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의 영적 전쟁은 다른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의 문제이다. 왜 자꾸 우리가 하나님의 영향력을 벗어나 이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 그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바울이 자기 인생을 BC와 AD, 즉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26장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이전 상태를 이렇게 고백한다.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행 26:9

바울이 자기 자신을 특징지을 때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혼미한 상태를 뭐라고 말하는가?

“스스로 생각하고.”

이 구절을 보다가 문득 사사 시대가 생각났다. 구약의 사사 시대는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타락의 극치를 달리던 시대였다. 그 시대를 특징짓는 성경의 두 구절을 보라. 성경은 똑같은 말씀을 두 번에 걸쳐서 반복한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 삿 17:6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 삿 21:25

그 혼미한 시대를 특징짓는 게 바로 자기 생각대로,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았다는 것이다.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에 자기 삶의 특징을 ‘자기 생각대로’ 살았던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이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겠거니’ 생각하고 예수님을 그렇게 핍박했다는 것이다.

누가 주인인가?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많다. 가슴이 아픈 게 뭐냐 하면, 한쪽은 ‘진리는 부처님에게 있다’ 파, 그리고 다른 한쪽은 ‘진리는 예수님에게 있다’ 파, 이렇게 갈라져서 싸우는 교회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양쪽 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한다. 그리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한다는 그 이유로 끝없이 싸운다. 그러니 이것이 어떻게 가슴 아픈 일이 아니겠는가?

사실 주님을 대충 사랑하면 그렇게 안 싸운다. 사랑하지도 않는 주님을 위해서, 애정도 없는 교회를 위해서 뭐 하러 그렇게 피 토하며 싸우겠는가? 사랑이 있으니까 싸우는 것 아니겠는가?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분명히 자기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의 삶의 양식, 곧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삶의 패턴이 나타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했던 두 가지 질문을 계속 주님께 던져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사도행전 22장 8절이다.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행 22:8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의 존재를 궁금해하고, 주님의 존재를 알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 질문은 사도행전 22장 10절이다.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행 22:10

우리는 행동하기 전에 기도해야 한다. 묵상해야 한다. 주님께 여쭈어야 한다. 주일날 교회에 나와 열심히 봉사하고 잘 섬겼으면, 다음 날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 주님께 여쭈어야 한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봉사하고 저렇게 섬겼는데, 주님 보시기에도 이게 옳은 일인지요?’ 아무리 내 생각이 옳고 저 사람의 생각이 틀렸다 싶어도 주님께 소속된 사람은 주님께 의뢰하고 질문해야 한다. ‘주님, 제 생각에는 제가 옳은 것 같은데, 주님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주님, 제가 무엇을 할까요?’

이 질문이 생략된 크리스천들이 너무 많다. 이런 점에서 나는 확신한다. 한국교회가 살아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 생각과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기준은 어떠한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분당우리교회에서는 꾸준히 성경 통독 운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동참해주어서 참 기쁘고 감사하다. 홈페이지에 매일 읽을 분량의 말씀을 올려놓고 함께 읽고 나누고 그 부분에 대한 강의도 함께 들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말씀을 읽어가고 있다.

사실 혼자 성경을 꾸준히 읽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많다. 그럴 때는 이렇게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격려하며 읽어가면 좋을 것 같다. 하다가 놓쳐도 괜찮다.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묵상해야 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어나 주님께 여쭈어야 한다.

‘하나님, 오늘 이런 미팅이 있고, 저런 만남이 있는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합니다. 주님, 제가 무엇을 하오리까?’

주님께 의뢰함으로 매일매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종’이란 단어의 의미이다.

† 말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 사무엘상 12장 23, 24절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마태복음 6장 6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장 2절

† 기도
행동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하나님께 지혜와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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