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은 그대에게 – 유기성 영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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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교인들은 많이 모일까?’ ‘설교는 잘 할 수 있을까?’ ‘교인들은 변화될 수 있을까?’ ‘혹 내가 실수하여 교인들의 비난을 받지는 않을까?’ ‘교인들은 제가 하려는 일을 좋아할까?’ ‘혹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목회하면서 걱정이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은 제게 ‘걱정할 것은 하나뿐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가 ‘온전히 주님과 하나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기도 제목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목사인 저 자신이 오직 주님과 하나 되고 주님과만 동행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그 많던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걱정이 많은 성도가 있었습니다.

건강도 걱정이고 사업도 걱정이고 가족들도 자녀들도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걱정할 것은 하나뿐이었습니다. 주님과 하나 되어 친밀히 동행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한다면 다른 것들은 걱정할 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걱정하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죄도 짓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불순종한 것이 있을까, 조심하는 것입니다.

나라도 걱정스럽고, 한국 교회도 걱정스럽고, 개인적으로도 걱정스런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따로 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 되어 친밀히 동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하여 “두려워말라” 하십니다. 염려되고 걱정스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두려워말라’고만 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염려와 두려움은 주님께 맡기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십니다. 걱정 많은 마르다의 불평을 들으신 주님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눅 10:41-4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저것 걱정하다가는 마음도 몸도 견뎌낼 수 없습니다. 어려운 형편이나 사람을 두려워하면 결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두려워할 것은 하나뿐입니다. 주님과 하나 되어 동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믿어지면 더 이상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저는 마음에 걱정이 생겼다고 느껴지면 주님 앞에 나아가 오직 주님 안에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걱정할 것을 걱정하고 걱정하지 말아야 할 것은 걱정하지 않게 되어야 무슨 일을 하든 주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걱정스러운 일은 예수님과 하나 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힘든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하나 되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니 힘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보다 주님과 하나 되어 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염려와 걱정이 주님께 맡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