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자기중심적이다. 본래 우리는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아이에게 이기적이라고 가르칠 필요가 없다. 두 살 배기 아이를 앉혀 놓고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가?

“아이야, 내가 오늘 이기적이 되는 법을 가르쳐줄게. 쉽지 않지만 이제 너도 배워야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자, 이 공을 갖고 있다가 내가 돌려달라고 하면 힘껏 소리쳐야 한다. ‘싫어, 싫어! 내 거란 말야!’라고 말이야.”

세계사에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결정의 순간이 되면 우리는 모두 최고 관심사를 찾는다. 나, 나 자신, 내 것 말이다.

우리의 죄성이 자신을 거스를 뿐만 아니라 문화의 많은 부분이 자기중심적 성향을 확인시켜준다.

어떤 사람들은 1973년의 거대한 문화 변화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고 주장한다. 당신은 그 무렵에 태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나는 그때 여섯 살이었다.

수십 년간,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면 그 가게가 준비해둔 그대로 나왔다.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으면, 고객이 직접 토마토를 걷어내야 했다. 그 가게에서 마요네즈를 쓰는데 고객이 머스터드를 좋아한다면 직접 마요네즈를 최대한 걷어내고 만족한 얼굴로 머스터드를 듬뿍 짜 넣을 수 있었다.

당시에 가장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햄버거에 관한 노래가 있었다. 빅맥을 주문하면 “참깨 빵 사이에 순 쇠고기 패티 2장, 스페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가 들어간 햄버거가 나왔다. 고객이 스페셜 소스나 양상추나 피클이나 양파나 참깨 빵을 싫어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햄버거가 이 노래대로 나왔다. 그때는 이런 식으로 먹었다. 경쟁자가 나타나 규칙이 바뀔 때까지.

그런데 패스트푸드의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다. 버거킹이 고객에게 선택권과 결정권이 있다고 선언했다. 버거를 먹고 싶으면, “취향대로!” 주문해 먹을 수 있었다. 고객에게 이것이 그들의 권리라고 했다. 난리가 났다! 고객의 버거였고, 따라서 고객이 자기 입맛대로 거기에 무엇을 넣을지 선택할 수 있었다.

마요네즈가 싫은가? 전혀 문제없다. 피클이나 양파가 싫은가? 걱정마라. 케첩을 더 원하는가? 얼마든지. 버거킹은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 박힐 이런 노래까지 만들었다.

“피클은 빼주세요. 양상추도 빼주세요. 스페셜 오더(special order)를 하세요. 당신의 취향에 맞게 서빙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입맛대로 드세요. 입맛대로 드세요, 버거킹에서.”

그러자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자는 왕’이라는 생각이 들불처럼 번졌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어요.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걸 가지세요.
당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즐기세요.

우리 세상에서 우리의 방식대로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영리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지언정 버거킹이 제대로 해낸 셈이었다.

예수님에 따르면 삶은 우리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하지만 문화의 모든 부분은 우리에게 그렇다고 말하려 한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광적인 괴물을 풀어놓았는지 깨닫지 못한 채,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더 집착하게 되었다.

나에게 집착할수록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잊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에게 사로잡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대놓고 말씀하셨다(마 16:24).

그분은 우리에게 자축하거나, 자신을 높이거나, 자신을 앞세우는 게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라고 요구하신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하지 않음으로써 고난을 당하며, 자신의 이기적 성향에 대해 죽으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방식대로 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요한복음 4장 34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마태복음 16장 24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 20절

† 기도
십자가의 은혜로 죄사함 받고 새생명 주신 주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내 방식 내 고집에 앞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의 말씀은 늘 옳습니다. 나의 가치를 내려놓고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방식대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