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갓피플 #88]YOLO, 하나님이 허락한 ‘자기다움’으로 살기 – 스타일와이프 최지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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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You Only Live Once)는 욜로라이프가 세계적인 트렌드처럼 일어나고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아간다. 욜로라이프의 아이콘 혼밥 트렌드에 수많은 이들이 환호하지만, 마치 그것은 자기다움에 대해,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처럼 다가온다.

여러가지 트렌드가 유행처럼 젊은 세대들을 마음을 휩쓸고 간다. 크리스천인 청년들에게 유행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라고 본다.

이십 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자신있게 고백하는 스타일와이프의 최지혜 대표.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기 위해 뜨거운 이십 대를 보낸 이가 또 있을까. 하나님 안에서 외면에 해당하는 스타일과 내면에 해당하는 자기다움의 균형을 발견하고 다른 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접목시켜 만들게 된 스타일와이프.

얼마 전에 오픈한 카페이자 사무실인 체어스카페에서 최지혜 대표를 만나 ‘자기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신만의 자기다움으로 이땅에서 살아가길!


스타일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스타일을 제안하는 일입니다. 방송에 나가거나 강연을 하시는 분들이 스타일로 브랜딩이 필요한 방송에 나가거나 강연하시는 분, 또 데이트나 취업을 위한 스타일링을 의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분들이 스스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우리가 입는 옷으로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헤어스타일, 표정, 태도, 목소리 등도 중요하지만 첫인상에서 옷만큼 강렬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상황에 따른 이미지에 따라 옷의 컬러나 소재를 디테일하게 제안합니다.

해외취업을 가겠다고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셨었다고요.

스타일컨설턴트를 하기 전에는 보육교사를 했어요. 원장 자격증까지 따고 부모교육을 하고 싶었는데, 이십 대 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지쳐버린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다섯 살 아이들을 맡았는데, 제 사고가 그 아이 또래만큼만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제가 살아가는 세상이 좁게 느껴졌고요.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제가 겪는 슬럼프가 단순히 3년차이기 때문에 겪는 것인가 싶어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그 분들과 제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료들이나 선배들은 아이들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래서 엄마한테 “무조건 넓은 곳으로 가야겠어”라고 통보 아닌 통보를 했어요. 그때 유치원 법인으로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는 그런 딸의 입장이 전혀 이해되지 않으셨을 거예요. 엄마는 제가 경력을 쌓아서 원장도 되고, 유치원도 차렸으면 싶으셨거든요.

그렇게 제 입장에서는 뛰쳐나온 거예요. 원장자격증도 있으니 조금만 힘들면 돌아갈 수도 있었기도 했고요.

더 넓은 곳으로 가려고 해외취업을 준비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어요. 영어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하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영어점수가 잘 오르지 않으니까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어려웠죠.

어려운 상태에서 계속 도전하신 건가요?

해외취업이 아예 안된 건 아니었어요. 싱가포르로 갈 기회가 걸렸는데 서비스직이었으니까 주일성수를 하기 어렵더라고요.

최종적으로 담임 목사님께 사정을 말씀드렸는데,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지 않으셨냐, 왜 가지 말라고 하느냐며 이유를 물었죠. 그때 3년 동안 받았던 리더교육을 받고 있었고,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목사님의 만류로 잠시 멈춘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어요.

맞아요 해외취업을 포기했을때 마음이 제일 어려웠어요, 꿈꾸던 목표가 사라진 백수가 된 거죠. 그때 저를 다시 돌아봤던 것 같아요.

스스로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이고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 그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물어봤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진짜 전하고 싶었어요

3년 동안 받은 리더교육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지금도 다시 받고 싶을 정도로 제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었어요. 리더교육을 하면서 ‘리바이벌히어로’라는 청년집회에서 찬양팀장으로도 섬겨보고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리더교육을 받는 건 쉽진 않았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쓴뿌리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드러났는데, 몸부림칠 곳이 하나님 밖에 없었어요.

그때 교육받으면서 인생의 키워드를 정하고 기도하는 중에 취업이 되었어요. 키워드로 ‘사람’을 썼었거든요.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았어요.

말씀대로 잘 살지 못하는 내가 밉고 싫은데 부족한 저를 만나주시고 세워주셨으니까요.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는데 돌아보니까 주님 안에서 단단해져가는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콤플렉스가 있으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외모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어릴 때는 특히 예민했던 것 같아요. 사춘기 때 불만이 얼마나 많은지 반항하느라 웃을 여유도 없었죠. 그러다보니 엄마가 저한테 예쁘게 낳아놨더니 못생겨졌다고 그러셨어요. 엄마는 요즘도 지금이 더 예쁘다고 말씀하세요. 표정이 좋아졌다고 하시면서요.

교회를 다니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비교당하는 말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요. 제가 체격도 좋고 사춘기 때니까 여드름도 있고 반곱슬이라 머리도 늘 부스스하고 그랬거든요.

사춘기 때 외모콤플렉스를 겪으면서 인생 전반에 우울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제 외모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외모에서 오는 불안감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나타났던 것 같고요.

외모콤플렉스가 있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먼저 예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자 부정적이고 욱하던 제가 긍정적으로 많이 변했던 것 같아요. 서비스직에 취업이 되고, 여러가지 공부를 하면서 표정이라든지 외적인 부분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도 많이 달라졌던 것 같아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표정이 밝으니까 주위에서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람들의 생각마다 다르다는 것을요.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는 것은 할 수도 없지만 할 필요도 없겠구나 싶었죠. 하나님은 저의 어떤 모습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동안 저에게 누군가 ‘예쁘다고 하면 아니야’라고 하면서 오히려 제 단점을 이야기하던 버릇이 있었거든요. 그건 겸손한 게 아니라 자존감이 낮은 거죠. 고맙다고 하면 될 일인데 말이죠.

나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사랑스러운지, 나를 사랑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스타일컨설팅을 받는 고객들도 자신을 보는 시각이 의외로 왜곡된 측면이 있더라고요. 그들이 자신에 대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해주는 역할이 제가 하는 일이죠.

패션회사에서 일도 하셨더라고요.

취업을 해외수출하는 패션회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곳에서 일하면서 옷을 많이 접하다보니 옷에 따라 모델이 다르게 보이고, 매 시즌마다 유행 타는 옷들은 얼마나 많은지 또 옷이 얼마나 예쁘든지 유행에 휩쓸리기 얼마나 쉬운지 생각하게 되었죠. 정말 중요한건 그 옷을 소화하는 나 자신인데 말이죠.

하나님께서 패션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이유가 있을 텐데 말이죠. 어디까지나 옷은 우리를 표현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스타일와이프가 시작되었어요. 우리가 도구에 휩쓸리지 않고요. 효과적인 자기발현으로 옷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대는 브랜드다를 연재 중인데요.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에 대한 직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리더교육을 받았을 때도 그랬지만 청년의 때에는 여러 가지 보이는 부분들에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한 것들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내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지 살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잘 구별해낼 수 있어야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비교의식’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나도 모르게 실수하게 되는 것들이나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들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떻게 서 있느냐’ 하는 거예요. 그게 바로 잡혀 있어야 외적인 부분도 관리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강의할 때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외면은 나무를 닮았고, 뿌리는 내면에 비유해서 설명해요. 어떤 외면은 잘 마른 것만 보이고, 뿌리인 내면이 보이지 않으니 오해할 수도 있고요. 외면은 나뭇잎이 우거졌는데, 뿌리인 내면이 얕아서 바람만 불어도 넘어져서 위험할 수도 있고요.

외면은 튼튼한 내면이 바탕이 되어야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게 가장 중요하죠.

전에 다른 매체에 칼럼을 썼는데, 글을 읽고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미모가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셨는데, 자신의 외모 때문에 시기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영향이 엄청 커서 이겨내기 어려워하셨어요.

그때 제가 그 분에게 “외모도 하나님이 주셨어요. 그러니 주신 것에 맞게 잘 관리하고 다스려가세요”라고 말씀드렸거든요.

크리스천에게 외모에 대해 교육하는 게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을 보시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 면에서 크리스천들이 내적인 갈등을 겪게 되죠. 외모에 대해서도 건강한 접근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어떻게 스타일과 연관 지어 ‘자기다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게 ‘스타일’이라고 봐요.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땅에 묻어두잖아요. 하지만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르게 사용했고요. 이렇듯이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우리가 가진 재능이나 외적인 부분은 하나님에게 더 값지게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가진 달란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면 관점이 달라져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남에게 있는 것만 보이거든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기다움의 시작이에요. 내면과 외면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자기다움을 잘 활용해 표현해야죠. 외면이 완벽하지만 내면이 작아서 무너지는 사람에게는 균형이 반드시 필요해요.

외면과 내면이 균형 잡혀 있으면 어떤 모습이여도 중요하지 않아요. 스타일컨설팅에서 치밀한 자기발견과 효과적인 자기발현까지 해주는 게 목표예요.

대표님이 자기다움의 균형을 찾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나요?

우선순위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면서 가장 경계하는 건 ‘중독’이에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우선순위를 바뀌어 놓을 수밖에 없는 게 집착, 중독 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나님이 보는 나를 세워가는 것은 자기도취에 빠지는 것과 다르죠.

건강하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기준을 고민하는 것 같아요. 우리연이나 연애학교를 통해 건강한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제 역할이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길은 무엇인가요?

썩어질 곳에 가서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두운 곳에 가야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듯이 말이죠.

제가 하는 일이 크리스천만을 대상으로 하진 않지만 모든 이들에게 어떤 시작과 같은 첫 단추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연의 봉사의 첫 시작, 스타일링의 첫 시작처럼 말이죠. 선택은 자신이 하지만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세상과 구별됨에 관해 전해야 한다고 봐요.

스타일와이프든, 우리연이든, 연애학교든 하나님이 만드신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는, 영향력을 주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사진 = 최지혜(스타일와이프, 커넥팅러브)
최지혜 대표(계산교회 성도)는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라는 인생의 물음을 가지고 스타일와이프커넥팅러브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사랑받아야 한다는 선한 가치를 나타낸다. 커넥팅러브에서는 2030 청춘남녀와 함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연애학교와 봉사모임 우리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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