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브랜드다 #2] 상처받은 내 모습을 외면하지 말고 씨름하라

하나님을 믿는 스타일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정한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1
212
4,304

‘퍼스널 브랜딩’을 건축에 비유하자면 있던 것을 전부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이 아닌, 있는 것들을 보수하고 새로 정비하는 ‘재개발’에 가깝다.

여태껏 살아왔던 환경, 태도, 모습들을 재개발하려면 나를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거울 보듯 매일 보는 나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보이는 모습의 이면 그대로를 보는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의 객관성의 기준은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계실 때, 어떠한 모습일지 우리는 끊임없이 말씀으로 나를 다지고 기도로 정돈해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봉사를 하고, 헌신을 했는지보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가 중요하듯 하나님으로부터의 객관성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당연하게도 스스로를 볼 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내가 가진 나에 대한 기대치의 불일치이거나 혹은 타인이 내게 가졌던 기대치가 나에게도 잣대로 남아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 자신도 스스로 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도망가지 않겠다는 결심, 상황 가운데 책임지겠다는 의지, 그 모습도 나라는 인정까지.

브랜드는 일관성과 지속성이 필수다. 삶이 이어지듯, 브랜딩은 끝나지 않을 과제이기에 일관적이고 지속 가능한 나를 정의해야 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를 보면서 주변의 어른들을 보며 모방을 하며 자라왔다.

우리의 모방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인 기제이기에 자연스럽게 학습된다. 마치 누군가의 기대가 나의 기대인양, 누군가의 제한적인 시각이 우리의 세상인 듯 살아온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있는 타인의 모습들, 부모님이나 형제의 영향력에서 나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타인의 흔적들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우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는 건 어쩌면 평생해야 될 숙제인지도 모른다. 타인의 흔적들을 지우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때때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건들이 불쑥불쑥 나타나 우리의 생각과 태도 인생을 결정해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직면을 위한 태도를 결정해야 한다. 과거를 인정하고 과거의 나를 용서하는 것. 그것 역시 용기다.

상처는 누구나 받는다. 다만 상처를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데 너무나 익숙했다.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말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사람처럼 매 순간 부족한 나를 스스로 사랑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아니, 사랑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 내가 넘어질 때 뛰어와 안아주셨고, 실패할 때 누구보다 위로해주셨다. 그런 하나님이 있기에 나는 나를 위로하고 만나고 사랑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부족함을 직면할 수 있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면 빛에 먼지들이 빛을 받아 반짝이듯 내 안에 먼지 같은 죄성과 연약함들은 눈으로 보기에 너무나 괴로운 것들이었다.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 섰다.

내 삶에 의지할 곳은 오직 주님 뿐이니, 부끄러워 도망치고 싶은 숱한 날을 그분과 보냈다. 그렇게 나는 그분께 용서를 배웠다. 직면은 언제나 어렵다. 나 자신과의 전투다. 격렬하게 전투에 임해라. 살이 스칠 때마다 아린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점차 무뎌진다.

나를 포기하는 과정이 아닌 인정하는 과정, 날 것 그대로의 나를 마주함으로써 오는 자유, 나를 인정하고 나를 나로서 사랑하는 순간, 타인의 영향에서도 자유하다.

상처받은 내 모습을 외면하지 말고 씨름하라. 나는 나에게 비난하기 쉽고 받은 상처에 상처를 더하기 쉽다. 나를 직면하고 용서한다. 용서는 당신의 선택이다. 우리의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지만 과거가 우릴 결정하게 둘 수 없다.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과의 생존은 생각보다 치열하다.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늦진 않았다. 주체적으로 오늘 살고 나를 만나자. 그리고 하나님께 의지하자. 이 자리에서 천국을 사는 그대가 되길 기도하며.

글 = 최지혜(스타일와이프, 커넥팅러브)
최지혜 대표(계산교회 성도)는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라는 인생의 물음을 가지고 스타일와이프커넥팅러브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사랑받아야 한다는 선한 가치를 나타낸다. 커넥팅러브에서는 2030 청춘남녀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연애학교와 봉사모임 우리연을 진행하고 있다.



연애학교 특강 신청하기
[그대는 브랜드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