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기도 장소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은 식탁이다. 가족들이 일용할 양식으로 몸을 채우는 곳이며 정서를 채우는 대화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영적 필요까지 채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맛있는 집밥과 함께 감사와 사랑의 대화가 오가는 행복한 가정을 원한다면 ‘식탁 기도’를 하면 된다. 식탁에 기도가 쌓이면 집안 분위기가 분명 따뜻해질 것이다.

가족을 위한 중보기도 세미나에서 만난 한 남자 집사님의 이야기이다.

그는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고 있었다. 끝까지 버텨야 할지 스스로 그만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친구에게 조언이라도 듣고 싶었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아무라도 붙들고 하소연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기도하는 아내가 보였다. 아내는 다니는 교회가 멀어서 새벽기도를 집에서 했다. 잠결에 들리는 아내의 기도 소리가 힘이 되었다. 그는 요즘 아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간구하는지 궁금했다.

귀를 기울여보니 아내는 주로 자신이 맡은 구역 성도를 위해 기도했다. 어느 날은 그들을 위해 울면서 기도했다. 심지어 성도를 위해 금식하는 날도 있었다. 남편은 아무리 기다려도 자기를 위한 기도가 들리지 않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아내를 보며 소외감을 느꼈다.

조금 늦게 출근한 날이었다. 현관을 나서는데 아내의 스마트폰에서 알람 소리가 울렸다. 무슨 알람이냐는 그의 질문에 아내가 대답했다.

“당신을 위한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이죠.”
“나를 위한 기도 알람?”
“요즘 당신이 출근하고 나면 내가 식탁에 앉아서 당신을 위해 기도했어요.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은 당신을 생각하면서 회사에서도 하나님이 새로운 힘을 주시도록요. 지난주부터 교회에서 진행하는 중보기도 세미나에서 배운 거예요.

그동안 내가 성도를 위한 기도는 했는데, 당신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어요. 여보, 사랑해요. 이제 당신을 위해 날마다 식탁 기도를 시작했으니 힘내세요. 그리고 당신의 기도제목을 언제든지 알려줘요.”

당신을 위한 기도알람

그는 아내가 자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이 이처럼 큰 힘이 될 줄 몰랐다며 내게 감사 인사를 하러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알람 기도와 식탁 기도를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워했다. 자신도 아내를 위해 기도하려고 밤 10시 30분에 알람을 맞추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내가 식탁에서 매일 자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을 들은 후에는 식탁에 앉을 때마다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회사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기도하는 가족의 힘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옆에서 듣던 아내가 남편의 손을 꼭 잡았다.

‘식탁 기도’는 가족이 다함께 하면 더 좋다. 자녀가 부모를 위해 기도하고, 부모가 자녀와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행복할 것이다. 또 형제자매가 서로를 위해 한마디라도 축복하며 기도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며칠 전에 TV 드라마를 보았다.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 가족이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아마 현실의 식탁도 비슷한 집이 있을 것이다. 식탁을 더 이상 싸움터로 만들지 말고, 가족을 축복하고 기도하는 기도 장소로 바꾸자.

가족들이 식탁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면 밥도 더 맛있고, 대화도 더 즐거울 것이다. 식탁 기도를 하지 않고 있다면 이제라도 시작하면 된다. 어느 집이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첫 사람이 필요하다.

† 말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 시편 128편 1-4절

† 기도
하나님,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식탁에서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모습을 소원하며 믿음의 눈으로 그려봅니다. 저희 가정에도 식탁 기도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가족을 더 사랑하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식탁 기도, 가정에서 하고 계신가요? 혹은 처음 들어보시나요? 하고 있다면 가정을 위해 식탁에서 더 깊이 기도하고 축복합시다. 하지 않고 있다면, 식탁에서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첫 사람이 되어 봅시다. 먼저 배우고 깨달은 사람이 시작하면 됩니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