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회자가 되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사역을 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미시간 주의 바이런센터라는 작은 마을의 한 교회를 섬겼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퍼레이드 축제가 열렸다. 마을 축제에는 말 그대로 그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참석했다. 마을의 주요 도로에는 서너 명씩 선 줄이 길게 이어졌고,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담요와 간이의자를 갖고 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퍼레이드가 시작될 무렵,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대기를 가득 메웠다.

나는 두 아들이 화려한 색의 테이프로 장식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그곳에 갔다. 그러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들떠 있는지, 수많은 아이들이 왜 저마다 작은 봉지를 양손에 들고 줄 서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저 봉지 안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쯤 퍼레이드가 시작되었고, 마침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봉지에는 사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모든 트럭과 자동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사탕이 가득 든 바구니나 봉지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사탕을 던져주고 있었다.

사탕을 던지는 사람들, 받는 사람들, 공중에 떠다니는 사탕들,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렇게 한참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사탕을 던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확히 두 가지의 유형으로 대비되어 나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유형은 사탕을 매우 아껴가며 조심스럽게 던지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은 사탕 봉지를 들여다보면서 신중하게 사탕을 고른다. 그런 다음 고른 사탕을 꺼내어 잡은 상태에서 “던져! 던져!” 연신 외쳐대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사탕 받을 임자를 찾는다. 마침내 그 아이는 누군가와 눈을 맞추더니 ‘받을 준비 됐지?’ 하고 말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자신이 택한 사람에게 사탕을 던질 기회를 기다린다. 그러다 때로는 던질 찰나에 퍼레이드 행렬이 그 사람을 지나쳐버려서 하는 수 없이 받을 사람을 다시 물색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모든 수레와 트럭에 몇 명씩은 있는 것 같다. 사탕을 던지기에 너무나 신중한 나머지 퍼레이드 행렬이 길을 따라 한참 나가는데도 사탕을 던져보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두 번째 유형은 퍼레이드가 시작되자마자 두 주먹 가득 사탕을 움켜쥐고 사람들에게 바로 뿌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무릎 위에 놓인 사탕 봉지에 두 손을 넣어 가능한 한 많은 사탕을 움켜쥐고 허공을 향해 사탕을 뿌린다.

그 아이들은 자신이 던지는 사탕을 받기 위해 팔짝팔짝 뛰면서 손을 뻗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쁨을 만끽한다. 그래서 멈추지 못하고 사탕을 던지는 기계처럼 사탕을 뿌린다. 그들은 무모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아마 이 아이들은 50미터도 못 가 사탕이 바닥날 거야!’ 그들은 열정적으로, 아낌없이, 무모하게 사탕을 나눠줬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작은 마을의 퍼레이드 축제에 처음 구경을 나갔던 이 경험은 내 믿음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 그 작은 마을의 몇몇 아이들의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는 열정적인 무모함이 내 영혼에 결코 잊혀지지 않는 그림으로 그려졌다.

당시 나는 내 삶을 곰곰이 반성했다. 나는 하나님나라의 풍성한 보화들을 끌어안고 아까워하며
겨우겨우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지나치게 신중한 사람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와 복음을 두 주먹 가득 쥐고서 무모한 포기의 정신으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던지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대답은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낌없이 후하게, 무모하게 나눠주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한다.

† 말씀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 골로새서 4장 3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장 24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로마서 1장 17절

† 기도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보화들을 끌어안고 아까워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던져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의 복음을 내 자신만을 위하여 끌어안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후하게! 무모하게! 던지는 사람이 되도록 결단해 보세요!



기도할 때 듣는 '갓피플기도음악'은 다양한 상황과 관계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임재를 구하며 드린 기도음악연주입니다. 그렇게 여느 누구와도 같이 매일의 일상을 살고 있는 갓피플 동료와 가족들이 기도시간에 연주했습니다. 교회의 기도시간에 반주자가 없을때, 집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산책하며 주님께 마음을 드릴 때 저희들의 기도연주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