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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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 하나님나라의 핵심은 관계로의 부르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건 남녀가 만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과 같은 실제적인 경험이다.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게 집중하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관계가 소원해지고 그 관계를 지속할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과정에서도 때로 상심하여 마음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과 진정 생명 있는 관계로 맺어져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를 향한 결단이 필요하고 함께 노력하며 보내는 시간이 요구된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자라는 건 아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거나 그의 의도를 오해하는 시간도 있다. 그 관계를 위해 오래 헌신하면서 견뎌야 한다. 또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관계를 누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의 관계 맺음을 이렇게 디자인해놓으셨다. 어떤 동물들은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걷고 뛰고 어미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몇 시간 안에 스스로 문제를 처리하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 걷지 못하고 여러 해 동안 부모와 붙어 있어야 한다. 그 시간을 통해 애착관계를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처럼 오랜 시간을 거쳐 그분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도록 만드셨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오랜 시간 기다리기로 작정하셨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관계 속으로 부르시려고 수많은 세월을 기다려주신다.

또한 예수님은 사랑하는 신부를 다시 찾아 이 땅에 오시기까지 계속 기다리고 계신다. 깊은 사랑은 기다림을 동반한다. 예수님의 신부 된 우리도 이 땅에서 그분을 기대하며 기다리도록 부름 받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가나안으로 떠났던 아브라함은 정착 과정에서 기근을 경험하고 그 인생의 여정에서 몇 차례의 전쟁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와 평안을 경험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자손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때에도 그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맛보고 누리며 관계 안에서 자라간다.

관계를 맺는 과정에 반드시 견뎌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함께 걸어가는 과정에 서로를 향한 신뢰가 흔들리는 어려운 고비가 찾아온다. 이 시간을 견디고 관계를 지탱하는 데 서로를 향한 지속적인 기대와 소망이 중요한 힘이 된다.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 속에 들어가 있다면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도 주님을 향한 소망과 기대로 그 시기를 통과할 수 있다. 그 어려움과 고통마저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배우며 누군가에게 유익을 끼치는 도구로 사용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용 발췌 =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