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유럽에서 열린 집회에서 귀한 형제를 만났다. 집회를 다 마치고 중고등학생들이 나와서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증을 다 듣고 마무리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한 형제가 손을 들었다.

고1 남자아이가 나와서 마이크를 쥐더니 5분 정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마무리해야 하니까 어서 용기를 내서 이야기해.”
그러자 그 친구가 눈물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전 죄인입니다.”
“그래. 우리 다 죄인이야. 하나님이 용서하셨으니까 그렇게 알고 살아가면 돼.”
“아니에요.”

그 아이는 자신이 죄를 졌는데 이전에는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두려웠지만 아버지의 사랑이 진짜이고, 그 사랑이 자신을 지탱해준다면 어떤 죄의 대가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젠 정정당당히 죄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그 고백이 귀해서 축복기도를 해주고 헤어졌다. 그로부터 6개월쯤 후 부산에서 집회를 마치고 교회 로비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더니 내 손을 꽉 잡았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유럽에서 왔어요. 저, 그날 그 집회에 있었어요.”
“네. 참, 한 가지 여쭤볼게 있어요. 그 친구 도대체 무슨 죄를 졌기에 고등학교 1학년짜리가 그렇게 울면서 회개를 해요?”

그 분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그 친구가, 살인을 했어요.”
“네?”
“어렸을 때 가정이 산산조각 나고 혼자서 도망가다시피 유학을 갔는데 자기를 인종차별하는 집주인이 미워서 죽이고 그 시체를 숨겨놨다고 해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는데 그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나서, 그 집회를 마치자마자 경찰서로 가서 자수했어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형무소에 있어요.”
“잘 지내나요?”
“행복해해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안다는 것은 입으로만 그저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고 마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의 어떤 현실보다, 그 어떤 목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내 삶 속에 자리 잡아서 나의 현실을 뛰어넘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을 소유하고 있는 자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눈동자를 의식하기에 어디서든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살아낼 수 있다.


  • 철인
    다니엘 김 / 규장
† 말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요한일서 1장 9절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 히브리서 10장 17,18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로마서 8장 35~37절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 신명기 32장 10절

†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소유한 자답게 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시선을 느끼며 주님의 마음으로 선택하며 행동하게 하소서. 주의 사랑이 제 삶에 드러나길 기도드립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나요? 주님의 사랑을 맛본 후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주님의 사랑을 소유한 자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