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위치의 줄리안(약 1342~1416, 영국의 신비가)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아름다운 삶을 시작할 때 구주께 기도하면서 마지막에 이런 지혜로운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아무 조건 없이 구합니다.”

바로 이 마지막 말이 그녀의 기도의 나머지 부분에 능력을 주었다. 그 후 해가 거듭될수록 기도의 응답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던 것은 바로 이 말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에 응답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분과 그녀 사이에 완전히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합의를 위한 조건이나 책임 회피의 말로 기도에 울타리를 치는 일이 없었다. 그녀가 그분께 무엇을 얻으려고 할 때에는 어떤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기에, 그분은 그녀에게 청구서를 보내시기만 하면 되었다. 그녀는 자기 영혼에 유익이 되고 하늘 아버지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런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 진정한 기도이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기도를 망치는 이유는 ㅡ 어떤 옛 저술가의 표현을 인용해 말하자면 ㅡ ‘너무 조심스럽게’ 주님을 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적당한 한계 안에서만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무언(無言)의 전제 아래 기도한다. ‘어차피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굳이 광신적이 될 필요는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더 갖게 해주는 기도응답’은 좋아하지만 ‘가진 것을 빼앗는 기도응답’은 싫어한다. 우리는 철저한 것을 원하지 않고 보통 수준에 머물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의를 고려해 우리의 입장을 따라주시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기도에 단서를 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담대함이 필수불가결한 미덕이다. 겁쟁이는 구석에 앉아 계속 칭얼대지만 용감한 사람은 목적을 이룬다. 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에서도 용기가 필요하다. 너무 소심한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때에나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있을 때에나 모두 한심한 존재일 뿐이다.

신앙적 사고와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담대함이 가장 요구되는 분야가 바로 기도이다. 우리는 기도의 골방에 들어갈 때 믿음으로 충만하고 담대함으로 무장해야 한다. 성공적인 기도는 조건 없는 기도이다.

내 뜻 아닌 주 뜻 이루소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분이 사랑이시므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실 수 없고 언제나 유익을 주실 수밖에 없다고 믿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분 앞에 엎드려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유익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담대히 구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말고 말이다.

만일 그분이 그분의 사랑과 지혜 가운데 우리에게 거절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분이 그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성품과 명예가 기도응답을 보장한다. 언제나 하나님의 무한한 인자하심을 마음 깊이 새기자.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그분의 손에 맡겨드리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분의 멍에는 쉽고 그분의 짐은 가볍다.

 

† 말씀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절 4, 5절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 시편 145장 18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요한복음 15장 7절

† 기도
기도응답이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담대히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께 삶을 드리고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아무 조건 없는 기도를 그분께 올려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갓피플 말씀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그 마음을 담아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테마를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자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