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하듯 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비법 : 위클리를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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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서 운동하고 공부하며 노력하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_앤드류 매튜스

연휴가 끝나고 나면 늘 복잡다단한 마음이 든다. 그 긴 연휴가 속절없이 지난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전쟁과 같은 일상에 대한 두려움이 섞인 마음 말이다. 그리고 그 감정의 중심엔 연휴 기간 망가져 버린 몸과 마음이 놓여 있다.

일상의 생활리듬을 회복하고 불어난 몸무게도 추스리려면 쉰 날 수 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소위 말하는 명절 후유증이다. 무절제한 쉼의 대가는 잔인하다.

이런 때(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 요긴한 것이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다.(#파일 다운받기▼)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는 소싯적에 많이 작성했던 원형의 방학 생활계획표와 그 원리가 같다. 주간의 일정한 패턴이 한눈에 보이게 되어 있다. 마땅히 그러해야 함 직한 하루의 패턴을 그래픽화해 놓은 것이다.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는 한 장의 계획표가 한 주간의 전체적인 시간활용의 중심을 잡고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신의 시간활용에 대해 감시역할을 할 수 있고, 비전선언문과 하루 계획의 중간 지점에서 이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비전선언문에서 연간 단위 이상의 비교적 먼 시점까지 계획을 세웠다면 주간계획표는 비전달성을 위해 수행해야 할 하루하루의 주간 합을 한눈에 보여 준다. 주말을 포함하여 일주일의 시간 사용 얼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주간 표준 생활 계획표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 일과(日課) 영역
2. 자기계발 영역
3. 주말 영역

첫 번째, 일과(日課) 영역은 일주일의 시간 중 학습 시간이나 업무와 같이 고정된 영역이다.

학생은 수업 시간표를 표기하면 되고, 직장인은 주간 회의 등 고정된 시간 영역을 표기하면 된다.

두 번째, 자기계발 영역은 일과(日課) 영역을 제외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영역이다.

이 시간을 자기계발 영역이라고 부른데는 그 이유가 있다. 자신의 통제 여부에 따라 방해받지 않고 뭔가를 해 낼 수 있는 ‘블록 타임(Block Time)’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영역을 작성할 때는 ‘시간을 계획해서 사용한다’라는 개념을 갖고 작성해야 한다.

즉 현재의 시간 사용 패턴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현재의 시간 사용 현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성해야 한다.

현재 퇴근 후 일일 드라마를 보며 저녁 시간을 소일하였다면 그런 습관을 버리고 내 성장을 위해 더 생산적인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더 나은 시간 계획을 해본다.

식사하는 시간, 세면 시간, 잠시 TV 보는 시간 등, 반드시 소요될 수밖에 없는 시간은 표기할 필요 없다. 자기 계발을 위해 투자할 시간만 표기하면 된다. 즉 독서, 어학 공부, 업무력 향상을 위한 학습 등을 기록할 수 있겠다.

세 번째, 주말 영역의 시간을 계획해 본다.
계획 없이 어영부영하다 보면 주말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러면 월요일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월요병은 주말 시간 사용에 대한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자책감과 함께 극대화된다. 주말의 시간을 충족하게 보내면 돌아오는 한 주가 한결 가뿐할 수 있다.

물론 주말 시간은 최대한 가족(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예배의 시간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시간 중 일부는 한 주를 피드백하며 정리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자신만의 독립적인 시간으로 사용해야 한다.

부부 사이에도 각각 자신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경험상 온종일 얼굴을 맞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주말 시간에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두세 시간 정도는 충분히 뺄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를 작성해 보자. 다만, 작성할 때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기상 시간을 앞당겨야 할 수도 있고, 매일 보던 드라마가 눈에 밟힐 수도 있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기존의 시간 사용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려면 이 표를 작성하는 의미가 없다.

자기 습관을 스스로 뒤엎는 뼈아픈 결단이 필요하다.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진 않아야 한다. 너무 과욕을 부리다간 자책만 늘어갈 수 있다.

이 표의 하단엔 시간 통계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자신의 시간 사용을 몇 가지 범주로 분류해 본다. 운동영역, 자기계발영역, 업무영역, 취미. 종교영역 등. 그런 다음 윗부분의 시간 계획을 토대로 각 요일별 시간 사용량을 기록한다.

이때 시간 단위는 10분 단위를 1로 환산한다. 2시간을 계획했으면 12가 된다. 이렇게 해서 각 영역별 사용 시간을 기록해 놓으면 하루 시간 계획이 어떻게 균형적으로 분배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표를 완성하면 이것이 주간 표준 생활 계획표가 된다. 이 표는 1년 12달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대형 프로젝트 유무에 따라, 개인 삶의 패턴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지 이것은 일일 계획을 하고 실행할 때 늘 염두에 둬야 할 시간 사용 가이드라인이다.

2~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를 작성해 보면 좋다.


이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에 따라 생활할 때 실제로는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표의 존재는 삶이 잠시 궤도를 이탈한 때 일지라도 늘 거룩한 부담이 작용해 다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사하여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 놓으면 좋다.

가족끼리 각각의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를 한 공간에 붙여 놓으면 서로의 계획을 공유하며 서로의 시간 사용을 건설적으로 감시하기도 하고 시간계획을 지켜 줄 수도 있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때! 주간 표준 생활계획표로 일상을 단단히 붙잡아 보자.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주께 하듯 하루 일을 대한다면 연말에 소중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하듯이 열심히 일하십시오.』 (골 3:23, 쉬운성경)

글 = 이찬영
한국기록경영연구소 대표이자 스케투(ScheTO) 마스터, 에버노트 국제공인컨설턴트(ECC)로 활동하며, 서울 한우리교회 권사로 섬기고 있다. 효과적인 기록관리와 시간관리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일을 미션으로 삼고 책 저작과 교회와 기업 등 다양한 대상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인성장형 기록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 『기록형 인간』과 효과적인 스케줄링과 할 일 관리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플래너를 같이 묶은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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