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고난받기 위해 싸우는 사람-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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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벧전 4:19)

제게 부족한 것 있다는 생각이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난을 당하는 훈련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소원은 언제나 편안하고 풍요하고 유쾌하기만 바랐습니다. 그러니 고난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하나님의 나라에 눈이 뜨이면서 주님의 제자된 자의 길은 고난의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이런 저런 비난의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비판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그동안 어려운 일은 여러번 겪어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로부터 싫은 소리는 거의 들어보지 못하고 살아 왔기에, 그런 말을 들을 때, 다 내려놓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계속 이 길을 가라 하십니다. 말을 들어도 욕을 먹어도 가던 길을 가라 하십니다. 한동안 주님의 뜻을 헤아리기 어려웠는데, 조금은 주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주님은 제가 비난도 받고 욕도 먹는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난받는 것을 자신이 의롭다는 증거로 여기는 착각에 빠지면 안됩니다. 잘못이 있으면 정직하게 고백하고 고쳐야 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비난을 받으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 여기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존 웨슬리목사의 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1750년 5월 21일 월 나는 말을 타고 밴던으로 갔다. 오후 3시에서 7시까지 콜크의 군중들은 대행진을 하여 단트교 근처에서 내 형상을 만들어 가지고 화형에 처했다. 5월 23일 수 군중들은 아직도 길을 돌면서 감리교도라고 불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욕을 하며 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으면 다 죽여 버리고 그들의 집을 다 부수겠다고 협박을 하였다.]

그는 이처럼 많은 교회에서 쫓겨났고 거리 설교 중에도 쫓겨났고 마을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웨슬리 목사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오, 멸시받고 거부당하셨던 고난의 종이시여, 제가 친구들에게 모욕당하거나 윗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동료들에게 비웃음을 사거나 혹은 아랫사람들에게 수치스러운 대접을 받을 때, 아버지의 거룩한 순교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렇게 외치게 하소서 “이제 내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시작하는구나” 그런 다음, 제가 제자로서 성장하도록 돕는 모든 은혜의 수단들을 아버지의 온유하고 겸손한 성령안에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신실하게 사용하게 하소서 ”

지금이 제게 고난의 시기는 아닙니다. 이런 저런 말을 듣는 것을 고난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가는 ‘복음, 전하지 말라’ ‘더 이상 예수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할 때가 올 지 모릅니다. 그 때에도 주님께 순종할 수 있기만 원할 뿐입니다.

우리의 착각 중 하나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야 정상이고 고난이 임하는 것은 비정상인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실제로는 고난이 정상이고 놀라운 기적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지금은 악한 세상입니다. 악한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는 저주가 아니라 은총입니다.

얼마전 한빛누리 황병구 본부장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 가사를 [당신은 고난받기까지 싸우는 사람] 이라고 고쳐 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고난 받기까지 싸우는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고난 받고 있지요
당신은 고난 받기까지 싸우는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고난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계획된 메시아의 고난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을 거슬러 감을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전이 되는지
당신은 고난 받기까지 싸우는 사람
지금도 그 고난 받고 있지요
당신은 고난 받기까지 싸우는 사람
지금도 그 고난 받고 있지요’

이 가사를 읽는데,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사랑받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이면서 동시에 ‘고난받기까지 싸우는 사람’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