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많이 놀리고, 어떤 아이는 협박도 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어울려 놀지 못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와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되고 선생님들이 다정하게 대해주시니 제 마음에 교만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의견이 안 맞으면 친구들과 싸우고, 따지고, 말도 안 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과 ‘저 아이는 원래 저러니까 내가 같이 안 놀아도 괜찮아’ 하는 두 마음이 저를 괴롭히기까지 했습니다.

몇 년 전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 모든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잘해줘야 하는데 그런 걸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들하고만 사이좋게 지내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무거운 마음에 엄마에게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엄마, 요즘 내 기도가 약했나 봐. 내일부터 새벽예배에 갈 때 나도 깨워줘.” “기도할 일이 생겼니?” “응, 기도를 많이 해야겠어.”

“뭘 가지고 기도할 건데? 엄마한테 먼저 말을 해.” “하나님하고 얘기할 거야.
꼭 깨워줘야 해.”

“혹시 네가 기도하려는 제목 중에 친구 문제도 있니?” “어떻게 알아? 내가 말도 안 했는데….”

“엄마는 네가 말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알아. 그러니까 엄마지.” “….”

“엄마는 우리 딸이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했으면 좋겠어. 우리들을 봐. 참으로 보잘것없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다 자녀로 삼으셨잖아. 우리가 그분을 믿고, 그분의 사랑을 안다면 정답이 나올 거 같은데….”

교회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과만 사이좋게 지내고 저에 대한 험담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나쁘게 대한 것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엄마 말처럼 조금만 더 너그러운 아이가 되게 해달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오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누가 저를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떠서 이리저리 봤는데 아무도 없고 엄마만 제 옆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다시 기도를 하는데 다시 누군가가 저를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기도를 하고 나오면서 엄마와 하늘을 봤습니다.

“엄마, 날이 환해졌어. 우리 학교 운동장에 가서 달리기 시합할까?” “좋지, 지금부터 달리자.”

엄마랑 서대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엄마랑 저 외에도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함께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나는 하나님의 딸
    김하은 / 규장
†말씀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마태복음 5장 43, 44절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 누가복음 6장 32절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기도
내 친구들을 먼저 사랑하고 싶은데, 내 안의 상처로 인해 내 마음으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먼저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를 사랑하셨음 기억하며 나도 주님처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적용과 결단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이 말씀이 우리 삶의 성경구절로만 존재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는 먼저 사랑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가능하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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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기도'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모든 기도를 나눕니다. 나의 골방에서 때론 공동체와 함께, 어떻게 기도할까? 고민될 때,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며, 일상에 도전으로 이어지는, 하나님과 매일 쌓아가는 듣고 받고 하는 기도를 나누길 원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우리 함께 기도해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