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송 멜로디1_개인예배속 ‘즉흥찬양’을 시도해 보라!

나만의 워십송 쓰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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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예배 드리기

1990년대 초반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찬양 사역의 비전을 갖게 되었다. 당시 경배와 찬양 문화가 일어나던 때였다. 찬양 인프라가 생겨날 즈음이었는데 내가 다니던 교회는 학생부에 자체 찬양팀이 있었으니 얼마나 앞서가던 교회였던가?

고등학생들이 직접 악기도 연주하고 찬양인도도 직접 했다. 물론 이럴 수 있었던 것은 청년부의 지도가 있어서 가능했다. 지금 돌아보면 이렇게 좋은 문화를 가진 교회에 다녔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만한 일이다.

고등학생때 비전대로 신학을 전공하고 훌륭한 예배인도자가 되기 위해 이것저것을 하고 있을 때 당시 연애하고 있던 아내가 일침을 놓았다.

예배 인도자는 다른 것보다도 개인예배가 우선되어져야 하는것 아니야?’

맞는 말이었다. 그 날부터 매일 시간을 정해 ‘개인예배’를 드렸다. ‘개인 예배’는 말 그대로 자기만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요기도회가 활기를 띠고 있을 때, 금요기도회가 끝나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밤 늦도록 ‘개인 예배’를 드리곤 했다. 당시에는 금요기도회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요즘은 각 교회마다 금요기도회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내가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한 교회는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이 3천명이었지만 금요기도회는 60~70명 정도였다. 또한 모임 시간은 설교를 포함하여 길어야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금요기도회의 축소 추세에서 아쉬운 것이 바로, ‘개인 예배’라는 개념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부터

‘개인예배’는 회중예배에 비해 즉흥성이 많은데, 특히 찬양 부분에서 그렇다. 처음에는 기존 워십송을 부르다가 나중에는 ‘나만의 워십송’을 즉석해서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 이런 방식은 음악적으로 뛰어나야만 할 수 있거나, 해외의 몇몇 특이한 워십팀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기도원에서 많이 해왔던 방식이다.

아래 곡 <경배합니다>는 1997년 ‘개인예배’를 통해 만들게 된 곡이다.

물론 위의 곡이 한 번에 나온 것은 아니다. 매일의 ‘개인예배’를 드리는 과정에서 메시지와 멜로디가 구체화된 것이다. 아마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워십리더들은 ‘개인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렸을 것이다. 구약의 다윗 또한 어린 시절 양들을 치며 이러한 ‘개인예배’를 드렸지 않나? 시편의 수많은 찬양들이 어디서 나왔겠는가?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아래 곡은 ‘개인예배’에서 많이 사용 되는 곡인데 기본적으로 가사의 변화가 자유롭다. 어쩌면 이 곡 역시 ‘개인예배’의 과정에서 나온 곡이 아닐까 싶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경배하라)

(송축하라)

(감사하라)

(기뻐하라)


개인예배, 즉흥찬양 그리고 마음의 고백

‘다니엘 기도’라고 불리는 하루에 3번 기도하는 훈련 방식이 있다. 신학생 때 다니엘서를 읽고 도전을 받아 일정 기간 동안 하루 7번 찬양을 드리는 것을 해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양을 하고, 오전 중에 한번 하고, 점심 식사 후에 하고, 오후 중에 하고, 저녁 식사 전에 하고, 저녁 일과 중에 하고, 자기 전에 하면 하루에 7번이다.

찬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라서 그렇게 무리가 되지 않았다. 외부에 나가야 할 때는 남들이 없는 복도에서나 잠시 걸어서 이동 할 때 찬양을 했다. 이때 기존 곡뿐만 아니라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로 즉흥 찬양을 하기도 했다. 물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다. 내 마음의 진심어린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무도 모르는 시간 하나님과 단 둘이 보내며 큰 힘과 위로를 얻었을 것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유럽의 어느 신앙공동체는 성경을 묵상하고 핵심이 되는 짧은 구절에 쉬운 멜로디를 붙여서 반복하여 노래하기도 한다. 사실 ‘할렐루야’라는 가사만 갖고도 무궁무진한 찬양이 나올 수 있고, 몇 시간이고 찬양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작은 창작 행위를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슈퍼에 가서 ‘아저씨, 샴푸가 어디에 있어요?’하면 아저씨가 ‘그게~~ 어딨더라~~’하면서 멜로디를 곁들인다.

멜로디 쓰기를 시작하며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곡을 쓰고 싶은 것 아닌가? 그것도 ‘나만의 예배곡’을 써 보려는 것 아닌가! ‘즉흥 찬양’을 시도해 보라.

정기적인 ‘개인예배’를 세팅해 놓고 해도 좋고, 아니면 틈나는 대로 해도 좋다. 이때의 찬양 멜로디는 세련되거나 길 필요가 없다. 최대한 단순하게 시작하라. 그리고 계속하다 보면 조금씩 멜로디에 변화가 올 것이다. 그 중에 좋은 것이 있으면 녹음해 놓는다. 스마트폰 녹음 기능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 아닌가?


지승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목사 (쉼이있는교회 대표)
백석대학교 겸임교수 (2007~현재 [ccm연구] 강의 / 2009~2014 [찬양과 경배] 강의 )
나얼이 속한 그룹 ‘앤섬(Anthem)’의 프로듀싱해 SBS 신세대 가요제 대상.
김장훈의 프로젝트 앨범 ‘New Hope’ 의 ‘혼자가 아니야’ 작곡.
이외 다수의 CCM 앨범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메일 : ilj4620@daum.net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ungjin.ji.1?fref=ts


나만의 워십송 쓰기

누구나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쓸 수 있듯이, 내 삶의 고백이 담긴 나만의 워십송을 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실습해 보는 공간이다. CCM이 좀더 음악적인 전문성이 필요한 작곡이라면, CCW라 불리는 워십송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곡쓰기를 말하며 내 마음에 담긴 멜로디와 삶의 고백을 담아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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