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이요? 주님이 하셨습니다, 가수 이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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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로 세상에 얼굴을 알린 가수 이미쉘은 JTBC <힙합의 민족> 1차 미션에서 직접 쓴 자작랩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고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넌센스 2>에서도 허버트 역할로 뮤지컬배우로써 활동 중이다.

가수 이미쉘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함께 놀았던 동네 아이들에게 혼혈아에 대한 편견으로 따돌림을 당한 후 8년간 집에서만 지내다 열여섯 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세상과 하나님을 만났다.

교회학교 교사의 조언으로 검정고시에 응시해 시작도 못했던 학업도 이어갔고, 교회 찬양단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입시를 준비해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주5일 공부하고 토요일과 주일에는 예배하는 그녀의 삶과 하나님 사이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수 이미쉘은 인터뷰를 하는 내내 ‘하나님의 사랑’과 ‘주의 장막에서’ 있는 것이 세상이 주는 돈과 명예보다 좋다는 고백을 여러 번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삶의 의지를 줬고 견딜 수 있는 힘 그 자체였던 것 같다.

 


– 페북스타 정선호 씨의 ‘WAY’에 피처링으로 참여하셨더군요.

데모음원을 듣고 좋다고 생각하면 피처링에 참여하는 편이에요. 정선호 씨 같은 경우는 대표님의 지인이기도 했고요.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하면 저에게도 도움이 되니까요.

– 본인 앨범도 지금 작업 중인가요?

하나의 앨범으로 담아내기 보단 미니앨범처럼 곡을 작업하고 있어요. 저만 살펴봐도 타이틀곡을 들어보고 괜찮으면 앨범 전체를 듣게 되는 패턴이 있다 보니까요.

꼭 정규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덜 한 것 같아요. 현재 작업하는 미니앨범을 위해 피처링 아티스트와 스케줄 조율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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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랩, 작사와 작곡 등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더군요. 부모님의 끼를 물려받은 거겠죠?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청소하실 때도 음악을 즐겨 들으실 정도로, 흥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어머니께서 노래를 부르는 건 잘 못하시지만(웃음) 넘치는 흥만큼은 제가 물려받은 것 같아요. 어머니의 단호한 성격도 제가 많이 닮았거든요.

–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힙합의 민족에 출연하고 달라진 게 있다면

대중들에게 저를 다시 한번 기억시키는 계기가 됐죠. 가창력뿐 아니라 랩도 잘하는 이미쉘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힙합 레이블인 기획사에 들어갔어요.

어렸을 때부터 올드팝, 업타운, HOT, 듀오 등의 노래를 곧잘 따라 불렀거든요. 처음 랩을 시도해봤는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요.

‘힙합의 민족’에 출연하면서 기획사에서 만난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랩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죠. Chance The Rapper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가고 있어요.

– 유명해지면 신앙이 흔들리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제 안에 있어요. 무엇보다 저에게 돈과 명예가 없을지라도 하나님 곁에서 지내는 게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찬양 중의 하나인 ‘주의 장막에서’라는 고백처럼요.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감수할 부분이 분명히 있죠.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건 ‘사랑’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겠죠?. 하나님은 각 사람을 가장 귀하게 지으셨잖아요.

나 스스로를 갉아 먹는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가정과 개인적인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삶을 단단하게 훈련시켜 주셨기에 유명세와 신앙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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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다녀온 교회 국내 선교에서 경험한 은혜가 궁금해지네요.

제주도로 국내선교를 다녀왔는데, 복음을 전함도 무척 감사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존재를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기대하며 구하며 갔어요.

평소에 ‘주님, 내가 손에 가진 게 있어서 (하나님을) 떠날 바에는 그냥 주님 발 밑에 있고 싶다’는 기도를 하거든요.

선교 가는 첫날부터 재정이 막혀서 핸드폰도 정지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배드리고 말씀 듣고 선교 준비를 했거든요. 경로당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도 이 모든 방법들이 일시적인 건 아닐까 싶은 의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걸 완전히 격파하셨어요. 한 형제의 고백을 통해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하더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영적으로 충만해지고 늘 이렇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선교를 다녀와서 선교를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커피랑 빵으로 선교 꼭 가라고 격려할 수 있는 재정도 채워주셨어요.

그리고 주일 예배드리는데 송태근 담임 목사님의 말씀에서 중요했던 게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주길 원하느냐라는 내용이었거든요.

말씀을 들으면서 나한테 하나님이 물으시면 무엇을 말하게 될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매개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어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거든요.

– 작은 언니의 전도로 교회를 출석하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깊이 만난 계기가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그렇게 찾아오셨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진 않아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강렬한 포인트가 신앙생활하면서 있었으면 매번 그런 걸 추구하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빠졌을 수도 있거든요. 살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듯 하나님이 살게 하시는 대로 그렇게 깊이 만났어요.

– 위드아웃유 첫 번째 미니앨범을 낸 후에 복음학교를 갔었다고요.

첫 번째 음원을 발표하고 활동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세월호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스케줄이 취소되고 데뷔뿐 아니라 관객을 찾아가려는 계획도 다 취소가 됐죠.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간이었어요. 매일 같이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정도로요.

어느 날 앉아서 생각을 하는데 제가 힘들 때 뭘 했는지 곱씹어보게 됐어요. 제가 원래 힘들면 하나님을 찾으면서 기도하는 애였거든요.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기도를 다시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복음학교에 갔던 지인들이 한번 가보라고 지원서를 주더라고요.

그 전에도 누가 가보라고 권했을 땐 거절했었거든요. 그때 당시엔 하나님에 저를 던져서라도 올인하고 싶었던 때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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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주님이 하셨네요.

복음학교에 지원서를 보내고나서 되면 어떡할까, 못 가게 되면 어떡할까 고민이더라고요. 당장이라도 하나님이 선교사로 파송시키실 것 같고(웃음). 가도 걱정 그렇지 않아도 걱정하고 있었죠.

인터뷰 전화가 왔거든요. 당신에게 복음이 무엇이고, 하나님을 언제 만났는지 이야기를 하고 저에게 마무리 기도를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기도하면서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을 하더라고요. 통화하는 과정 중에 복음에 대해 말하면서 은혜가 깊었죠.

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죄를 지을 수 없는지, 복음을 얼마큼 살아내야 하는지 확실히 배웠던 시간이었어요.

– 본인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하나님은 ‘전부’시죠. 정말 저에게 시시때때로, 은혜와 감동 그 자체세요.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북한지하교회 교인들이 생각나는 거예요.

교회에서 다른 나라 선교 이야기도 듣잖아요. 제가 미얀마나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불교국가라 복음을 전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셨고, 마음껏 복음을 전할 큰 은혜를 주셨다고 생각했어요.

주님이 주신 자동차로 운전해서 교회에 갈 수 있고, 건강하게 두 다리로 걸어서 예배의 자리에 가서 믿음의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요.

저희 가정 가운데 큰 탈없이 모두 행복한 것도 은혜예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게 은혜이고, 주님이 전부라는 고백을 말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느낀 하나님에 대해 전부라는 고백이 나오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로요.

– 깊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몸이 아플 때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돼요. 길가의 풀도 때에 따라 열매를 맺고 그런 걸 보면서 하나님의 기막힌 섭리를 배워가요.

마치 자연이라는 도화지에 하나님이 톡 하고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그분의 사랑을 풀어놓으시는 것 같거든요.

하나님 없이는 사랑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분의 사랑이 있으니 섬김과 용서가 있고, 그 사랑이 하나님이시니까요.

– 신앙생활하면서 지칠 때도 있겠죠.

사역자로 초청하실 때(웃음), 막무가내로 와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들이 있었거든요. 예배를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나님 앞에 그 예배의 목적과 기승전예수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야 하잖아요. 그분만 주인되시고 사람의 목적성이 나타나면 그건 기도하면서, 영적인 분별력을 구하며 가는 게 맞겠죠?(웃음).

– 대학교 복음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 중이라고 들었어요.

‘디마워십’(Dima Worship)은 동아방송예술대학 워십팀의 줄임말로, 1기부터 활동했으니 어언 8년차네요.

저희 대학교의 복음화를 위해 만들어진 팀이고, 리더로 섬기며 꾸준히 활동했어요.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예배를 드리면서 학교 안에서 복음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어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편곡한 찬송가로 1집 앨범을 만들었고, 현재 2집 제작을 위해 기획하고 있어요. 나중에 어느 곳에서나 예배드릴 수 있게 음향이나 악기 렌탈 등 하고 싶은 게 많아요. 디마워십이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 올해 계획이나 기도제목

주변 사람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제목이 많아요. 몸이나 마음이 아픈 지인들도 있고, 연합하려는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어요.

저 자신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니까 알아서 키우시겠거니 하는 마음이 있어요(웃음). 하나님은 정말 세상 그 누구보다 완벽한 부모시잖아요.

instagram: @leemi_chelle
facebook : leemichellemusic

사진 = 원샷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