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먹고사는 문제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같아 – 김길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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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사람은 말씀으로 산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떡으로만 살라고, 떡을 위해 살라는 시험을 물리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신명기 말씀을 예수님이 인용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말씀 자체가 아니라 만나를 먹었다. 만나를 주신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고자 만나를 주셨다는 것이다. 신명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삶’이라고 말한다.

말씀으로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2.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먹이신 이유는 마음으로부터 주의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고자 하심이었다. 만나를 먹는 것을 말씀을 먹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결국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삶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당연히 말씀으로 살지 않는 삶은 그분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삶이다. 그렇다면 왜 만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의 테스트가 되었을까?

먹는 문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 떡을 먹고 살며, 그것을 위해 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삶을 살라는 의미다.

하나님께 정확하게 순종했다고 할 순 없지만 딱히 불순종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신 8:13,14).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신 8:16,17).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먹고사는 문제일 것이다. 잘 먹고 살 수 있다면 그분의 명령을 어길 수 있고, 마음이 높아져 주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게 된다.

먹고사는 문제가 절실한 사람에게는 우선순위를 바꾸라고 말하고, 먹고 살만한 사람에게는 네 힘으로 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불순종이자 강력한 유혹이다. 하나님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해진 상태가 가장 어렵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3).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계를 지으셨다. 요한복음에 하나님은 말씀이시고, 말씀 없이 된 것이 없다고 나와 있다. 말씀으로 세계를 지으셨다는 것은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삶에서 무언가 일이 될 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생각할 때 세계가 지어지려면 눈에 보이는 어떤 물질과 운동의 조합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말씀한다.

우리 삶에 중요하고 필요한 어떤 것들도 그분의 말씀으로 지어지고 생겨나는 것이다.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내 삶을 돌아보자. 말씀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떡으로 살고 있는지. 만약 눈에 보이는 떡만 추구한다면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받을 수 없는 삶일 수 있다.

하나님의 명령을 잊는 불순종, 내 힘으로 얻었다는 교만한 삶일 수도 있다. 말씀으로 사는 것은 우리를 불순종과 교만으로부터 지켜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시고 축복하신 것을 받게 하는 삶이기도 하다.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시고, 말씀을 먹게 하시고,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사는 삶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요 6:33,35,48).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다.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세상에 생명을 주신 분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떡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은 그 떡을 먹고 사는 삶이다.

요한복음에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4,5)라고 말씀하셨다. 생명이 아니면 사망의 상태로, 빛이 아니면 어두움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생명은 ‘빛’이다. 우리는 생명이 아니라 떡에 익숙하여 떡을 찾는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거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 6:26).

우리가 먹고사는 것에 마음을 빼앗겼다면 빛을 잃은 것이다. 어두움이 삶에 있을 것이다. 믿음과 생명이 아니라 불신과 사망이 있을 것이다. 생명을 잃은 것이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 6: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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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 목사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단체를 나와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에서 예배당도 없이 ‘명동의 신실한 교회’,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품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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