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정직한 성품으로 바뀔 수 있을까? – 여운학 장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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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유언설교 가운데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고 하신 말씀을 반복 암송하며 묵상하노라면, ‘살아계신 예수님의 품안에 나의 영혼이 안겨서 예수님의 말씀을 내가 즐겨 암송하고 이를 주야로 묵상하며 그 말씀에 순종한다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내가 이루어 주리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나는 천국을 산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이런 은혜를 입게 되면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곧 만민이 주 안에서 평화와 영생을 누리게 되기만을 간구하게 될 것이며, 이런 간구를 주께서 즐겨 이루어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충만하게 되게 마련이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우린 모두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이기에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각과 삶으로 온전히 바뀌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를 위해 인류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하며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난제를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설교를 통해서, 교육을 통해서, 훈련을 통해서 진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평생을 귀하게 목회하셨던 뛰어난 영적 지도자 한 분이 이렇게 탄식했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20년 동안 힘써 제자훈련을 시켰건만 제대로 변한 사람은 거의 없더라”고 말이다. 안타깝게도 그 분의 제자훈련 대상은 이미 성품이 굳어진 어른이 아니었던가 싶다.

어른이 된 성도가 교육과 훈련으로 성품이 바뀐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물론 성령 안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는 믿지만 사람의 성품이 선하고 정직하게 바뀌려면 어려서부터 엄마가 사랑과 삶의 본을 보이면서 양육하고 훈련시켰을 때 그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과연 우리 민족이 선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바뀔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예스다. ‘말씀암송태교’로 출산하는 일이 우선순위다.

출산 후 유아기부터 항상 찬송과 성경낭독 녹음을 듣게 하는 것이 다음 순서요, 3,4세부터는 날마다 즐겁게 손꼽아 반복하는 말씀암송과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환경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4,5세부터는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자란다면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성품은 자연스럽게 착하고 정직하고 해맑게 형성될 것이다.

단, 자녀가 말씀암송 훈련을 늦게 시작했을 경우엔, 먼저 말씀암송과 순종훈련을 우선적으로 한 후에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을 시킴이 바람직하다.

자녀교육의 첫걸음은 말씀암송태교라고 했다. 태아는 누구나 6개월이 되면 청각이 작동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거기서 머물지 않고 생각이 순수하며 기억력이 왕성한 어린이 시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시키는 일과 일단 암송한 말씀을 자연스럽게 반복시킴으로써 뇌리에 새겨지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4,5세가 될 즈음부터 날마다 ‘자녀주도 가정예배’를 즐겁게 드리는 것이다.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이란 어린 자녀가 자기양심에 따라 혹은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과 하나님이 슬퍼하실 일’을 스스로 판단하여, ‘감사스티커’와 ‘회개스티커’를 밤마다 벽에 붙여놓은 스티커판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행했을 때에는 ‘감사스티커’를, ‘하나님이 슬퍼하실 일’을 행했을 때에는 ‘회개스티커’를 각각 스스로 붙이게 하는 성품훈련의 준말이다.

어떤 여자전도사는 어린이방에 있는 거울 옆에 스티커판을 붙여놓도록 학부모님들에게 알려준단다. 어린이가 거울 앞에서 양심껏 붙이는 습관을 기르자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엄마가 지시하는 대신 지혜롭게 지도하면 되겠다. 이것이 생활화가 되어 자란다면, 어린이들은 누구나 정직하고 선한 일 곧 하나님이 기뻐하실 생각과 행동에 길들여지게 될 것이다.

이때에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절대원칙이 있다. 그것은 ‘부모나 형제나 서로가 타인이 스티커 붙이는 것을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비록 어린 막내가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정직하지 못하게 ‘감사스티커’와 ‘회개스티커’를 잘못 붙였을 경우라 할지라도, 일체 엄마나 형제자매가 이를 지적하거나 충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처음부터 세우자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주도’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와 지혜로운 가르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만일 형제 중 막내가 본인이 실수로 잘못 붙였을 경우에도 서로가 서로의 인격을 믿고 스스로 고칠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것이다.

날마다 자신이 자유롭게 붙이는 것이기에 고의로 잘못 붙였거나 실수로 잘못 붙였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날이 오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자율훈련을 통해서 철이 들게 되면, 당사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계기가 될 것을 나는 믿는다. 타인의 간섭 없이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스스로 정직성을 회복하게 된다면 그는 평생 정직한 사람이 되리라는 것이다.

이 놀라운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법’을 주께서 허락하신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한다. 이 단순하면서도 감동적인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법’을 어찌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있으랴.

매사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과 행동을 자녀가 스스로 판단하여 행하도록 하는 이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의 효과를 공감한다면,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자녀를 정직하고 경건한 예수님의 참제자로 양육하게 되리라 믿는다.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될 필수조건이 있다. 엄마의 생활습관이다. 엄마의 밝은 표정과 온화한 음성을 듣고 보면서 자라는 자녀는 들은대로 본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인생의 최초의 스승이요 가장 영향력있는 교사이기 까닭이다. 이렇게만 자녀를 양육한다면, 그 자녀는 오늘의 어른들보다 훨씬 쉽게 예수님을 닮아 정직하고 선한 성품으로 바뀌게 되리라.

그러나 우리 부모세대의 현실은 대부분의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자기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의 아름다운 열매를 당장 우리 세대에 거두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가야 한다.

303비전의 개척세대인 우리 어버이들은 어려서부터 이상적인 교육환경에서 자라지 못하였기에 303비전 제1세대를 이상적으로 키우려다 보면 시행착오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303비전 제2세대에 이르면 우리 개척세대가 가꾸어놓은 옥토에 뿌려진 씨가 싹이 트고 자라서 꽃이 피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황홀한 꿈을 품고 오늘의 부모들 곧 303비전 개척세대는 말씀을 조금씩이라도 암송하여 이를 주야로 묵상하며 자신들의 삶과 자녀교육을 위해 적용하고 실천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리라.

21세기가 지나기 전에 우리는 정직하고 경건하며 사랑이 넘치는 품성의 민족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원토록 찬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