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이 진행되면서 내 안에 훈련의 내용이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일어났다. 동원을 통해 청년들이 모이면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고 캠퍼스에서 전도한다. 그런데 이것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오래된 청년들은 다음 단계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다른 몇몇 단체에서 훈련도 받고 습득한 여러 지식도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시간과 주제를 정한 다음 깊이 파들어 가기 시작했다.

어느 강사의 말이, 어떤 분야의 책을 5권 읽으면 대략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고, 10권 읽으면 비전문가가 되고, 20권 정도 읽고 잘 정리하면 전문가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영성, 기도, 리더십, 묵상, 선교 역사, 하나님의 나라, 제자훈련, 중보기도, 영적 전쟁, 예배, 전도 그리고 성경을 개론적으로 공부하는 준비 등 감동되는 순서를 좇아 무식하게 파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이렇게 준비된 자들을 사용하신다.

내 기억으로 20대 후반부터 30대 말까지 하루 4,5시간 이상 자본 기억이 없다. 물론 그러다가도 어느 날은 죽은 듯이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자기도 했다. 그때 계속해서 스스로 각인시킨 성경 구절이 있었다.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마태복음 19:30

그때 준비한 것들을 하나님은 지금도 써주신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감동이 되는 순서대로 새로운 주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준비해야 50대 60대에 사용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내가 믿는 영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님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역사하신다. 그러나 많은 경우 준비된 만큼 우리를 사용하신다. 깨어서 지금 준비하면 하나님은 이후에 우리에게 준비되어 있는 것들을 그분의 때에 들어 쓰실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써달라고 기도만 하거나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 또 다른 인도하심을 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 안에서 시간을 구별하여 준비하기를 도전드린다. 그렇게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강권적인 때인 카이로스가 임한다고 믿는다. 때를 달라고 구하지 말고 때가 임하도록 지금 준비하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 곧바로 조카 롯을 구하러 달려갈 수 있었던 것과 같이, 모세가 광야에서 무려 40년간 준비되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가 준비되었기 때문에 다음 리더로 세워지고 이스라엘 2세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취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다윗이 양치기로 준비되어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이 되고 광야에서 준비되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과 같이,

예수님이 30년을 우리와 똑같이 사시면서 우리의 언어와 문화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것처럼, 열두 제자들이 그분과 동행하며 함께 보고 배우며 경험하고 마지막으로 성령으로 무장되어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의 부르심을 감당한 것처럼 ‘지금’ 준비하라.

크고 대단한 미래의 일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허락된 환경과 일들을 주님의 면전에서 주께 하듯 충성스럽게 감당하라는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주님의 때인 카이로스가 임한다. 그때 우리가 곧바로 “네” 하고 달려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렇게 준비된 자들을 사용하신다.

† 말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 누가복음 16장 10, 11절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골로새서 3장 23절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 디모데전서 1장 12절

† 기도
지금 주어진 상황에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 맡기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세요. 하나님의 부르실 때에 잘 사용되어지도록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잘 준비된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이 허락하신 현재 상황에 감사하고 잘 감당하며 나아갈 때 주님이 쓰시는 날 준비 된 자로 잘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