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가정의 역할이다. 너무 늦기 전에 되돌아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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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학교에서 가훈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아빠에게 가서 여쭤보았습니다. 아빠는 잠시 고민하시더니 우리집 가훈은 ‘가족간의 화목’이라고 하셨고 다 큰 지금도 형제들간에 다툼이 있을때마다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믿음의 가훈을 세우려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붙잡고 나아갈 말씀의 기준으로 가훈을 삼아 가정의 푯대로 삼고자 합니다.  5월 가정에 말씀의 기준을 세워보세요~ 

중요한 것은, 가정의 역할이다. 가정 공동체는 자녀들의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정 안에서 무너진 삶의 기준이 회복되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사는 우리 자녀들의 삶의 기준이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 믿음의 가훈을 받아서 전시했던 적이 있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가훈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중에 이런 가훈이 있었다.
“하나님이 계시는데….” 심플하면서도 멋지지 않은가?
그 가훈을 내신 분이 불교신자였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분인데, 생활하다가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하는 중에 하나님이 불쑥 스치듯 주시는 생각이 ‘하나님이 계시는데…’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말을 프린트해서 냉장고에도 붙여놓고, TV에도 붙여놓으며 삶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 이런 가훈도 있었다. “주. 뜻. 이.” ‘주님의 뜻을 이루다’의 약자라고 한다. 그 가훈 아래 초등학생 아이가 이런 글을 덧붙여 써두었다. “제 이름은 이루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살라고 지어주셨대요.이제는 우리 집의 가훈이 되었답니다.”

그런가 하면, 재미있는 가훈도 있다.
요즘 학교에 가면 ‘엄마가 보고 있다’ 같은 유머러스한 급훈이 많은데, 이 가정은 거기서 따와서 “하나님이 보고 있다”라고 그 집의 가훈을 세웠다고 한다. 이 모두가 다 가정의 무너진 질서,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아닌가? 온 세상이 역리의 물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런 중심을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다. 이 시대 가정들이 역리의 물결이 넘쳐나는 현실속에서 ‘순리’의 돛단배를 띄우는 공동체가 되기 바란다.

로마서 1장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앞 장에서 소개했던 ‘박하사탕’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너무 늦기 전에 되돌아서야 한다. 철길 위에서 절규하며 ‘나 돌아가고 싶어’라고 부르짖는 것은 너무 늦다.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삶을 언제든지 돌이키게 하실 수 있는 능력자이심을 믿고 그분 앞으로 돌아서자. 주님 안에서, 주님의 복음으로 온전하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복음으로 산다> 이찬수p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