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연단하라!”-김길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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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

1. 주님을 의지하는 훈련

예수님을 닮지 않은 내면의 연약함을 훈련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연약함은 있다. 그것이 건드려지는 상황이 왔을 때, 상황이나 어떤 사람을 원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훈련은 그런 상황에서 내 내면을 살펴서, 욕심을 분별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을 어렵게 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하나님, 제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하는 것다.

다윗은 밧세바와 인구조사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게는 아마도 성적인 문제와 공명심이 훈련의 영역이었던 것 같다. 훈련되지 않으면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한순간에 넘어질 수 있다.

사울은 블레셋, 아말렉과 전쟁에서 사람들을 의식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범했다. 훈련된 다윗이나 그렇지 않은 사울이나 죄를 범한 행동은 똑같다. 심지어 다윗은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

훈련의 의미는 단 하나의 문제도 없는 삶이 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울처럼 결말을 짓지 않고, 다윗처럼 결말을 짓기 위한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이 되어있었다.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삼하 24:14)

다윗이 인구조사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선택했을 때 고백한 말이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진실’

사울은 블레셋과 전쟁에서 사무엘이 오기 전에 제사를 지내고, 아말렉과 전쟁에서 좋은 소나 양을 남겨놓았다. 사울은 사무엘이 오지 않아서 제사를 지냈고, 백성들이 원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문제로 그를 더 이상 쓰실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 무엇보다 사울의 말처럼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의 문제라고 하셨다.

누구나 사울처럼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울처럼 하나님의 결정을 거부하면 안 된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의 결정에 대해 자신을 방어했다.

내가 처한 상황과 결정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실’이다. 진실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명령보다 사람의 말을 추구한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없다.

사람들을 의식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다. ‘외식’과 ‘방어’가 우리에게 더 자연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사를 구하고 용서받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언제나 용서와 용납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은 완전하고, 사람은 불완전하다. 그래서 나는 불완전한 사람으로 살기로 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도록 지음 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살도록 지음 받았다.


3. 인도함 받는 삶을 ‘행함’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인도함 받는 삶은 자신의 욕심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5장은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면 죄의 열매를 맺고, 성령의 뜻을 따라 살면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한다.

야고보서 1장에서도 욕심은 죄를 낳는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인 죄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욕심,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것들을 다루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욕심이 성령의 뜻보다 앞서면 인도함 받는 삶을 놓치게 된다.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없어지고, 은혜가 메마르거나 보호와 인도가 없고, 하나님의 근심을 느낀다면 스스로 삶을 돌이켜 어디서부터 혼자 왔는지 자세히 살펴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욕심대로 했던 내용을 회개하고, 다시 인도함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4.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명으로 하는 사역

예수님을 증거하는 제자로 사는 것이 ‘사명’이다. 그런 삶은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가능하다(행 1:8), 성령의 열매와 은사로서 가정, 직장, 교회, 타문화권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제자들의 사명이다.

자신의 욕심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뜻을 따라 살 때, 성령의 열매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 예수님의 제자가 있는 곳에는 열매와 은사가 나타난다. 그러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성품과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가정 안에 제자가 있다면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지 성령의 열매와 은사를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제자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과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제자가 사역하지 않으면 상황만 있고, 상황에 반응하는 이들의 마음만 있을 것이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역은 상황과 사람들의 반응만 있는 곳에, 제자의 삶을 통해 주님의 성품과 능력이 임하시도록 통로가 되는 것이다.


5. 사명 중심의 관계

일반적인 관계는 ‘필요’ 중심으로 맺어진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관계를 형성하고, 필요의 강도에 따라 관계가 설정된다. 필요가 없으면 관계가 멀어지고, 필요가 많으면 관계를 열심히 맺어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이상의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 필요 중심의 관계는 자신의 필요와 해결이 우선이지만 사명 중심의 관계는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가 제자로 살기 위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예수님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을 경험하는 사명 중심의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언제나 관계는 사명 중심에서 필요 중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필요는 늘 있고, 해결되어야 하며, 새롭게 나타난다.

사명 중심의 관계는 그 중심에 예수님의 명령이 있다. 관계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고, 우리 각자는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서로의 관계를 위해 좋다. 그동안 관계를 살펴보면 사명 중심의 관계를 잘 지켜갈 때 건강하고 지속적인 관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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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 목사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단체를 나와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에서 예배당도 없이 ‘명동의 신실한 교회’,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품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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