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가 목마름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에게 해갈의 기쁨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는 전방위로 목마른 존재들이다. 건강의 문제로 목마르고, 경제적인 문제로 목마르고, 가정의 문제로 목말라하는 우리의 인생에 전방위로 해갈의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갈망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딱 하나이다. 목마름을 자각한 것이다.

“목마른 나의 영혼 주를 부르니 나의 맘 만져주소서. 주님만을 원합니다. 더 원합니다. 나의 맘 만져주소서.”

우리 안에 이런 갈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이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기간에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글 중에서 특히 내 눈길을 끄는 글이 하나 있었다. 글의 제목이 ‘이혼을 앞둔 새벽에 감사하며’였다. 글을 읽어보니 내게도 기도 부탁을 해왔던, 오랜 시간 갈등과 아픔으로 고통하던 가정의 성도였다. 그런데 특새 기간이었던 그날이 공교롭게도 4년이라는 긴 시간 회복을 위해 애썼지만 조정 기간이 끝나고 법적으로 이혼이 결정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 그 내용을 인용해보자.

“집사람과 별거한 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공교롭게도 특새 기간 중인 오늘이 법원에 가서 마지막으로 부부의 관계를 정리하는 날입니다. 돌아보니 집사람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 분노로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었고, 또 가정을 잘 이끌지 못한 저에 대해 자책했으며 무기력하게도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참 어리석은 저였습니다.

특새 기간 중에 목사님이 삼손처럼 두 눈이 뽑히고 그제야 깨달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씀하실 때 어찌나 마음이 뜨끔하였는지 모릅니다. 저도 제 가정이 깨어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그래도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별거한 첫해에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짜증과 분노를 표출해도 묵묵히 들어주시고 기도만 해주시던 어머니, 술 잔뜩 먹고 들어와도 아빠가 좋다고, 아들이지만 딸같이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얘기해주었던 제 아들, 언제든지 시간에 상관없이 마음이 힘들 때 부르면 나왔던 친구. 하나님이 이렇게 숨쉴 수 있게 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설교 중에 내비게이션으로 예를 들면서, 비록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옳은 방향으로 가면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에게도 성령의 내비게이션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가정이 깨졌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새 출발하고 싶습니다.

아빠로서 우리 아들을 더 사랑하며 믿음의 이정표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는 더욱 효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 집사람에 대해서도 아직 완벽히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기도하려고 합니다. 감사와 평안을 느낄 수 있게 하나님께서 예배로 집사람을 만져주시기를요.

하나님, 이번만, 아니 이제부터 저를 강하게 하여주시고 어떠한 일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바울처럼 자족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그 분이 남겼던 성구가 이것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1-13

이분의 사연을 읽고 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면서 그 분의 사연이 하루 종일 내 마음에 맴돌았다. 인간의 과시물을 자랑하고 자기 업적을 쌓아놓고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고난 중에 하나님이 깨닫게 해주셔서 드디어 회복된 감각이 목마름이다.

이제 내 마음이 아닌
성령님을 따라가게 하소서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생수를 공급받지 못했는데도 우리 영혼이 죽었기 때문에, 무뎌졌기 때문에 육신의 갈증만 느낄 뿐 영혼의 갈증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영의 갈증을 깨닫게 하심으로 타는 듯한 영적 목마름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하셨으니, 이것 역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아닌가? 4년의 몸부림과 노력이 있었지만 결국 가정이 깨지고 마는, 억장이 무너지는 그날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것,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는다.

우리 중 누구라고 마음에 아픔이 없고 목마름이 없겠는가? 겉으로는 눈으로 보이는 업적과 성과를 자랑하지만, 사실은 다 목마른 인생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해지는 것이다. 무뎌진 영적 감각을 회복하여 목마름을 깨닫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회복의 시작이 일어나는 줄 믿는다.

 

† 말씀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 사사기 15장 18,19절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 시편 63장 1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요한복음 4장 14절

† 기도
주님 정직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내 안에 영적갈망을 깨닫게 하시고 더욱 주님께 의지하길 원합니다. 소생의 기쁨을 누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은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를 통해 영적 갈급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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