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님의 사람아!”-유기성 영성칼럼

유기성 영성칼럼

2
44
1,483

장로님들과 함께 하는 성지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욥바 항구를 떠나 가이사랴를 거쳐 갈멜산 수도원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다볼산 정상에 있는 변화산 수도원에서 기도하고, 나사렛에 있는 수태고지 기념교회에 들렀다가 나사렛에서 하루밤을 묵었습니다.

이제 성지순례 일정 중 하루가 지났지만 너무나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한 느낌이 계속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것은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은혜는 크지만 매일 짐을 싸고 풀어야 합니다. 여행은 흥미롭지만, 언어도 음식도 풍습도 다른 곳을 다녀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세상을 사는 하나님의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너 하나님의 사람아” (딤전 6:11)라고 불렀습니다.

세상을 살지만 하나님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르시고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계속 말씀하였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딤전 6:17)

여러분 주위에 이처럼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한번 진지하게 ‘나의 주위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은 누구인지’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찾기 힘드십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이 허다히 많다고 했습니다.

열왕기상 19장에서 엘리야가 바알에게 무릅 꿇지 않은 자가 자기 혼자 뿐이라고 낙심했을 때, 하나님은 7천명을 남겨 두었다고 했습니다. (왕상 19:18) 히 11장에서는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등 믿음의 증인들을 열거하다가 숨이 차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마무리 짓습니다.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히 12:1은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많다”는 말을 하십니다.

앞에는 노아가 가고 있고 아브라함이 가고 있고 모세가 가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옆에는 이삭이 가고 야곱이 가고 요셉에 가고 있습니다. 뒤에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곳 이스라엘에서 만난 이들도 많고, 함께 성지 순례를 하는 장로님 부부가 다 이렇게 보입니다. 눈 앞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봅니다.

우리 나라에 돌아가서도 성지순례를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이기에 편안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임을 잊어버렸기에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큰 일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소속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의 사람의 대열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 7:13)

이스라엘에 와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