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보면 왜 안 돼요? 그게 뭐가 나빠요?” 목사는 우선 말문이 막혔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승무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A부터 Z까지 정말 모든 것이 얽혀 있었다. 그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신앙인 리더였다. 심지어 예배인도자이기까지 했다.

겉과 속이 일치한다면, 주변에 있는 지체들은 적어도 그에게 속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속으로는 죄를 지으면서 겉으로는 거룩한 일을 했다.

성경의 표현대로라면 그는 “외식하는 자”(hypocrite)였다. 외식은 심각한 범죄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을 “회칠한 무덤”(마 23:27)이라고 지적하셨다. 겉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속에는 죽음이 가득하다고 하셨다. 외식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에 죄를 ‘누룩’처럼 번지게 만든다(눅 12:1). 또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속여 자신들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들로 만들어낸다. 그들은 사단의 일꾼들이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마 23:15)

그의 외식은 뿌리가 깊었다. 승무는 ‘1일 1야동 1자위’를 15년째 해왔다. 포르노 중독이었다.

악을 피하고
예수님께 지켜달라고 말하기

포르노는 비성경적일 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진실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을 성적 유희를 위한 도구로만 다룬다. 성경은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양성이 누리는 전인격적인 친밀한 결합으로서의 섹스를 보여준다.

포르노그래피는 현실도 아니다. 허상이다. 가짜가 승무의 성 모델이 되어버렸다. 어린이에게 포르노는 한 번만 노출되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학습하고 재학습하며 모델링의 과정을 거쳤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승무는 하나님께 자신을 의의 무기로 드리는 것(롬 6:13)을 못 하고 있었다. 예수님을 만났으면서도 그분께 순종할 수 없는 어중간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에게 아주 은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님은 그에게 몇 번이고 다가가셨고,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기까지 하셨다. 그때마다 승무는 복종도 했다. 작심삼일의 회개를 했다.

죄를 죄라고 밝히는 기준인 하나님의 말씀에 부딪힐 때마다 그의 심령이 조금은 상했다. 하지만 그 상한 심령이 죄를 아주 박살내지는 못했다.

과정은 이랬다. 회개를 하자 은혜가 임했다. 은혜는 그를 새롭게 했다(고후 5:17).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삶의 현장으로 나갔다. 그러다 야동을 다시 보게 되고, 쾌감의 역치가 낮아진 상태니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회개가 불러온 깨끗한 마음으로 음란물을 봤더니 쾌감이 더 컸다.

그러자 회개하기 전의 경험들이 큰 유혹이 되어 그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그는 중독의 루틴(routine)을 다시 시작했다. 악순환이었다. 은혜의 프로세스는 그렇지 않다. 받은 은혜를 가지고 주님을 향해 계속 정진했어야 맞다.

하지만 그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 회개를 했지만 열매를 맺지는 못하는 삶의 연속이었다.

‘죄―회개―유혹―죄’의 악순환 고리가 그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죄의 뿌리가 깊어 유혹도 더 심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의지는 늘 야동의 유혹을 포기 못하는 데서 끝나버렸으며, 은혜가 임하더라도 전진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말문이 막혔다. 나도 모르게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승무야, 나랑 기도하자.”

“하나님, 승무를 도와주세요. 당신의 자녀가 포르노에 중독되어 ‘성도’라는 이름만 가지고 능력 없이 살고 있습니다. 살았으나 죽은 자 같은 승무를 이 시간 다시 한번 일깨워주세요. 일으켜주세요. 살려주세요.

포르노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주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세요. 양심에 화인 맞은 이 상태를 변화시켜주세요. 새롭게 해주세요.

어린 시절부터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거짓말들을 다 제거해주세요. 성령의 불로 소멸시켜주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해주세요. 한 번도 포르노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처럼 새것이 되게 해주세요. 변화된 새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날아오르도록 역사해주세요.

앞으로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배우자와 거룩한 연애와 결혼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의 부재를 포르노로 대신했던 초딩 승무를 용서해주세요. 이제 그 자리를 깨끗이 치워주시고 대신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주세요.

포르노를 우상숭배 했던 것을 용서해주세요. 모든 중독을 용서해주세요. 예수님에게 중독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승무와 나는 부둥켜안고 함께 울부짖었다. 그는 회개했고 하늘의 위로를 받았다.

 

† 말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 시편 115장 5~8절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 로마서 6장 13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마태복음 5장 4절

† 기도
주님, 악한 생각이 저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앞에 거룩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회개하길 원합니다. 회개를 통해 결단하고 행하게 하소서. 열매맺는 삶으로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포르노를 보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몸을 거룩하지 못하게 하는 중독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돌아가 회개하고 거룩의 열매맺기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