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사랑 – 성 어거스틴의 한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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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어거스틴토마스 아퀴나스토마스 아 켐피스, 종교개혁자 루터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다.

중세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이자 문학자, 신학자로 추대받았던 성 어거스틴의 ‘기독교 교양’ 중에서 하나님 사랑과 관련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성 어거스틴의 기록에서 ‘하나님 사랑’에 대해 스스로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하나님을 보려면 영혼이 청결하게 되어야 한다”

변함없이 살아계신 진리를 충분히 즐기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창조주 하나님은 진리 안에서 피조물을 염려해 주시므로, 우리는 광명을 깨달을 힘을 얻는다.

깨달은 광명 안에 안주하기 위해서 우리의 영혼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이 작업을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여행이라고 생각하자.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공간적인 이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청결한 소원과 착한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라”

모든 사물 가운데서 우리가 영원 불변하다고 한 것들만이 즐거움의 진정한 대상이 된다.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영원 불변하는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한다. 그러나 다른 사물들을 즐거워하며 이용하는 우리 자신도 사물이다.

참으로 우리는 위대한 사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과 같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받았지만, 사람을 그 자신을 위해서 사랑할 것인가 또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해서 사랑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람은 다른 어떤 것을 위해서 사랑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것을 그 자체 때문에 사랑한다면, 그렇게 즐기는 것이 곧 행복한 생활이 되며, 그 행복이 현실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그런 소망을 가지는 것이 현세에서 위로가 된다.


“사랑이 없어지는 때는 없다”

영원한 것을 사모하는 사람은 실제 이상으로 그것을 과대평가할 수 없다. 따라서 예상보다 무가치하다고 깨닫는 일이 없다. 도리어 구할 때에 아무리 높이 평가하더라도, 실제로 얻고 보면 그 이상으로 더욱 귀중하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아직 보지 못하는 것을 믿음으로 사랑한다면 보게 될 때에는 얼마나 더 사랑하겠는가! 일시적인 것은 얻게 되면 얻지 못했을 때에 생각하던 것보다 가치가 없어보이기 시작한다.

영혼은 일시적인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며, 영원계에서만 진정하고 확고한 안식처를 얻기 때문이다. 영원한 것은 아직 얻으려고 원했을 때보다 실제로 얻었을 때에 더욱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는
자기를 사랑하라는 계명이 포함되어 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예언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사람에게는 영혼과 몸이 있으므로 우리 자신의 전체, 즉 우리의 영혼과 몸을 생각하며 이웃의 전체, 즉 그 영혼과 몸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을 한 가지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먼저 있으며,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이 무시되지 않은 것이 곧 분명해진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도록 원하며 힘써야 한다”

함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덕에 살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이 그에게 낙망하리라는 염려를 우리는 하지 않는다. 우리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그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최고선으로서 사랑하게 될 것이며, 이런 위대한 행복에 동참하는 우리까지도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용 발췌 =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