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외래어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스트레스’일 것이다. 우리는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스트레스 해소해야 돼. 스트레스 안 받고 싶어”라고 말하기 보다 그것의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보라. 그렇지 않으면 몸도 뇌도 급격히 노화(老化)한다.

나는 ‘스트레스의 힘’에 대해 말하고 싶다. 사역자가 설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성도들과 교통하며 얻은 깨달음을 적으며 공부할까? 회사에 가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다면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날까? 나 역시 강연을 준비하는 스트레스가 없다면 공부를 하거나 기도를 할까 싶다.

켈리 맥고니걸의 《스트레스의 힘》에 따르면 좋은 스트레스는 성장 호르몬을 분비시킨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없앨 수는 없다.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 순위를 백 가지로 매겼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혼과 결혼, 배우자와 사별, 이사, 승진, 전학 등을 들 수 있다. 결혼이나 승진은 축하받을 일임에도 스트레스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집중하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100미터 달리기 선수들이 출발선에 섰을 때 극도로 분비된다. 온몸의 근육을 움츠렸다가 갑자기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심박동수가 올라가야 그런 위기 대처 능력이 생긴다. 이 호르몬 때문에 우리는 몸을 움직일 수 있고, 하기 싫은 공부와 집안일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 스스로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왜 이렇게 피곤하고 힘들지? 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거지?’

잘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묵상 앱(app)을 소개받았다. 이를 통해 늘 말씀을 묵상하고 가까이하며 몸과 마음을 점검하고 있다. 어느 날 묵상을 하는데 창세기 2장 3절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 2:3

그래서 그날 묵상 노트에 “일하려고 쉬는 것이 아니라 쉬려고 일하는 것이다”라고 적어놓았다. 안식하기 위해 나머지 날들에 일하는 것인데,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고 쉬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토요일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내담자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일 좀 그만하고 쉬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원장님이 잘 몰라서 그래요. 이 일을 안 하면 회사에서 잘려요”라고 했다.

넘쳐나는 요구, 거절할 수 없는 업무들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자. ‘일하고 남는 시간에 쉬어야지’가 아니라 쉬는 날을 먼저 우선순위로 정해놓고, 그 나머지 시간에 일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욕을 먹을 수도 있다. “너는 왜 주말에 나와서 일 안 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자영업자인 경우에 일요일에 장사를 쉬면 매출을 포기해야 한다.

주님 안에서 안식하기

힘들고 지치고 공허해서 누구라도 붙들고 얘기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영적 습관, 삶의 리듬, 삶의 원칙을 점검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쉴 시간이 없다고 한다. 주부도 마찬가지다. 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한다. 하루 일정을 촘촘히 짜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 일정이 없는 날을 꼭 만들어야 한다. 이날은 절대 휴식과 안정을 취하자. 나도 하루는 꼭 비워둔다. 아무 약속도 잡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정신과 통계에 의하면 3명 중 1명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한다. 7시간 동안 누워있다고 잘 잔 것이 아니라 몇 시간을 자도 잘 잤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10시간을 자도 푹 잤다는 느낌이 없다면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요즘엔 사람들이 “바쁘지요?”라는 인사를 많이 주고받는다. 나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면 나는 “아니요”라고 의도적으로 대답한다. 바쁜 건 자랑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바쁜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바쁘지 않으면 뭔가 도태되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쓸모없는 사람 같고, 내가 없어져도 이 세상이 잘 굴러갈 것 같다.

그냥 노는 시간도 필요하다. “나 놀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쉬고 있어. 나는 이런 놀이를 가지고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담자들에게 꼭 이 질문을 던진다.

“취미가 있으세요?”

그러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몸으로 일하는 사람은 앉아서 사색하거나 쉴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일과 취미를 통해 삶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다. 스스로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원인을 찾아보자.

 

† 말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마태복음 11장 29절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 마가복음 2장 27,28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 로마서 8장 6절

† 기도
무엇을 위해 바쁜지 나의 일상을 돌아봅니다. 우선순위를 잘 분별하게 하시고 내 욕심에 이끌려 따라 살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안에 쉼을 얻고 건강한 삶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바쁜 일상 속에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는 안식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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