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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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말씀을 묵상해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만 막상 마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 나에게, 왜 나만…이라는 원망이 앞서고 나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나도 받아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혼자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를 용서할 힘이 없는 사람입니다. 문제를 주님께 가지고 나아갈 때 내가 용서받은 것처럼 용서할 힘을 공급받습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는 것처럼 부부관계에서 신의를 저버린 일과 같은 위기가 닥칠 때도 있다. 그때도 배우자에게 돌아가는 길은 열려 있다. 용서다. 그러나 용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일상생활의 사소한 잘못을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심각한 죄를 용서하기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마음을 다스려서 배우자를 용서하기로 수십 번 결심해도 용서할 힘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용서할 힘이 내게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 내 감정을 다스려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_요한복음 20:22,23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곧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중요하다. 성령을 받으면 어떤 능력이 생기는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능력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텐데, 그 첫 번째가 용서하는 능력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만큼 용서는 어렵고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감정을 조절해도 용서가 안 된다면 성령의 능력을 구하라.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하라.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제 힘으로는 용서가 안 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은 제 왕이십니다. 저를 다스려주소서.
제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말을 다스리소서.
주님께 복종합니다.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주인인 사람이다. 예수님 말씀을 믿고 그분이 보내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 의지, 감정, 말과 행동을 온전히 성령께 복종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성령 충만이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다스림 받으면 용서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내 감정대로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다. 옛 사람을 버리고 성령의 힘으로 용서하는 사람이다.

<끝까지 잘사는 부부>홍장빈, 박현숙 p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