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는 말에 자꾸 마음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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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잘 모르지만 내 마음속의 빨간 단추처럼 나를 폭발하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나의 상처난 마음은 계속 나를 무기력하고 힘들게 합니다.
특히 부부 관계 가운데 그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주님앞에 솔직히 고백하며 치유하여 주실것을 기도해보세요. 주님이 관계 가운데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실 거예요.  

마음이 아파서 상담실을 찾은 분들 중 다른 사람에게 들었던 말 때문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많다. 아주 어렸을 때 들었던 부모님의 부정적 말 한마디가 평생 자신의 삶을 펴지 못하고 쪼그라들게 하기도 한다.

사람들마다 자기만의 대화 패턴이 있는데,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의 관계 경험에서 형성된다.
부모님께 칭찬받지 못하고 늘 야단과 비난만 받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것은 결혼한 후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부부 사이의 대화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보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되기에 때로는 쉽게 상처를 주거나 받게 된다.

아름다운 40대 중년 여성이 매우 어두운 얼굴로 상담실에 들어왔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가정을 이루고 있었지만 그 여성의 얼굴에서는 즐거움이나 기쁨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와 상담을 하면서 남편의 부정적인 말 때문에 기가 너무 죽어버렸다는 것이 탐색되었다.

남편은 신혼기 때부터 습관처럼 “당신은 OO는 잘하는데 OO만 고치면 좋겠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내가 하는 모든 일들에 이와 같이 말을 하니, 아내에게는 남편의 칭찬은 들리지 않고 “OO만 고치면 좋겠어”라는 비난과 같은 말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니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감이 자꾸 떨어지고 기쁨이 사라지며 남편과 대면하기가 불편해졌고, 이제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고 한다.

남편은 아마도 아내를 사랑해서, 아내가 좀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이야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의미를 갖고 있어도 대화할 때의 단어 선택이나 높낮이, 표정에 따라 듣는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관계성까지도 악화시킬 수 있다.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감정을 받아주는 언어적, 비언어적 방법의 의사소통을 잘할 때 부부 갈등은 많은 부분 해결될 수 있다. 부부가 상황에 맞고 적절하게 일치적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나-전달법’(I-Message)과 ‘눈 맞춤’(Eye-Contact) 같은 간단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배우자를 이해하는 태도로 다가가며 좀 더 깊이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고, 혼자만의 힘으로 힘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해보라. 서로의 마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서로가 통하는 대화를 하게 되면 부부의 사랑은 깊어지고 결혼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은혜로 사는 부부> 박은혜 여선구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