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가르치고 코칭하지만 도리어 더 낮아지는 경우를 본다. 칭찬을 들어도 칭찬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아서다.

“오늘 입은 옷 색깔이 너무 예쁘다”라고 하면 ‘어머, 내 옷 색깔이 너무 튀나’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을 높이려고 애쓰는 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을 알면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1:4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전에 먼저 택하여 부르셨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결정하신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자존감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고 부르셨기에 생긴다. 내 상태와 상관없이.

미국에 있을 때 내적 치유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예수님의 치유 방법이 정말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세미나 장소에 가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돌산을 지나 한없이 달렸다. 가기 전에 기도를 받았는데, 이 세미나에 가면 금은보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대감이 더 충만했다.

그런데 3박 4일의 세미나 기간 동안 별다른 일이 없었다. 그냥 일반적인 세미나와 비슷했다. 갑자기 속이 상했다. 그래서 마지막 통성기도 시간에 울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이게 뭡니까? 돌산을 뚫고 왔는데 금은보화는 대체 어디 있나요?’ 그때 이런 마음이 들었다.
‘금은보화는 바로 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사 43:4

‘아, 금은보화가 나구나! 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때까지 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엄마 말씀도 잘 들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환자도 열심히 진료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나 자신을 칭찬해준 적이 없었다. 이날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금은보화를 캐게 될 것이라는 말이 내게 온 우울증 환자가 통곡하며 좋아지고, 이혼하려던 부부가 손잡고 함께 살기로 했다며 사이좋게 나가는 것인 줄 알았다.

‘금은보화가 나라니…. 내가 금은보화라니! 그 어떤 신학적, 심리학적 설명 없이도 말 한마디에 이렇게 마음의 울림이 생기다니! 하나님은 내가 하려는 성취(Doing)보다 나의 그대로의 모습(Being)에 더 관심이 있으시구나.’

난 그동안 성적이 좋거나 환자를 많이 보거나 치료 효과가 좋아야 인정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성과가 전혀 없어도 있는 그대로의 내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내게는 그럴 조건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가 주입시켜 주지 않는 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은 자신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더 성과를 위해 달려왔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눈에 보이는 증거가 있어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에.

‘그래, 금은보화가 맞아. 하나님이 직접 죽으심으로 나를 구해주셨잖아.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는 최고의 것이야.’

내가 소중한 존재인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사 43:4).

 

† 말씀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 에베소서 1장 4~6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아가서 2장 10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스바냐 3장 17절

† 기도
주님, 죄책감과 열등감에 묻혀있던 나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건져주소서. 주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를 사랑하길 원합니다. 더이상 누군가에 사랑을 구걸하지 않고 주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자존감이 낮았던 이유를 돌아보며 다시금 주님의 사랑으로 자존감을 회복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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