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시절 좋아하는 자매가 있었다.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계속 기도하며 응답을 구하다가
더 참을 수가 없어 기도원에 갔다.
독하게 마음을 먹은 것이다.

‘내가 오늘은 꼭 응답을 받아
이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고 말리라!’
다짐을 거듭하며 기도방에 들어갔다.
두 손을 움켜쥐고 나무 뿌리라도 뽑을 심산으로
주여 삼창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십 분이나 지났을까?
허공을 떠도는 내 음성만이 기도실을 채울 뿐,
아무도 듣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만 고팠다.

결국 난 기도실에서 나와
기도원 식당에서 설렁탕을 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도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임재 안에
조용히 머무를 시간이 필요하다.
일 분이든 한 시간이든 한나절이든….

단순히 하나님의 임재 안에
조용히 머무를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히 시간을 정해
하나님만을 위한 시간으로 떼어놓지 않는 한
결코 그분의 뜻을 찾아갈 수 없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모험이 필요하다.
우리 앞에는 언제나 시급해 보이는 일이 있으며,
‘그저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기도의 방해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길은 없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무익한 존재로 침묵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기도의 핵심이다.
– 헨리 나우웬, 《기도의 삶》 중에서

조급한 내 마음이
하나님을 추월하려 할 때도 있고,
맹렬한 내 분노가
하나님보다 커질 때도 있으며,
지나친 내 열심이 하나님을 가로막을 때도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하나님보다 앞서가는 것은 좋지 않다.
이제는 그분과 발걸음을 맞추고 싶다.

‘동행’하고 싶다.

 

† 말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요한복음 15장 7절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 예레미야 29장12,13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 누가복음 18장 1절

† 기도
주님, 나의 욕심으로 기도하고 응답받길 원했던 마음들을 회개합니다. 이기적인 자아를 내려놓고 십자가 바라보게 하소서. 상한 심령에 주님의 임재로 채워주시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의 기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주님과 동행하며 기도함으로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경험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