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는 또 속고 말았다 – 김길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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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약 1:16)

1. 속지 말자

‘속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그 의도대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보이스피싱사기단이 갑자기 검찰청이라고 하면서 계좌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두려움에 돈을 보내고 만다.

만약 한 번이라도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고 생각만 해도 속지 않을 수 있다. 평생 한 번도 연락받을 일이 없는 검찰청의 연락을 받으면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마음에 속고 만다.

속지 않으려면 마음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정신을 차리고, 상대방의 의도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객관적인 상황이 확보되기 전까지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 1:13).


2. 속임의 내용 첫 번째 : 하나님을 향한 추측

시험이 올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거나 하나님을 잘 믿으니 이런 시험이 온다는 추측이 일어나고 있다면 속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내가 만난 시험의 상황을 성경적으로 분별하거나 훈련의 기회로 삼지 못하고 하나님을 의심하는 추측은 가장 중요한 속임의 내용이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하시지 않으신다. 선하신 그분에게는 악이 없다. 악한 시험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명확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아니라 내 불안이나 원망에서 나오는 방향 없는 마음을 제어해야 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4).


3. 나의 욕심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내 마음이 불안함으로 질서 없이 움직이고 있을 때, 그 마음의 내용을 분석하지 말아야 한다. 큰 틀에서 지금 내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무엇보다 지금 내 욕심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내 불안함이 누군가 나를 해하려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생사람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실질적으로 범죄자에게 쫓기고 있다면 민첩하게 위험에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삶의 대부분의 내용은 내 불안함을 다른 사람의 어떠함에서 찾고 싶어한다. 한마디로 ‘의심’이다. 아무도 나의 것을 빼앗아가지 않는데, 누군가 나를 해하고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시험이 오면 하나님을 향한 추측 못지않게 누군가 다른 사람이 지나치게 신경 쓰이는 경우가 있다. 계속 생각을 하면 속는 마음에서 수많은 시나리오가 생성된다.

누군가 내 기회를 빼앗아 갔다는 생각이 들면 내 권력 욕구를 돌아보아야 한다. 내 경쟁자, 권력을 나누어 주는 리더를 지나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혀 성경적인 생각이 아니다.

권위는 사람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이다. 사람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권능을 주셨는데,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4. 욕심에 속으면 죄가 나온다

시험의 의도는 믿는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사망, 모든 은혜가 끊어진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험이 오면 ‘내가 여기서 잘못 반응하면 죄를 짓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분별해야 한다.

시험에 들었다면 얼른 회개하고 정직하게 수습하는 것이 최선이다. 결코 시험으로 사람이 망하지 않는다. 회개하면 언제나 용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에 빠진 것을 감추고, 부정하며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면 회복하기 어렵다.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심으로 예수님은 구주가 되셨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신 것은 나를 용서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용서받을 때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 되신다. 내가 용서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의식된다면 회복하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고, 오랫동안 시험이 나의 삶을 괴롭힐 것이다.


5. 시험이 왔을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시험에 속지 않는다면 시험은 힘을 잃는다. 속지 않기 위한 방법을 쓰면 된다. 먼저 내가 만난 상황, 눈에 보이는 상황, 사람들의 말과 움직임에 대해 전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내 눈으로 본 것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욕심이나 두려움으로 본 것이라면 정확하지 않다.

여유가 있고 차분할 때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마음이 좁아지면 분노와 원망으로 처리하는 것이 사람이다.

시험은 상황을 조작해서 나의 마음을 어렵게 만들고, 어려운 마음으로 믿음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전부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의도적으로 시험하는 자가 있다(마 4:1,3).


6. 시험은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만든다

성경은 죄의 본질이 경건치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한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제거해버린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그렇게 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살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선의 본질은 경건함, 우리의 존재를 다해서 그분을 사랑하고 기쁨으로 그분께 순종하는 것이다. (중략)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기보다 자신을 위해서 살기로 미리부터 결정했으며, 따라서 그들의 자기중심성에 도전을 가하는 어떤 진리든 의도적으로 억누른다는 뜻이다(존 스토트, 로마서 강해).

죄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 경건한 삶을 억누른다. 자기를 중심으로 내 욕심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 없는 자기중심적인 삶은 경건하지 않다.

시험이 곧바로 죄를 짓게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으로 좁아지게 만들 수 있다. 내가 무슨 죄가 있나 없나를 생각하기 전에 내 안에 다른 사람을 위한 삶, 하나님을 위한 삶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시험은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만든다. 시험이 올 때 손해 입지 않는 것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을 멈추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할 수 있다면 수많은 시험을 해결할 수 있다. 예수님은 능히 우리의 시험을 도우신다(히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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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 목사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사역했다. 선교단체를 나와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에서 예배당도 없이 ‘명동의 신실한 교회’,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비전을 품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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