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송 멜로디3-멜로디에 감정선을 찾아라!

나만의 워십송 쓰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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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성조(聲調)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어와 같은 복잡한 성조에 비하면 무척 간단한 편이다.

예를 들어 소리의 높이가 낮으면 진지하거나, 시무룩한 어투다. 소리의 높이가 높으면 화가 났거나, 어떤 감정이 고조된 상태다. 그리고 말의 끝이 낮으면 종결적 의미가 있고, 높으면 ‘의문’의 의미가 있다.

이를 생각하며 링크된 노래를 들어보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다.


1.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2. 혹 때론 누군가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pre-chorus.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chorus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이 곡의 verse부분은 음 높이가 상당히 낮다. verse1 가사 중, ‘남루하여도’의 음이 낮은 편인데 그로 인해 가슴 사무치는 감정이 느껴진다.

그런데 더 낮은 부분이 있다.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발성이 잘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아예 내려가지도 않는 낮은 음이다. 이런 낮은 음으로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를 부르면 ‘그 꿈’이 얼마나 가슴 깊숙이, 소중하게 간직해져 왔는지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후렴(Chorus) 가사에 ‘그래요 난’ 부분은 음이 점점 도약하고 있다. ‘언젠가 나’도 마찬가지. 이렇게 음이 도약하는 것을 통해 ‘운명의 벽’을 당당히 마주치고, 또한 넘을 수 있다는 확신의 태도를 나타내 준다.

멜로디에 담긴 성조(聲調), 성조(聲調)에 비치는 멜로디

지난 시간에 멜로디가 성조(聲調)의 역할을 한다고 했었다.

즉, 멜로디가 가사의 성조(聲調)를 결정지어준다는 것이다. 바꿔말해 가사의 성조(聲調)를 멜로디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래 곡은 ‘예수’라는 곡이다.

시창청음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악보를 보고 바로 음을 내기 어렵다. 그러나 누구나 악보를 보고 음의 높낮이 차이는 알 수 있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이나 하는 마음에 설명을 하자면, 음이 낮다는 것은 음표가 악보 아래쪽에 붙어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음이 높다는 것은 악보 위 쪽에 붙어있다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위 악보를 보고 가사를 읽어보자. 가사를 읽되, 멜로디의 높낮이를 참고하여 ‘시’를 읽듯이 읽어보자.

예수 예수 놀라운 이름 오 예수
ㅡ— —___ ㅡㅡㅡ —— ㅡ _____

이렇게 해보니 더 확실히 알게 되지 않는가? 멜로디가 가사의 성조(聲調)를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성조에 의해 가사는 보다 분명한 의미와 감정선을 갖게 된는 것을.

여기서 한가지 과제가 나간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워십곡의 가사를 같은 방식으로 읽어 보라. 그리고 충분히 감정선을 느낀 후, 곡의 음원을 들어보라. 그러면 멜로디가 가사에 끼치는 영향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영상=JTBC Entertainment/ 필자 유튜브

(다음 편에 계속….)


지승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목사 (쉼이있는교회 대표)
백석대학교 겸임교수 (2007~현재 [ccm연구] 강의 / 2009~2014 [찬양과 경배] 강의 )
나얼이 속한 그룹 ‘앤섬(Anthem)’의 프로듀싱해 SBS 신세대 가요제 대상.
김장훈의 프로젝트 앨범 ‘New Hope’ 의 ‘혼자가 아니야’ 작곡.
이외 다수의 CCM 앨범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메일 : ilj4620@daum.net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ungjin.ji.1?fref=ts


나만의 워십송 쓰기

누구나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쓸 수 있듯이, 내 삶의 고백이 담긴 나만의 워십송을 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실습해 보는 공간이다. CCM이 좀더 음악적인 전문성이 필요한 작곡이라면, CCW라 불리는 워십송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곡쓰기를 말하며 내 마음에 담긴 멜로디와 삶의 고백을 담아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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