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수록 기도해, 그래야…- 김길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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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여러분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 아버지께 기도하십시오.
그분은 기꺼이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도우심을 받게 될 것이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할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메시지성경)


시험을 이기는 기도

베드로는 순종하지 못하고 시험에 넘어졌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시험을 이기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시면서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시험을 이기는 방법으로, 성경은 기도를 말한다.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 22:46).

시험이 올 때 기도하면 지혜를 주신다고 야고보서에 나와 있다. 삶에 고통이 다가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렵기 때문에 마음과 삶은 낙담되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다. 어려운 마음으로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이미 그 마음은 기도가 시작된 것이다.

마음이 불편할 때 다른 것을 찾지 말고 계속 기도하면서 내면의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마음이 쉼을 얻을 때까지 말이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분명한 지혜와 방법을 받을 때까지 문제를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

방법을 잘 모르고 마음이 쉬지 못할 때 자연스럽게 기도가 시작된다면 이미 승리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반드시 배우게 되고 강건해질 것이다. 일단 기도가 시작되었다면 반드시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이 고통스러운 일이 시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 시험으로써 믿음과 관계된 선한 싸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시험이 없는 곳은 천국이다.

이 땅에 사는 한 믿음을 연단하는 시험을 피할 순 없다. 지나치게 욕심에 붙잡혀 죄를 짓고 있으면 시험이 없는 줄 안다. 그러나 깨어있다면 싸움은 피할 수 없다. 시험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거나 시험에 넘어지거나 하면서 계속 나아가게 될 것이다.

시험임을 분별만 해도 그것은 현저하게 힘을 잃는다. 시험이 의도하는 바는 시험인 줄 모르게 해서 시험당하는 사람이 스스로 화가 나서 낙담하도록 하는데 있다. 시험인 줄 분별하면 기분 나쁜 일에 걸려들었다는 화가 많이 사라진다. 두려움도 사라진다.

분별은 힘이 세다. 시험인 줄 분별하면 그 의도가 무너지기 때문에 나의 삶에서 마음 안에서 시험은 현저히 힘이 약화된다.

분별하지 못하면 계속 시험에 속아 끌려 다니게 된다. 그러므로 삶이 어렵고 힘들 때 기도해야 한다. 기도로 분별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속지 않게 된다.


진실

기도하면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것이 지혜의 중요한 부분이다. 상황에서 오는 고통만 느끼고, 힘들고 두려워만 하고 있다면 아직 그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이 상황이 주는 메시지를 더 강하게 받아들이고, 영향을 받아 믿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어려워서 나의 욕심대로 반응한다면 한마디로 정리해서 지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어렵게 하는 눈에 보이는 상황이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사실이다. 그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는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상황은 진실이 된다.

기도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주는 마음은 점점 힘을 잃어간다. 기도를 했으면 상황이 주는 마음이 힘을 잃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쉽지 않고 힘들어도 계속 기도해야 한다. 상황이 주는 마음이 힘을 잃으면 마음이 쉴 수 있다.

시험은 상황이 주는 마음에 속아서 믿음을 잃고, 두려움에 끌려가도록 하는 것이다. 끌려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상황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볼 수 있다면, 시험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속아서 지혜가 없고, 지혜가 없으니 속게 되는 것이다. 기도하면 지혜를 받게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보이스피싱에 속는 것처럼 한 번도 검찰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검찰에서 전화가 오는 것이다.

당황스럽고, 두렵고, 빨리 그 상황만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들이 속게 만드는 것이다. 속는 것은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인도하심

시험이 몰아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맺고 있던 친밀한 관계이 내용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은혜를 누리던 삶이 무너지는 것이다. 너무 당황할 필요는 없다. 곧 회복될 것이다. 갑자기 과거에 진행되던 은혜의 통로들이 막힌 것 같을 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마치 비가 내릴 때 해를 잠시 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해는 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서 볼 수 없을 뿐이다.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면 곧 해가 다시 나타날 것이다. 시험이 의도하는 바를 무력화시키면 다시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을 일으켰던 문제가 다 회복된 것은 아니다. 문제의 해결책을 다 받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시험의 길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따르는 은혜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다시 예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시험이 와도 문제가 생겨도 시험에 들지 않고 깨어 예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신앙도 지키고 삶도 건강할 것이다.

시험이 없으면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삶보다 시험이 없는 삶을 원할 수 있다. 성경을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고 말한다(약 1:2).


해결 방법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가 알기 어렵다. 눈에 보이거나 일관성 있는 법칙처럼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우연처럼 어느 순간 우리 옆에 와 있는 봄의 따뜻한 바람처럼 시험을 이기고 선한 싸움을 싸울 때, 우리는 은혜로운 삶의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주도하고 원했던 그 삶이 현실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삶이 어느 순간 우리 옆에 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내 욕심을 이룬 부족함이 없고 남들보다 뛰어난 삶이기보다는 은혜로운 삶이다.

자연에 있는 오래된 집이 주변 환경과 어울려 있는 것처럼. 은혜가 묻어나는 삶이 주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다. 문제가 해결되고 없어진 것이 아니라 더 큰 은혜가 삶에 가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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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 목사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단체를 나와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에서 예배당도 없이 ‘명동의 신실한 교회’,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품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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