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송 가사쓰기2_ 가사는 손과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나만의 워십송 쓰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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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정말 좋아한다. 그런 나는 애석하게도 키가 작다. 호빗족에 가깝다고나 할까. 그런데 호빗족인 나에게도 희망을 주는 선수가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앨런 아이버슨’

1996년부터 2010년까지 NBA에서 맹활약을 한 선수다. NBA 데뷔 첫 해 신인상, 2001년 정규시즌 MVP, NBA 올스타 11회 선정, 득점왕 4회 등 NBA에서도 톱클래스의 선수였다. 무엇보다도 당시 NBA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201cm이었는데 183cm라는 단신으로 이 기록들을 이뤄낸 것이라 더욱 대단한 선수라 생각한다. 그런 그가 단신 농구인 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언을 남겼으니.. 흑흑.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 무엇을 하든지 심장, 즉 열정이 있어야 한다. 아이버슨은 모든 경기에서 그것을 보여줬다. 그는 몸이 부서져라 뛰었고, 상대의 키가 얼마나 크든, 상대가 얼마나 거칠게 나오든 상관없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그렇다 보니 선플과 악플이 공존한 선수였다. 그러나 분명한 한 가지는 연애편지도 뜨거울 때(?) 잘 써지는 것처럼, 가사 역시 열정이 있을 때 잘 써진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버슨보다 더 좋은 생산성을 발휘하려면 약간의 tip이 필요하다.

그저 무턱대고 가사를 써 내려가려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이 턱 막힌다. 힘겹게 글을 다 썼다 해도 운율이 맞지 않아 문장 구조가 산만하거나, 중심 내용 없이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로 인해 ‘작사하기’ 단계에서 작곡을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보자. 열정을 품은 채로.

후렴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한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흔히 verse(시의 행,절)라고 부르는 앞부분과, 후렴(chorus 혹은 sabi)이라고 불리는 뒷부분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 ‘후렴’부분이다.

앞부분의 가사나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는 곡이라 할지라도 후렴 부분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노래에 있어서 후렴이 가장 핵심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트곡을 만드는 사람들은 후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은 후렴의 멜로디를 사람들이 한번 듣고도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데, verse에 비해서 단순하고 강렬하게 만든다. 가사 또한 마찬가지다. 후렴의 가사들은 verse에 비해 특정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그 곡의 핵심 주제를 다뤄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한다. 다음 곡을 보자.

verse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chorus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이 곡을 보더라도 후렴에 특정 단어들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그물 던져’가 그렇다. 즉, 이 곡의 중심 주제를 ‘주의 말씀 의지하여 .. 그물 던져’에서 눈치 챌 수 있는데, 한마디로 ‘그러니까 믿음으로 순종해라’가 되겠다. 그리고 verse는 이 후렴에 이르기까지의 준비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가사를 쭉 살펴보자.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 ‘하나님은 전능 하시다.’라고 규정하고 시작했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 그분의 전능하심은 우리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여하실 수 있다고 한다.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 그래서 그분은 그 전능하심으로 우리를 온전케 하실 수 있다고 한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 대부분 후렴 직전에 절정의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그에 맞게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반박 못하도록 꽉 찍어놓는 가사다.

여기까지가 ‘기’,’승’,’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다음의 후렴 부분이 ‘결’에 해당한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 믿고 순종해봐라.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 그럼 그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 믿고 순종해보라니까.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 아, 이 사람, 해보라니까.

즉, 전체 내용은 이런 거다.
‘하나님은 이러이러 하신데, 자 어쩔? 순종해야겠지?’

자, 이쯤에서 과제가 나간다. 우리에게 익숙한 워십곡들의 후렴 가사들을 ‘후렴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 단어를 찾아보고, 그 단어를 통해 곡 전체의 주제를 파악해보자.그러면 새삼 더 큰 은혜를 깨달을 수 있고, 이전보다 더 분명한 태도로 주님께 찬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내가 쓴 에세이로 어떻게 작사를 해야 하는지 좀 더 선명해 질 것이다.


지승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목사 (쉼이있는교회 대표)
백석대학교 겸임교수 (2007~현재 [ccm연구] 강의 / 2009~2014 [찬양과 경배] 강의 )
나얼이 속한 그룹 ‘앤섬(Anthem)’의 프로듀싱해 SBS 신세대 가요제 대상.
김장훈의 프로젝트 앨범 ‘New Hope’ 의 ‘혼자가 아니야’ 작곡.
이외 다수의 CCM 앨범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메일 : ilj4620@daum.net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ungjin.ji.1?fref=ts


나만의 워십송 쓰기

누구나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쓸 수 있듯이, 내 삶의 고백이 담긴 나만의 워십송을 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실습해 보는 공간이다. CCM이 좀더 음악적인 전문성이 필요한 작곡이라면, CCW라 불리는 워십송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곡쓰기를 말하며 내 마음에 담긴 멜로디와 삶의 고백을 담아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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