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분투레터 #4] 기독교 문화기획자의 길을 꿈꾼다면 도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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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기독교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20대에게

안녕, 나는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문화기획자인 은희승 형
(&오빠)야. 만나서 반갑다:)

먼저 우리 회사에 대해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는
‘Holy Spirit’의 앞글자 ‘H’와 ‘S’사이에
어퍼스트로피(’)를 넣어, 기획하는 제작자라는
정체성을 회사 이름에 부여했어.

‘성령, 생명’의 의미인 홀리스피릿에서 가져왔고
어퍼스트로피를 넣어 생명이 필요한 세상과
기독교문화의 간격을 좁히겠다는 뜻을 담았단다.

너희는 언제부터
기독교문화기획자를 꿈꿨니?

나는 고등부 시절에 교회에서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기독교 문화기획의 소망을 품었던 것 같아.

그때만 해도 교회에서 임원들과
기획한 교회 행사를 무대에 올렸던
기억이 어젯밤 일처럼 생생하거든.
(아, 나이가 들킬 것 같지만ㅠㅠ)

‘찬양의 밤, 문화의 밤’으로 전도행사를
진행했던 추억이 있거든.

교회 주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돌아다니면서 포스터를 붙이고, 초대권을
직접 복사해 색칠하고 만들었거든.

콩트, 합창, 연극, 마임, 밴드 등
진짜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준비하고 연습했던 것 같아.

시작은 분명히 아마추어처럼 서툴렀겠지만
지금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게 된 계기는
교회 학생회 고등부 시절 때
경험이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공연은 뮤지컬 <모세>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던 소망을 품고 있었는데,

딱 그 시기에 뮤지컬 <모세>를 만나게 됐고,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어.

출애굽기에서 ‘모세’하면 어떤 단어가 생각나니?
나는 ‘도전, 새로움, 돌파’라는
단어가 생각나더라고.

일단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난 이유는
사실 기독교문화기획을 하면서 한 번도
뮤지컬은 해보지 못했던 영역이거든 ㅠㅠ

도전하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배움의 유익이 있는 것 같아.

뮤지컬 <모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오디션으로 배우들을 뽑고
관계자들과 만남이 있었거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공연을 통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경험하는 인사이트가 무척 큰 것 같아.

그래서 모세 하면 생각나는
두 번째 단어가 나에겐 ‘새로움’이라고 생각했어.

마지막으로 ‘돌파’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는데
완성도 있는 ‘뮤지컬 모세’를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찾아가는,
건강한 비즈니스를
실험해보고 있는 것 같아.

어디에서나 그렇지만 감사와
어려움이 함께 공존해.

하지만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릴 때면

어려움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을 꼽는다면

2015년 11월 18일에 기획했던
‘마이클.W.스미스의 내한공연’이야.

여러모로 결과가 좋지 못한 행사였어.
상당한 재정이 투입됐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서 많은
크리스천들과 팬이 모일 거라고 예상했거든.

하지만 ‘마이클. W. 스미스’를 모르는
세대들이 더 많은 상황이더라고.
그래도 어떡하겠어.

담당자이자 책임자로서 홍보하고 티켓 판매를 위해서
얼마나 간절하게 노력했는지 몰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확실한 건 이거야.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를 넘어서면서
나를 직면하게 되더라고.
그때 개인적인 신앙과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에서 무척 깊어졌던 것 같아.

누구나 실패는 두려워.

그래도 내가 기독교문화기획을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잔소리로 듣진 말아줘.

난 성향이 스스로 무척 긍정적인 편인데,
그게 문화기획하는 데 있어서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더라고.

어떤 근거와 데이터가 없이 기획 회의에서
팀 전체에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기를 만들어냈어.

“한 번 해보자! 우리가 해낼 수 있어!”하면서
내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그룹의 도전으로 이끌어냈지.

그러다 보니까 실패했을 때
너무 큰 손해를 떠안아야 했고,
팀 전체의 운영과 유지하는데
엄청난 타격이 있었어.

최근에 한 일본기획사와
미팅을 하면서
3가지 원칙을 배울 수 있었어.

네가 문화기획을 하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회의 때는 행사의 리스크에
대한 피드백이 중심이 되게 한다.

이유는 간단해. 실제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철저히 파악하고
시뮬레이션 하는 회의문화이더라고.

2. 행사의 기획 회의는 1년 전부터 진행한다.

진행하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리스크들의
비율을 줄여가는 단계가 1년 전부터
진행되는 기획회의야.

그래서 행사 전까지 리스크를
10퍼센트 미만으로 만들게
과정을 기획하더라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려면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을 둬서 만들어가야 해.

3. 집중해서 목숨 걸고 한다.
행사의 성공여부는 금전적인 결과와 직결돼.
그렇기 때문에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강단 있는 정신으로 임해야 돼.

크리스천 기획자들이 꼭 배워야 할,
아니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하는 원칙이야.

문화기획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기독교 통합 매체 플랫폼이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어.

한마디로 기독교 음반이나 공연을
만들어도 홍보할 매체가 많지 않다는 거지.

물론 갓피플, 극동방송, 국민일보, CBS, CTS 등의
기독교 매체 플랫폼이 존재하지.

다만, 일반 매체에서 방영되는 예능이나
음악프로그램들을 보면 ㅠㅠ

그들은 음반이나 공연을 모든 사람이
다 보는 그런 대국민프로그램으로 만들어버리잖아.

기획자의 입장에서
기독교매체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성도들이 기독교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다는 거야.

기독교기획사, 찬양사역자,
기독교문화예술인이 많거든.

크리스천들부터 기독교문화에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

음반을 만들면 구매해서 들어주고
공연이 올라가면 티켓을 구매해주고
현장도 많이 찾아와주고 말이지.

기독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다 보면
FNC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획사, 제2의 소향이
나와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향기를 전하는
문화사역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해.

나는 늘 이런 꿈을 꾸는 것 같아.

철저한 영성과 방향성을 놓치지 않고
기독교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결국 ‘복음’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이루어내는 게 내 목표야.

계속해서 음반, 공연, 영상, 출판 등으로
멈추지 않고 기독교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획사로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응원과 중보기도를 부탁할게.

이젠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페이스북 메시지
보내주면 돼!


From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
은희승 형(&오빠)


P.S 창업하고 도움받았던 인물 & 책

기독교 문화사역에도 진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배들을 만나
그들의 사명이나 영성,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일어나는지를 들을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지.

나에게 큰 도전과 영감을 준 분이 있는데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의 문애란 대표님이셔.

‘미인은 잠꾸러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등
광고업계에서 유명한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리셨던 분이시지.

독립광고회사 웰콤을 만들고
40년 동안 조직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크리스천으로서 고민과 해결을
삶의 현장에서
살아내셨던 분이시기도 해.

세상 가운데 치열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기 위해 애쓰는 우리들에게
참 좋은 롤모델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출근하는 그리스도인’.
“가장 확실한 하나님 광고는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문애란 대표님이 쓴 ‘출근하는 그리스도인’에서 읽어낼 수 있을 거야.
40년 동안 출근하는 삶을 산 신앙적 멘토로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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