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클레시아 : 부르심을 받은 자들 – 저자 인터뷰 이찬수 목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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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야 되고 또 교회라는 공동체는 연약한 개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교회와 개인이 함께 성숙을 이루어나가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교회가 태동하는 과정을 묘사하는데 하나님의 접근 방식을 보면, 먼저 사도행전 초반에 교회가 태동되기 전에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 교회가 태동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재산을 공유하고 네 것 내 것 없이 유무상통하고 하나 되고 모이기를 힘쓰는 이런 양상으로서 교회를 설명하거든요.

제가 그것을 보면서 결국은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사랑하는 모습,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모습이어야 된다고 보는데,

거기에 한 가지 덧붙여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랑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처가 어디냐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의 출처가 성령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사랑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는 것, 내가 쥐어짜서 나오는 어떤 무엇이 아니라 저절로 부어진 것을 흘려보내는 것 이 두 가지 균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약자가 많을수록 좋은 교회인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 약자가 많다’고 하면 그런 약자들까지도 용납하는 교회라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니 그것이 좋은 교회입니다.

우리 주변에 약해서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고 상처받은 분들에게 내가 등 한 번 두드려주는 행위가 ‘아, 하나님이 아직도 날 기억하고 계시네’ 이걸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교회가 가져야 하는 조건이 있을까요?”라고 하는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에베소서를 보면 교회를 설명할 때 영어 성경으로 보니까 ‘household’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가족 공동체라고 한다면 조건은 딱 하나겠죠. 하나님이 내 아버지 되어주심.

그 원리대로 한다면 교회 공동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조건’이에요.

조건이 없는, 그러나 예수님의 피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 됨에 대한 감격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유일한 조건이 이것인 것 같아요. 그 조건에만 해당이 된다면 더 이상의 조건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은연중에 가진 인간적인 조건들이 교회 안에서 ‘무조건’으로 변해질 때 그게 은혜의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만남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주일 예배 한 번으로는 영성 성숙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그룹 안에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인격과 인격이 서로 고뇌하면서 고민하면서 깊이 있게 대화하면서 신앙이 성숙해가는 그런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슴이 아픈 건 젊은 세대일수록 더 두드러지는데요, 교회에 대한 긍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70년대에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먹을 것도 없고 놀이도 없고 영화도 한국 영화는 잘 만들지도 못 했고 했던 때였는데, 그때 문화의 산실이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교회를 다닌다는 게 자랑이었거든요.

지금은 가슴이 아픈 게 교회를 다닌다는 게 긍지가 아닌 거예요. 숨기고 싶은 거예요. 어지간하면 안 드러내고 싶고. 이게 참 가슴이 아파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느냐 했을 때 결정적으로 교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거예요.

근원적으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풍성이시기 때문에. 교회의 목사가 교회의 머리가 아니잖아요.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분이 위대하신 한 교회는 위대한 거예요.

이 긍지를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은 결국은 교회는 참 좋은 공동체라는 거예요. 저는 평생에 교회만큼 좋은 곳을 만나 본 적이 없고요, 내 생애에 교회가 없었더라면 내가 어떻게 되었을까 아찔한 사람이에요.

교회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

그런가 하면 교회는 상하기 쉬운 음식 같은 거예요.

교회가 상하기 쉬운 음식 같기 때문에, 교회가 부패하고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 저리 가라예요.

많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아픈 것은 지금 젊은이들이 교회의 건강한 모습을 잘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거든요.

이 책을 통해서 교회의 기쁨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회복이 일어나고 또 무거운 사명감, 반드시 교회가 회복되어야 된다, 그래서 ‘개혁된 교회는 날마다 개혁해야 된다’는 종교 개혁가들의 정신이 우리 같은 목회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중고등학생 어린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이 두 가지 균형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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