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블랙가스펠>이란 기독교영화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동갑내기 친구 세 명이 미국 뉴욕의 할렘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그들이 그곳을 찾은 이유는 흑인음악의 뿌리가 되는 블랙가스펠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뉴욕 할렘에 도착해서 거기서 나름대로 마이크 좀 잡았다고 자부하는 한국 청년들과 합류하여 그곳 할렘 사람들과 함께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노래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블랙가스펠의 대가인 위다 하딩(Ouida Harding)을 만나 그에게 수업을 받는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엄청 깨졌다.

‘헛 멋’만 들었다

위다 하딩 선생님이 한 사람씩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라는 찬양을 불러보라고 하는데, 노래를 하다가 중간에 노래를 딱 끊고는 무섭게 혼을 냈다. “당신은 목소리가 참 좋네요. 그런데 그게 다예요! 목소리만 좋다고요.” “내 반주는 듣지 않고 자기 노래에만 집중한 거잖아요? 반주자와 하나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또 한 자매는 노래를 하는데, 눈을 지그시 감고 손으로 리듬을 타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피아노 반주를 하던 위다 하딩 선생님이 갑자기 반주를 멈추더니 신경질적으로 질문했다.

“그 손은 왜 흔드는 거예요? 당최 그 손짓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좀 알아야겠어요.” 의미 없는 손짓이란 것이다. 그들을 향한 하딩 선생님의 지적은 한 마디로 그들이 ‘헛 멋’만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꾸지람에 학생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터뷰 장면에서 “왜 그렇게 혼내셨어요?”라고 질문하자 위다 하딩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헛 멋이 든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것을 깨트리지 않고는 수업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자신들의 문제점을 찾고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하딩 선생님의 가르침의 포인트는, 노래는 그런 헛 멋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다. “여러분은 노래는 잘해요. 사실 테크닉은 완벽해요. 그러나 바로 그게 잘못된 점이에요. 기교를 부린다고 노래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에요. 잔기술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어요.” 그러면서 그들은 깨닫게 된다.

며칠이 지나 그들은 다시 하딩 선생님에게 간다. 얼마나 떨리겠는가? 거기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나 같은 죄인 살리신)를 부르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울었다. 그들의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고, 영감 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내가 눈물을 흘렸던 것은, 그 장면이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또한 한국교회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딩 선생님과 같은 지도자를 잃어버린 교회, 겉멋이 들어 손짓하는 것 가지고 노래 잘하는 줄 착각해도 그것을 지적해줄 지도자가 없는 교회, 꾸짖어주는 어른이 없는 교회인 한국교회가 너무 불쌍했다. 지금 교회가 위기이다. 스승이 없다.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교회를 보면, 두 열차가 마주보며 달리듯이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데 다 하나님의 뜻이란다. 그러면 두 열차가 충돌하여 다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말인가? 아무리 내 생각이 옳다고 하더라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물어야 하는데, 지금 교회 안에 이게 사라져버렸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교회’를 다른 말로 하면, 그 영화 속 위다 하딩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8:26

교회의 회복은 사랑의 기둥이 회복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사랑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 임재에 목말라하고 갈망하는 영적인 공동체로서의 회복’이 필요하다. 곧 영성의 기둥이 온전히 서는 것을 뜻한다. 사랑의 기둥과 영성의 기둥, 이 두 기둥이 온전히 회복되어 다시 한 번 부흥을 꿈꾸고 맛보는, 그래서 예배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말씀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 신명기 31장 8절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 시편 42장 1, 2절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 시편 139장 9, 10절

† 기도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며 간절히 찾는 자가 되게 하시고 사람들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고 찾으며 친밀한 교재를 나누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