그를 꼭 만나주셔야 한다고 기도했다. 하나님을 향한 확신 없이 목회의 길을 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확증을 기대하며 떠난 길이었다.

가이드북도 없이 세계지도만 하나 들고 떠났다. 많은 이들이 그에게 무모하다고 했지만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었다. 6개월 안에 자전거를 타고 이스라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통비를 아껴보려고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했다.

캄보디아에서 4일동안 머물렀던 마을. 4일동안 나를 극진히 대접해 주었던 학생들
베트남. 자전거로 이동중 들른 학교 에서 외국인을 구경하러 온 학생들

동남아시아 4개국을 자전거로 이동한 뒤 중국에서 도난을 당했다. 하루에 100킬로미터씩 이동했고 40도를 넘나드는 날씨 때문에 새벽부터 이동을 하고 한낮에는 쉬는 일정을 반복해야 했는데, 자전거를 도난당한 뒤로는 야간 버스나 기차를 이용했다.

몽골과 타클라마칸 사막은 걸어갔다. 히말라야에서는 40일 동안 말을 타고 4,5천 미터의 고지대를 지나갔다. 하루에 50킬로미터씩 걸어서 성지순례를 했던 건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은 직접 발로 밟으며 역사를 경험하고 싶어서였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티벳의 한 마을에서 티벳 할머니와 손녀

중국에서 성경통독을 하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할 돈이 한 푼도 없었다. 한 선교사님이 여비로 사용하라고 헌금해주셨다. 그날 밤 함께 통독하던 형제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는데 한 형제가 재정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도요청을 했다. 하나님께서 받은 헌금을 그 형제에게 주라는 마음을 주셨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사도행전 20장 35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김영광 씨는 그 형제에게 받은 돈을 모두 헌금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한 형제가 뛰어오더니 자신이 헌금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것 아닌가. 그는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그 이후로 하나님께서 신비한 방법으로 이스라엘까지 가는 동안의 여비를 채워주셨다. 그가 50만원을 가지고 이스라엘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다.

현지인 집에서 숙박하는 동안 복음전하고 기타로 찬양들려줌

여행하면서 그는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친구 같은 하나님을 만났다.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손전등으로 말씀을 보았다. 그럴 때마다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동할 때는 이어폰으로 말씀을 들었다. 사막과 히말라야를 지나며 밤하늘의 별을 볼 때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들은 것’을 여행한 다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꼽았다. 그분을 경험하고 가슴으로 느꼈던 2년 7개월의 여정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