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말가짐] 오늘부터 셀리더 1일! 유쾌한 첫모임 준비하기 팁-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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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셨어요?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나를 배우고 말하기, 말하기로 관계를 가르치는 컬러미퍼퓸 대표 박세정입니다.

지난 겨울, 말하기로 관계를 배우는 ‘박세정의 말가짐’ 칼럼을 통해 갓포스팅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냄새가 나는 계절에 ‘리더의 말가짐’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 뵐 수 있어서 설레고 따뜻한 기분이 듭니다.

이번 ‘리더의 말가짐’은 오늘부터 3회에 걸쳐서 소그룹 모임 운영원리인 ‘4W’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임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4W를 아시나요?’

먼저 4W 소그룹 운영법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분들 보다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4W는 셀 모임의 진행을 위해서 Touch와 싱가포르의 FCBC교회가 제시한 모임 모델이라고 해요. Welcome, Worship, Word, Work 이 4가지 순서로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이고 단어의 공통 이니셜인 W를 따서 4W라고 부르게 되었죠.

보통 소그룹 모임은 1시간 남짓한 시간에 많게는 10명 가까이 되는 멤버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전인격적인 모임을 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모임과 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모임방식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건강하고 인격적인 셀(소그룹)을 경험한 한 성도이자, 교육을 설계하고 소통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한 주 동안 어떻게 지냈어?”
“찬양은 생략하자..”
“오늘 설교 말씀 어땠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기도제목 나누자”

소그룹 리더에게 위에 4가지 말을 못하게 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저도 셀리더 시절에 위에 제시한 말을 매주 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질문하는 법을 몰랐고 어색했거든요. 때론 모임 시간이 다가오는 게 무섭고 어렵기도 했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4W 소그룹 모임 모델을 알고 있는 리더들도 ‘형식적인 4W’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4W 원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못해 여전히 소그룹 운영이 어렵다, 소그룹 모임을 마치고 나면 찝찝하고 실패감이 든다고 표현하는 리더도 있었어요.

사실 저도 처음 리더를 했을 때, “셀리더 매뉴얼을 만들어 주세요”라며 울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많이 말했거든요. 혹시 저처럼 힘들어서 리더의 자리를 피하고 싶은 리더분이 계신다면 3주 간의 이 시간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존감이 회복되고 효능감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리더 여러분, 힘내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4W 소그룹 모임 운영법을 Welcome, Worship, Word&Work 세 가지 파트로 나눠 설명해 드릴텐데요.

첫 번째 시간인 오늘은 Welcome 즉, ‘마음열기’ 또는 ‘아이스브레이크’라고 불리는 이 시간을 모임의 문을 여는 효과적인 시간으로 보낼 수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Welcome, 난 네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어’

교육을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시간 분배’예요. 같은 내용이어도 각각의 파트의 시간을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서 청중의 집중력을 높일 수도 있고 기대감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어요.

소그룹 모임에도 황금분할이라는 게 존재해요. 특히 모임의 첫 순서인 Welcome 단계에서 시간을 잘못 사용하면 다음 순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그렇다면 멤버들의 마음을 열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데 몇 분 정도가 적당할까요?

제안 드리는 Welcome 단계의 적정 시간분배는 소그룹 모임 전체시간의 10% 내외입니다. 만약 1시간의 모임시간이 주어진다면 5~6분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이죠.

호텔에 가면 대접해주는 웰컴 드링크나 메시지가 적힌 웰컴 카드처럼 부담 없이 가볍게 진행하는 게 좋아요. Welcome 단계에 너무 긴 시간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정작 나눠야 할 ‘말씀에 비춰 본 성도 간의 삶과 적용’을 나눌 Word&Work 단계에 소홀하게 되거든요. 이런 모임 패턴이 장기적으로 반복되게 되면 그 소그룹은 모이는 목적을 잃게 되고 멤버들도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다음으로 모임의 10%를 구성하는 Welcome 단계의 ‘사전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볼게요.

혹시 그거 아세요? 길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짧게 이야기하는 게 힘들어요. 종일 8시간 하는 교육보다 1시간 특강을 준비할 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돼요.

이처럼 소그룹 리더가 4가지 순서 중에 가장 준비에 공을 들여야 하는 단계가 바로 Welcome이랍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Welcome을 크게 6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 환영, 축하, 위로/애도, 격려/응원, 공지 등의 특별한 이벤트

2. 지난주 Work 단계에서 나눈 기도제목
예) 주중에 응답 된 기도제목이 있다면 기도응답에 대한 감사를 함께 나눠요.

3. 예배 설교 말씀
예) 오늘 설교의 말씀본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혹은 단어를 나눠요.

4. 셀예배 말씀
예) 오늘 셀모임 말씀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는지 나눠요.

5. 셀예배 준비
예) 오늘 셀모임에 집중하기 어려운 마음이 있다면 어떤 마음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나눠요.

6. 게임 또는 레크리에이션

위 사진의 카드는 이 6가지 방법을 적용한 ‘W카드’라고 해요. 이번 <리더의 말가짐> 세미나에서 직접 W카드를 사용해서 소그룹 모임 운영을 실습해보려고 해요.

총 20장의 카드 중에서 모임의 목적과 분위기에 맞는 카드를 한 가지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어요. 오늘은 20장의 카드 중에 첫 번째 ‘환영’ 카드와 마지막 스무 번째 ‘게임3’ 카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Welcome카드의 첫 번째 [환영] 카드는 새가족에게 우리 소그룹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는 것에 대한 가이드(대화예시, 사전준비 팁)가 담겨 있어요.

예를 들어 ‘새가족이 소그룹에 온다는 예측 가능한 상황의 경우, 셀 멤버들에게 미리 새가족이 올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환영을 준비하도록 한다.’, ‘새가족을 위해 라벨지 또는 포스트잇에 각자의 이름을 써서 옷이나 테이블에 부착한다’ 등의 안내를 참고해서 Welcome 시간을 준비할 수 있답니다.

Welcome카드의 마지막 [게임3] 카드는 유쾌한 분위기로 모임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단, 이어지는 Worship, Word, Work 단계와 이질적이지 않고 연결고리가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추리 게임은 이렇게 하는 거예요. 종이에 이번주 또는 예배에서 내가 발견한 하나님과 그 이유에 대해 적은(예시: 공의의 하나님,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손님에게 오해를 받는 억울한 일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먼저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종이를 섞고 누구의 이야기인지 맞춰보는 거죠. 그럼 셀예배로 이어지기도 쉽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거든요.

앞서 언급한 “한 주 동안 어떻게 지냈어?”라는 형식적인 질문은 “별일 없었어요..” 말문이 막히게 만드는 대답으로 분위기가 더 어색해지거나, 수다스러운 멤버가 있는 경우 모임의 목적과 상관없는 이야기로 상당한 시간을 소모적으로 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미리 사전 준비를 한다면, 5~6분의 짧은 Welcome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겠죠?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합니다!


리더님에겐 언제나 ‘내편’인 헬퍼가 있나요?

마지막으로 실제 모임에서 분위기 형성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전에 리더가 준비를 철저하게 해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한 가지 있어요.

바로 내가 ‘쿵’하면 ‘짝’, “Say 예에~”하면 “예에~”, “얼쑤! 좋다!”할 수 있는 언제나 ‘내편’인 지원군 헬퍼가 있어야 해요.

다음주 이 시간에 Worship 단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한 가지 숙제를 드릴게요.
바로 내가 가장 부탁하기 쉬운 멤버에게 “앞으로 내가 소그룹 모임의 첫 순서인 Welcome을 준비하고 난 후에 너에게 공유할게, 소그룹 모임 Welcome 시간에 나를 도와 지원군 역할을 해줄 수 있겠니?”라고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오늘 알려드린 Welcome 단계의 ‘시간 분배는 전체 모임시간의 10% 내외로만!’, 제가 제안 드린 W카드 6개의 방법 중의 한 가지를 선택해서 ‘목적 있는 마음열기를 사전에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모임에서 함께 분위기를 형성해줄 헬퍼를 세운다’ 이 3가지 잊지 마시고 이번주 소그룹 모임 때 꼭 활용해보세요!

그럼 저도 인격적인 소그룹모임, 성도 간에 질적인 대화를 위한 ‘리더의 말가짐’을 도울 수 있는 이야기 준비해서 다음 주에 또 찾아뵐게요.

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우리 영혼의 건강까지 잘 챙기도록 해요. 대한민국 크리스천 소그룹 리더를 응원하고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