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집회가 있어서 뉴욕을 방문했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목사님들 사이에서 장로님 한 분이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사모님! 오늘 저의 집으로 함께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가정에 어려움이 있어서요.”

나는 그 장로님의 부탁에 따라 장로님 댁으로 향했다.

장로님 집에 들어서니 어려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평온하고 따뜻했다. 장로님은 보름은 사업을 하고, 나머지는 선교를 나갔다 들어오신다고 했다. 이렇게 축복된 삶이 어디 또 있을까? 장로님의 선교 사진과 동영상을 살펴보면서 자녀들이 궁금해졌다.

“장로님! 주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신 분이시네요. 그래 자제분은 몇 명이나 두셨나요?”

나의 물음에 그토록 행복해 보이던 장로님의 얼굴에 갑자기 시름이 깊이 깔렸다.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 아들이 많이 아파요. 아들은 명문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지요. 그런데 1년 전부터 자기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꼼짝없이 방안에 갇혀 있어요. 물론 외출은 생각도 못하지요.”

장로님의 큰 눈에 금세 눈물이 맺혔다. 나는 속으로 ‘만약 그 아들이 일반적인 병이라면 나는 고칠 수 없다.

그러나 악한 영에 잡혀 있거나 영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나님의 영적 보호
나는 힘 있게 그 아들의 방문을 열었다. 아! 준수하고 기품 있는 얼굴에 키가 크고 건장한 몸을 갖고 있는 그 아들은 악한 영에 잡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악한 영에게 잡혀 있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악한 영을 내보낼 때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는 사람이 있다.

마치 거라사의 광인처럼 한 사람에게서 나온 귀신이 이천 마리의 돼지 떼를 몰살시키고도 남을 만큼 말이다. 다행히 그 아들을 괴롭히고 있는 악한 영은 아주 미약했다. 나는 장로님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장로님이 전 세계로 복음전파를 하러 다니니까 아들을 통해 악한 영과의 싸움을 실습시키는 거예요. 오늘은 장로님이 강하게 은사를 받고 내일은 우리 모두가 합심기도해서 아들을 괴롭히는 악한 영을 대적하여 내쫓읍시다.”

장로님은 그날 밤 뜨겁게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은 전심으로 자신을 찾는 장로님을 만나주셨다.

그 이튿날 장로님의 부부와 딸과 나는 그 아들의 방으로 들어가 합심하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기도했을까? 나는 마음에 확신이 와서 그 아들의 몸에 손을 얹었는데, 이미 세 사람의 손이 같이 와 있었다. 그때 그 아들을 1년 동안 붙잡고 두려움을 주며 바깥 출입을 못하게 했던 악한 영이 떠나 갔다.

악한 영이 떠나자 그 아들은 곧바로 “어머니 나 배고파요. 먹을 것 좀 주세요”하더니 거실로 나갔다.

생전 처음 보는 나를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그날 밤 장로님 가족은 목이 터져라 눈물로 찬송을 불렀고 그 찬송 속에서 날이 밝았다.

◈ 아들의 병도 낫고 노숙자 병원도 세우고
그 다음날 아침 장로님의 아들은 바깥으로 외출을 했다. 멀어져 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기쁨과 감사로 목이 메던 장로님은 노숙자들을 위해 헌금을 해주셨다. 그 후원금으로 노숙자들의 숙원이던 노숙자 전용교회가 서울역에 세워졌다.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들으시는 아버지께서 네 사람이나 합심하여 기도하니까 이렇게 큰일을 이뤄주신 것이다.

병 낫고, 노숙자 전용교회도 세우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어떠한 환란에도 두려워 할 것 없다. 두 사람만 합심하여 기도하면 된다. 어떠한 장애가 와도 못할 것이 없다. 두 사람만 합심하여 기도하면 되니까 말이다.

유정옥 서울역 노숙인을 섬기는 소중한 사람들 회장, 인천 인일여고와 총신대학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www.sojoonghan.org


  •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아침 일찍 경찰 병원에 갔다. ♣ 그 곳에는 폐가 굳어지는 희귀병으로 3년간 병상에서 투병생활을 하는 전직 경찰이었던 한 성도가 있다. ♣ 죽음을 눈앞에 둔 그를 위하여 나는 10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 그는 내 약속을 받으며 최소한 1000일 간은 사랑하는 그의 가족 곁에, 내 곁에 견딜 수 없는 병의 고통을 참으면서라도 살아 줄 것을 다짐한 셈 이다
    유정옥 / 크리스챤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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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